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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담교우 모시기 5단계 전략
목 차
1. 냉담교우 모시기 0단계 : 준비 ---------------------- 1
가. 개인적 차원의 준비
나. 본당차원의 준비
2. 냉담교우 모시기 1단계 : 기도 ---------------------- 4
가. 개인차원의 기도
나. 본당차원의 기도
3. 냉담교우 모시기 2단계 : 사랑의 편지 전달 ------------- 6
가. 주임신부의 사목서한
나. 전 신자 사랑의 편지 쓰기
다. 주보 등 교회 간행물 전달
라. 냉담교우를 위한 선교 매체
마. 부활․성탄 및 축일카드
▩ 사목서한 예
4. 냉담교우 모시기 3단계 : 방문 ---------------------- 8
가. 방문계획 및 출발
나. 만남(방문)
다. 기도해 주기
▩ 냉담교우 방문 이렇게 합시다.
5. 냉담교우 모시기 4단계 : 마음 열기 ------------------ 10
가. 상처 치유는 오감으로
나. 고해성사 부담 해소
다. 밀린 교무금, 사목자와 상의해야
6. 냉담교우 모시기 5단계 : 모시기 --------------------- 11
가. 초대
나. 환영
다. 소공동체 연결
냉담교우를 모셔오라
평화방송/미래사목연구소 공동기획
냉담교우를 모셔오기 메뉴얼
개 인 |
본 당 |
비 고 |
0단계 : 준비 1단계 : 기도 2단계 : 사랑의 편지 전달 3단계 : 방문 4단계 : 마음열기 5단계 : 모시기 |
0. 기획 1. 공동체 기도 2. 매체전달 - 1차 초대장 - 본당 신부 친전 3. 방문시행(구역․반별 등 조편성) - 본당 선교상황실 운영 - 피드백 및 처방교육 4. 마음 열기 - 오감, 공감 연습 - 2차, 3차 방문 실행 5. 모시기 - 2차 초대장 전달 - 환영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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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냉담교우 모시기 0단계 : 준비
가. 개인적 차원의 준비
“네가 남들에게 불붙이고자 하는 것은 이미 네 안에 불타고 있어야 한다.”
-성 아우구스티노-
1) 말씀 준비 : 평소 열심히 성경을 읽고, 쓰고, 암송하고, 자주 묵상하는 습관을 들여 어디서나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한다. 핵심이 되는 구절은 완전히 외워두는 것이 좋다.
“성령의 칼은 하느님의 말씀입니다.(에페6, 17)라는 말씀처럼 하느님 말씀으로 갈고 닦는 영적 무장이 필요하다.
2) 영성준비 : ‘선교는 내 힘이 아니라 하느님의 힘으로’하는 것이다. 그래서 냉담교우 회두에 나서기 전에 성령의 은사와 능력으로 충만해져서,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고, 냉담교우의 마음을 녹일 수 있는 영성 준비가 필요하다. 냉담교우를 모시겠다고 마음먹을 때부터 대상자를 위해 늘 기도해야 한다. 기도를 통해 선교 의욕을 충전할 수 있고, 복음 전파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받게 된다. 또 기도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 순응케 하는 힘이 있다.
아울러 대상자를 위해 자주 미사 봉헌과 성체조배를 함으로써 내 자신의 사명감을 확인하고 하느님께 의탁하는 마음가짐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3) 인격준비 : 냉담교우를 찾아가는 것은 ‘하느님의 대리인’으로서 방문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의 향기를 풍기는 인격적․신앙적 만남이 돼야 한다는 말이다.
냉담교우를 만날 때 상대방을 칭찬하고 축복해 주는 말이나 희망과 감사의 메시지를 담아 대화하면 마음의 문을 부드럽게 열 수 있다. 유머 역시 마음의 문을 여는 열쇠다. 긍정적인 언어 습관을 기르기 위해 다음의 세 가지를 명심한다.
- 자신의 마음에 담겨 있는 것이 언어로 발설된다. 따라서 복음을 전하려는 사람은 먼저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 축복의 말을 습관화해야 한다. 즉 상대방을 칭찬하는 말을 하고, 긍정적 유머를 던지는 것이다.
- 긍정적인 제스처를 습관화 한다.
아울러 적극적인 태도와 환하게 미소 짓는 밝은 표정은 ‘하느님 은총 안에 기쁘고 행복하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며 희망의 메시지다. 냉담교우가 방문자를 보고 ‘저 분은 예수님 때문에 기쁘게 사는구나. 나도 저 사람을 통해 은총을 나눠 받고 싶다’하는 생각이 들 정도가 돼야 한다.
▩ 실전연습
▶ 말씀 준비
성경말씀 중에 암송할 수 있는 구절을 하나 크게 외쳐 본다.
“말씀을 선포하십시오. 기회가 좋든지 나쁘든지 꾸준히 계속하십시오”(2티모 4,2)
(각자 자신이 암송할 수 있는 성경 말씀을 준비한다. 다음에 제시한 성경말씀 중에 마음에 드는 것을 외쳐도 된다. 사도4,20 1코린2,4-5 창세1,28 잠언14,12 요한3,16 이사 55,1 1코린 9,23 등)
▶ 영성준비
평소 자주하는 짧은 기도(화살기도)나 자신이 좋아하는 기도문을 소리 내어 외쳐본다.
예시) ‘오소서, 성령님’, ‘성령이여 임하소서’, ‘하느님 제 입시울을 열어주소서’, ‘하느님, 제게 용기를 주소서’, ‘주님의 뜻대로 이루어지소서‘
▶ 인격준비
나의 인격 요소 중에 장점은 무엇인지 확인하게 하고 자신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둘씩 짝을 지어 마주보고 한 사람이 먼저 상대방을 칭찬한다. 예를 들어 ‘자매님은 얼굴도 예쁘시고 옷차림도 잘 어울리세요’하며 칭찬하고 역할을 바꿔 다시 해 본다.
밝은 미소는 사람들에게 호감을 준다. 옆 사람과 짝을 지어 마주보거나, 혼자 거울을 보고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밝은 표정을 짓는 연습을 한다.
나. 본당차원의 준비
1) 냉담교우 모시기 추진위원회 결성
준비단계는 냉담교우 모시기 추진 위원회 구성, 단계별 계획수립, 대상자 현황 파악, 기도운동, 선교 자료집․홍보물(리플릿, 포스터, 현수막 등) 제작, 봉사자 교육 등을 하는 시기
추진위원회는 선교분과, 남성․여성 구역장, 레지오 마리애 간부 등으로 구성한 후 정기 회합을 통해 단계별 세부 계획을 확정하고 실행과정을 점검하면서 냉담교우 회두 운동을 적극 지원한다. 이때 활동 현황판과 상담카드, 방문활동일지 등을 섬세하게 기획, 작성한다. 가능하면 ‘선교 상황실’을 별도로 마련하는 것이 좋다.
이와 별도로 냉담교우 모시기 운동의 첨병 역할을 할 선교 일꾼을 양성, ‘선교 촉진팀’을 구성한다. 미래사목연구소가 개발한 ‘선교훈련 시그마(Σ)코스’는 전국적으로 1500명이 넘는 선교 전문가를 양성할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전체 운동 기간은 최저 2개월에서 최고 4개월까지로 정하는 것이 좋다. 너무 길어지면 신자들이 지칠 수 있고 운동 기간이 길다고 더 많은 성과를 거두는 것도 아니다.
2) 냉담교우 현황조사, 대상자 선정
교적관리 프로그램을 확인, 3년 이상 판공성사를 보지 않은 신자와 견진성사를 받은 신자들을 파악해 모든 가족 또는 일부가 냉담 중인 교우들을 구분하고, 주소와 연락처를 확보해 구역․반별로 대상자 명단을 정리한다.
개별 신자들은 가족이나 이웃 중에서 각자 자신이 모셔올 대상자를 구체적으로 선정하고 ‘냉담교우 봉헌서’를 작성해 제출한다. 또 소공동체 구역․반장은 지역 내 냉담교우 현황과 대상자를 세밀히 조사해 본당에 보고한다.
이렇게 선별된 회두 대상자는 각 구역․반과 레지오 마리애 쁘레시디움 별로 배당하고 활동 목표를 확정한다. ‘1인 1명씩 인도하기’ ‘냉담률 00% 달성 또는 냉담률 00% 줄이기’ 등 목표가 뚜렷할수록 신자들 관심과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
가능한 한 냉담교우와 가장 가까운 이웃에 사는 교우가 일대일로 맡도록 한다. 길에서 자연스럽게 만나 인사하거나 음식 등을 나누면서 쉽게 친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의 냉담교우 현황을 파악해 두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래야만 운동 전 후의 냉담교우 현황을 비교함으로써 성과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3) 선교교육 훈련
일반적으로 신자들은 ‘선교’에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 있다. 선교나 냉담교우를 모셔오는 일은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여기는 신자들도 많다. 본당의 전 신자가 냉담교우 모시기 운동에 동참하도록 선교의지를 북돋는 것이 필요하다.
신자들에게 선교의식을 불어 넣어주는 일이 하루아침에 되는 것은 아니다. 본당 사목자는 우선 구역․반장과 레지오 간부들을 직접 독려하고, 미사 강론․주보 등을 통해 냉담교우 회두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알려야 한다. 이때 성전, 본당 사무실, 교리실 등 성당 안팎에 냉담교우 모시기 선교운동을 알리는 포스터와 현수막을 걸어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본당 신자들을 대상으로 주제 성구와 표어를 공모하는 것도 신자들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는 방법이다.
아울러 외부 강사를 초빙하거나 자체적으로 특강, 선교체험담 발표, 신앙강좌 등을 마련해 교육훈련을 실시한다. ‘선교는 훈련의 결실’이기 때문이다. 이런 교육훈련은 앞으로 냉담할 수도 있는 신자들이 자신의 신앙을 되돌아보고 영적으로 성숙할 수 있도록 신심을 함양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목적도 있다.
미래사목연구소의 ‘냉담교우 모시기 5단계’본당 특강은 냉담 원인별로 냉담교우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체계적 방법을 제사하는 동시에 자신감과 열정을 불어 넣어주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유용하다. 또 신자들이 선교대상자에게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도록 CS 강사를 초청, 미소 지으며 인사하는 법, 리플릿을 건네는 요령 등을 교육한 서울대교구 공항동본당이나 ‘냉담교우 대상 대화법 특강’을 실시한 동대문본당 사례도 참고할 만하다.
▷ 냉담교우 모시기 표어 예
- 주님 말씀 전하러 나가자. 우리 형제자매에게
- 내가 받은 은혜 내가 먼저 나눠주자.
- 망설이는 나 때문에 형제자매 외롭다네
- 지금 하는 복음 전파, 영원생명 보장보험
- 하느님께 돌아가자.
- 꽃피우자. 냉담회두 주님의 이름으로
- 냉담교우도 우리 가족, 구원의 기쁨 함께 나누자.
2. 냉담교우 모시기 1단계 : 기도
기도는 우리가 냉담교우를 모시러 나서기에 앞서 성령의 은사와 능력으로 충만해져, 담대하게 복음을 전할 수 있게 해주는 가장 필수적인 요소이다.
가. 개인차원의 기도
1) 기도해야 하는 이유
- 기도를 통해 선교 의욕을 충전할 수 있다. 우리가 기도할 때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선교의지를 고무시켜 주신다. 또 복음 말씀을 전하는 능력은 내 힘이나 경험․지식이 아니라 성령의 힘이다. 기도하는 만큼 성령으로 충만해져 선교 능력을 얻게 된다.
- 기도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 우리가 기도할 때 하느님께서는 냉담교우의 마음을 움직여 주님께 돌아오게 하신다. 아울러 냉담교우를 모시러 파견되는 사람은 다른 이들에게 축복의 근원이 돼야 한다. 우리가 선교 대상자 즉 냉담교우에게 축복을 빌어줄 때 그 축복이 전달되는 것이다.
2) 대상자 이름 적어 놓기
먼저 우리가 모셔올 대상자(냉담교우)를 선정해야 한다. 본당차원에서 3년 이상 판공성사를 보지 않은 신자. 견진성사를 받지 않은 신자들 중 냉담교우를 파악해 소공동체 구역․반별로, 또는 레지오 마리애 단원들에게 명단을 배분하거나 개별신자들이 가족이나 이웃 중 각자 자신이 모셔올 냉담교우를 선정할 수 있다.
이때 일반적으로 대상자 이름을 머릿속으로만 떠올리거나 마음속에 새겨두기 마련이다. 그러나 반드시 크게 적어놓고 “주님, 000를 봉헌합니다.”하고 기도할 것을 권한다.
선교대상자를 직접 봉헌카드에 적어 아침․저녁기도 드리는 장소에 붙여놓고 기도하면 좋다. 주부들의 경우 냉장고 문이나 현관 신발장 옆 메모판, 싱크대 위 수납장 등 눈에 잘 띄는 곳에 냉담교우 봉헌카드를 붙여놓고 수시로 대상자를 위해 화살기도를 바치는 것도 한 방법이다.
3) 대상자 위해 기도하기
봉헌카드에 모셔올 대상자 이름을 적어놓고 기도하되 그 냉담교우만을 위한 별도의 기도시간을 정해두고 개인기도를 봉헌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침․저녁으로 모셔오기로 작정한 사람의 이름을 불러가며 “주님 000의 마음을 움직여 주시어 당신 품으로 인도하소서”라고 기도한다.
물론 본당차원에서 냉담교우 모시기 운동을 할 때 공동체가 함께 전체 대상자들을 위해 기도하지만 신자 개개인이 각자 개별적으로 기도하는 것도 꼭 필요하다는 뜻이다. 화살기도, 묵주기도, 냉담교우를 위한 기도 등 어떤 기도하도 좋다.
4) 대상자 위해 희생하기
냉담교우를 모시고자 할 때 대상자를 위한 작은 희생이 필요하다. 희생 없이는 대상자를 인도할 수 없다. 다른 것은 어렵다고 해도 시간 십일조, 즉 하루 중 일정시간을 할애해 희생과 정성으로 대상자를 위한 기도를 봉헌하자.
먼저 대상자를 위해 내가 희생할 내용을 구체적으로 결심한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결심을 하되, 의욕만 앞서서 실천하지 못할 어려운 결심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주중에 한 번 평일 미사 참례하기, 대상자를 위한 지향으로 선행 실천하기, 대상자에게 일주일에 2~3회 안부전화 하기, 또는 안부 메일이나 편지보내기 등 실천할 수 있는 결심을 하자.
기도와 희생은 서로 보완적이다. 기도를 하려면 시간을 내야하고 때로는 극기도 해야 한다. 마음도 잘 다스려야 한다. 평소에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 주는 겸손과 희생이 필요하다.
나. 본당 차원의 기도운동
본당 냉담교우 모시기 운동은 기도로 시작해 기도와 더불어 활동하고 기도로 끝을 맺는 기도운동이어야 한다.
냉담교우 모시기 운동을 추진하면서 기도운동을 일으키는 첫째 목적은 더 많은 신자들에게 선교 의지를 불어넣어 냉담교우를 찾아나서는 데 적극 참여하도록 독려하기 위해서다. 또 돌아오는 냉담교우들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기 위해서라도 기도운동을 통한 공동체 내적 쇄신이 필요하다. 즉, 본당차원에서 냉담교우 모시기를 추진하는 동안 다양한 방식으로 기도운동을 전개함으로써 많은 신자들이 함께 기도에 참여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냉담교우 모시기에 나름대로 성과를 거둔 본당을 살펴보면, 전 신자에게 선교 기도문을 배포하고 구역, 반별로 9일기도, 40일 고리기도, 금식기도, 성체조배 등으로 기도 운동을 먼저 일으켰다.
▶전 신자 기도운동 : 가장 기본적인 기도운동은 반모임, 레지오 마래애 회합 등 각종 모임에서 공식 기도문을 지속적으로 봉헌하는 것이다. ‘냉담교우 모시기’를 지향으로 꾸준히 미사를 봉헌하며, 매일 미사 전 묵주기도와 함께 냉담교우를 위한 기도문을 바치게 한다. 개인기도와 가정기도 때도 냉담교우를 위한 기도문을 바치도록 한다. 구역․반별로 9일 기도를 봉헌하는 것도 좋다.
▶21일 고리기도운동 : 단체 및 구역별로 시간을 배정해 일정 기간 기도가 끊어지지 않게 봉헌하는 방식이다. 각 구역별로 배정된 날짜에 본당 성체조배실에 모여 냉담교우를 위한 기도회를 갖도록 한다.
▶40일 금식 기도운동 : 금식기도운동은 반별․단체별로 금식하는 날을 정해 해당 일에 한 끼 금식하며 기도를 봉헌하는 방식이다. 개인별로 금식기도를 원하는 사람도 스스로 날을 정해 금식기도를 봉헌할 수도 있다. 금식기도를 통해 절약한 돈을 봉헌해 냉담교우를 방문할 때 전달할 선물을 마련하는 등 선교비용으로 활용하면 더욱 뜻 깊을 것이다.
3. 냉담교우 모시기 2단계 : 사랑의 편지 전달
가. 주임신부의 사목서한 또는 영상(육성) 편지 : 냉담교우 모두에게 보내는 사목서한(초대의 글)을 작성한다. 가능하면 주임신부가 직접 친필로 작성하는 것이 좋다. 친밀감 회복의 핵심은 바로 진심과 정을 나누는 것이기 때문이다.
공동체 차원의 냉담교우 회두운동이 아니라 개별적으로 냉담교우를 모셔오고자 할 때도 주임신부 명의 편지를 보내는 것이 좋다. 주임신부가 직접 성당에 다시 나올 것을 간절히 초대하는 영상(육성) 편지는 묵상 음악․가톨릭 성가 등을 함께 수록해 CD, 카세트테이프, 또는 DVD로 제작, 전달하거나 짧은 영상편지를 전자우편 또는 휴대전화로 발송하면 효과적이다.
나. 전 신자 사랑의 편지 쓰기 : 같은 구역․반에 살고 있는 냉담교우에게 사랑의 편지를 써서 전달한다. 편지를 쓰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는데, 어느 하나를 선택하거나 둘 다 활용할 수 있다. 하나는 한 명의 냉담교우에게 보낼 편지에 반원들 모두 짧게 한 마디씩 사랑의 글을 적는 방법이다. 또 평소 가깝게 지내던 이웃 신자가 특정 냉담교우를 위해 사랑의 편지를 쓰는 방법이다.
다. 주보 등 교회 간행물 : 주보는 가장 부담 없으면서도 효과적인 매체다. 운동 기간이 아니더라도 주보를 정기적으로 전해주며 친밀감을 쌓는다.
라. 냉담교우를 위한 선교 매체 : 감동적인 신심서적이나 소책자를 일괄 구입해 냉담교우들에게 나눠주도록 한다. (예 : 추기경 김수환 이야기, 이해인 수녀 시집 등) 또 매월 요긴한 글이나 토막교리 등을 담은 선교매체를 보낸다. 미래사목연구소가 냉담교우를 대상으로 제작한 선교 리플릿은 포켓 사이즈(10*19cm)로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다양한 읽을거리와 사진이 많아 유용하다.
마. 부활․성탄 및 축일카드 : 성탄카드 또는 부활카드(부활계란) 또는 냉담교우 축일에 축하카드를 전달하는 것도 좋다.
▦ 사목서한 예
요즘 성당에 나오시는 발걸음이 조금 뜸하셨지요? 신앙생활을 잠시 쉬고 계시는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줄 압니다. 우리는 종종 바쁜 일상에서 세례 받을 때 느꼈던 기쁨과 마음의 평화, 그리고 가톨릭 신자로서 자부심을 잊고 살아갑니다. 경제적 어려움과 직장․가정․개인적 문제로 힘들 때, 신앙생활을 소홀히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 나약함을 아시기에 모든 것 다 이해하시고 매일 같이 형제․자매님께서 돌아오시기를 기다리십니다. 하느님 품은 당신을 향해 언제나 활짝 열려있습니다. 세상에서 치유되지 않는 아픔! 이제 하느님 품으로 돌아와 치유 받고 신앙생활의 기쁨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본당 신부인 제가 간절히 청합니다. 그리고 혹시 성당을 다니시면서 실망과 상처를 받으셨다면 진심으로 용서를 청합니다. 그동안 여러 이유로 성당을 멀리하셨지만 마음으로는 언제든 기회가 되면 다시 성당에 나가리라는 생각을 갖고 계셨을 것입니다. 언젠가 하던 기회는 바로 지금입니다. 저희 본당 신자들이 수일 내로 형제․자매님을 찾아뵙고, 신앙생활을 다시 시작하시는데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지금도 성당을 떠날 수밖에 없던 이유가 남아있거나 말 못할 고민이 있으시다면 성당에 나오셔서 저를 한 번 만나주시기 바랍니다. 만나시기가 어렵다면 000-0000로 전화 주십시오. 언제든지 반갑게 전화를 받겠습니다. 아울러 저희 본당 많은 신자들이 쉬고 계시는 형제․자매님을 위해 매일 미사 전 고리기도를 드리며, 이번 성탄절을 꼭 함께 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주님 식탁의 빈자리를 자매님께서 채워주실 것을 믿으며, 00본당 주임신부 000드림 |
4. 냉담교우 모시기 3단계 : 방문
2단계 사랑의 편지 전달을 통해 냉담교우의 관심을 유도하고 다소 친밀감을 회복한 후 다음 단계는 대상자의 집을 직접 찾아가는 방문 단계다.
가. 방문계획 및 출발
두세 명씩 방문 활동 조를 편성하여 함께 방문한다.
냉담교우 가정을 찾아가기 전에 먼저 방문 허락을 받아야 한다. 방문 허락을 요청하면 거절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다고 아무런 통보 없이 불쑥 찾아가면 냉담교우를 당황하게 만들어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
먼저 전화나 편지로 어느 날 몇 시에 몇 명이 방문한다고 연락을 취한다. 물론 단번에 허락을 받기는 어려울 것이다. 사실 방문 허락을 받기 보다는 일방적 통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본당에서 냉담교우 가정을 방문한다는 사실을 전하면 대상자는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할 수도 있고 집을 비울 수도 있다.
방문 허락을 받지 못하더라도 일단 방문계획을 알리고 만일 집에 없으면 메모를 남겨 놓는다. 메모에는 다음 방문 일자와 시간, 방문자 연락처를 적어 놓는다. 첫 방문에서 현관문을 열어주는 경우는 많지 않을 것이나 세 번 정도 계속 찾아가면 대부분 허락한다.
아울러 두세 명씩 짝을 지어 방문을 할 때 편의상 냉담교우 집 앞에서 만나 찾아가는 경우가 많을 테지만 가능한 성당에 모여 냉담교우를 위한 기도를 바치고 함께 출발할 것을 권한다. 가정 방문은 냉담교우에 대한 나의 사랑을 보여주는 행위인 동시에 궁극적으로는 주님 사랑의 향기를 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나. 만남(방문)
① 첫 번째는 ‘인사’, 현관에서 ‘이 집에 평화를 빕니다.’하고 기도하고, 준비 단계에서 연습한 것처럼 최대한 밝은 표정으로 인사한다.
② 그 다음은 ‘칭찬’, 일단 냉담교우가 집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허락했더라도 굳은 표정과 어색한 분위기에서는 어떤 대화도 무의미하다. 이때 칭찬으로 분위기 반전을 시도한다. 사람은 자기를 좋아하는 사람을 좋아한다. 속이 들려다 보이는 칭찬도 듣는 사람을 즐겁게 한다.
우선 집안의 분위기나 특별히 눈에 띄는 점을 칭찬한다.
③ 다음은 ‘경청’이다. 냉담교우들은 본당이나 신자들에게 크고 작은 상처를 받았다거나 본인이 하소연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므로 냉담교우 가정을 방문할 때는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는 상대방의 말을 열심히 들어주는 것이 냉담교우에게 더 큰 신뢰를 얻을 수 있다. 냉담교우가 하는 이야기를 들어줄 때는 상대방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끝까지 하도록 북돋아 주는 것이 요령이다.
우선 ‘맞장구 수긍법’이다. 마치 판소리에서 추임새를 하듯이 냉담교우가 한 마디 한마디 할 때마다 ‘아, 그랬군요.’라고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하는 표정으로 맞장구를 친다.
또 하나는 ‘반복법’이다. 이를 테면 “휴대전화를 물에 빠뜨렸는데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말하면, “네 고객님, 휴대전화가 물에 빠져 고장이 나셨다고요? 마음이 무척 상하셨겠습니다.”하고 반복하는 것이다. 이처럼 상대방의 이야기를 반복해 주면 ‘내 이야기를 잘 듣고 있구나.’하는 마음을 갖게 되는 것이다.
훌륭한 대화란 한번 말하고, 두 번 듣고, 세 번 ‘공감’하는 데에서 이뤄진다. 특히 냉담교우와 대화에서는 무엇보다 ‘공감’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냉담교우들은 본당이나 신자들에게 상처를 받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감’을 표현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상대방과 그 ‘행동’에 대해 무조건 공감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감정 알 것 같다’는 식으로 공감을 표시해야 한다.
예를 들어 마음의 상처를 받은 냉담교우가 “나는 새벽부터 성당에 나와서 열심히 일했는데 그 자매는 제일 늦게 와서 수녀님에게는 자기 혼자 일을 다 한 것처럼 떠벌이더라고요. 기가 막혀서...”라고 이야기를 할 수도 있다. 이때 덩달아 “맞아요. 그 자매가 원래 그런 사람이에요”하고 똑같이 나쁘게 말을 한다면 일단 같이 흥분하고 동조는 할지 몰라도 오히려 냉담교우는 방문자에게 실망하게 될 것이다.
다. 기도해 주기
냉담교우를 방문할 때 대상자와 그 가정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 방문 기도를 통해 냉담교우 마음을 열 수 있다.
어느 냉담교우를 방문해 성가 1절을 불렀는데 그 교우가 성가를 계속 불러달라고 청해 4절까지 정성들여 불렀더니 성가를 마칠 무렵 눈물을 흘리면서 ‘성당에 다시 나가겠다.’고 본인이 먼저 고백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처럼 ‘무엇을 꼭 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갖지 않더라도 하느님 섭리에 의지해 성가 한 곡만 정성껏 불러줘도 냉담교우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
▩ 냉담교우 방문 이렇게 합시다.
① 방문 전 반드시 냉담교우가 마음을 열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기도를 바친다.
② 반드시 두 번 이상 방문한다. 계속 관심을 갖고 방문하면 언젠가는 마음을 열 것이라는 믿음으로 여러 번 방문한다.
③ 절대 혼자 방문하지 말고 두 명 이상 함께 방문한다. 혼자 방문할 때는 냉담교우의 심리 상태나 신앙생활 재개 의사에 대한 판단이 잘못될 수 있다.
④ 부담이 되지 않을 정도의 조그만 선물을 준비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빈대떡 등 집에서 만든 간단한 음식이 좋다. 아니면 과일이나 아이들에게 줄 과자 약간은 사 가지고 간다. 본당에서 참기름이나 쟁반 등 방문선물을 마련해도 좋다.
⑤ 냉담교우에게 허락을 얻어 가정을 위한 기도를 봉헌한다. 그러나 원치 않는데 억지로 기도한다면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
⑥ 방문한 다음에는 방문 결과를 냉담교우 신상카드에 기록한다.
5. 냉담교우 모시기 4단계 : 마음 열기
가. 상처 치유는 오감(五感)으로
1) 맑은 향기를 풍긴다. : 냉담교우를 만날 때 단정한 외모관리가 필수다. 발 냄새, 술 냄새, 담배 냄새 등 불쾌한 냄새가 나도 곤란하다. 여성 신자들의 경우 너무 진한 화장품 냄새는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 반대로 은은한 향기는 오래도록 여운을 남긴다.
2) 따뜻한 눈으로 바라본다. : 대상자를 따뜻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대화할 때 눈을 살짝 마주쳐가며 부드러운 미소를 지어준다. 방문자가 눈을 다른 데에 두고 있으면 냉담교우는 ‘내 얘기를 잘 들어주지 않는구나.’하고 오해하기 쉽다. 너무 부담스럽게 쳐다보는 것도 역효과를 불러일으키니 주의해야 한다.
3) 귀 기울여 듣는다. : 단지 귀로만 듣는 것이 아니라 맞장구도 치고 반복도 하면서 나의 몸짓과 모든 행동을 동원해 귀 기울여 듣고 있음을 느끼게 해줘야 한다.
4) 위로의 손을 잡아준다. : 감정적으로 힘들어 할 때 두 손을 꼭 잡아주거나 가볍게 토닥여주면 사랑이 촉감으로 전달돼 위로를 느낀다.
5) 고운 말로 말해준다. :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말이 있다. 똑 같은 이야기를 해도 대상자에게 위로가 되는 말, 기운을 북돋워 주는 말이 있다. ‘내 친구도 비슷한 사고를 당했는데 금방 회복했다.’ ‘예수님을 믿고 의지하면금방 나을 수 있을 거야’등
나. 고해성사 부담 해소
냉담원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고해성사 부담이다. 고해성사가 냉담의 원인이자 동시에 신앙생활을 다시 시작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
냉담교우에게 고해성사는 ‘의무’가 아니라 ‘하느님 은총’이라는 사실을 느끼게 해줘야 한다. 고해성사는 몸의 병을 치료하듯 영혼의 병을 치료할 수 있게 베풀어 주시는 하느님의 선물이라고 이해시키는 것이다. 벌하시는 하느님이 아니라 사랑과 자비가 많으신 하느님이심을 깨달으면 신앙의 참 기쁨도 저절로 느끼게된다. 우리가 죄를 고백하고 용서를 청하는 것만으로도 용서를 받을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도록 한다.
『101가지 고해성사 이야기』(성바오로출판사)같은 신앙서적 등 선교 매체를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성사 보기를 부담스러워하는 이들에게는 고해성사를 편안한 마음으로 볼 수 있도록 이끈다. 냉담교우가 혼인장애 등으로 본당 신부와 상담이 필요한 경우 면담을 주선하는 등 적극적인 태도가 필요하다. 성사 보는 날에도 반드시 성당까지 같이 가줘야 한다.
다. 밀린 교무금, 사목자와 상의해야
냉담교우들 중에는 교무금이 상당히 밀려있어 아예 성당에 나오지 않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냉담교우들이 밀린 교무금 때문에 부끄러워하지 않도록 자존감을 살려주도록 한다. 죄책감을 갖고 무거운 마음으로 살아갈 것이 아니라 비록 조금씩이라도 형편대로 교무금을 책정하고 성의껏 납부해 신자로서 의무를 다하고 기쁜 마음으로 신앙생활을 할 수 있음을 이해시키는 것이다. 단, 밀린 교무금을 삭감 또는 탕감해 주는 문제는 사목자 권한이므로 반드시 본당 신부와 상의해야 한다.
간혹 헌금 낼 돈이 없어서 주일미사에 참례하지 못하겠다는 냉담교우도 있다. 이럴 때는 헌금 대신 예수님께 ‘편지’를 써서 봉헌함에 넣는 것으로 대신할 수 있다고 알려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냉담의 또 다른 이유는 생계문제이다. 장사를 하거나 직장 문제로 소위 ‘먹고 살기 바빠서’ 주일미사 참례가 어렵다는 이들에게는 가까운 성당에서 특전미사 또는 주일 새벽미사에 참례하도록 권유하는 등 직접적인 해결책을 제시해 주도록 한다.
생활고에 시달리는 냉담교우에게는 특히 “당신은 소중합니다.”, “하느님은 당신의 처지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당신’ 자신을 사랑하십니다.”라는 등 자존감을 살려주는 말을 자주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6. 냉담교우 모시기 5단계 : 모시기
가. 초대
환영식 일주일 전부터 매일 전화나 방문을 해서 망설이는 마음을 확고히 돌려 놓는다.
냉담교우를 성당으로 모셔오는 날(D-day)은 가능한 많은 이들이 참석할 수 있는 요일과 시간으로 정한다. 대체로 주일 오후 시간이 적당하다. 시기적으로는 성탄 대축일을 즈음해 환영식을 갖는 것이 냉담교우 마음을 움직이는데 더 효과적이다.
냉담교우 모두에게 미리 초대장을 보낸다. 초대장은 초대에 응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을 연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청첩장을 보내듯이 고급스럽게 장식하고 가능한 주임신부의 친필 메시지를 담아 정감 있게 꾸민다.
2단계 - 사랑의 편지 전달‘에서 1차로 초대 편지를 보냈으므로 환영식 초대장에는 간결하면서도 냉담교우의 마음과 감성을 움직일 후 있는 문장을 담는 것이 좋겠다. 초대장은 가능한 인도자가 직접 전달하도록 한다.
본당 차원의 냉담교우 모시기 운동이 아닌 개인적으로 냉담교우를 회두 권면하는 경우에는 냉담교우가 마음의 결정을 하면 즉시 본당에 알려 주임신부와 면담을 주선하고 고해성사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 시간을 끌수록 냉담교우가 마음이 바뀌거나 미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나. 환영
환영식 날 인도자는 냉담교우에게 “0시까지 성당으로 오세요.”라고 하지 말고 직접 동행해 모셔온다. 당일 모셔오는데 차질이 없도록 냉담교우 1명당 동행할 인도자를 2명 이상 편성한다.
“나는 환영식 날 꼭 갑니다.”하고 말하는 사람도 안심하면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환영식 1시간 전에 대상자 집을 방문하여 동행하고 그들이 환영식장 자리에 앉을 때까지 안심하지 말자.
본당 신자들은 마치 다시 찾은 형제를 환영하듯 진실한 사랑의 마음을 담아 최대한 정성으로 반겨야 한다. 성당 입구에 냉담교우가 들어올 때 “어서 오세요. 환영합니다. 반갑습니다.”하고 허리 굽혀 인사한다.
환영식은 미리 다양한 문화프로그램과 음식을 준비해 즐거운 분위기를 조성한다. 본당의 날 행사나 축제(모범신자 표창, 성경쓰기 시상, 생활성가 가수 초청 음악회 등)를 병행하면 가톨릭 신자의 자존감을 더 심어줄 수 있다. 낯익은 교우들과 함께 어울리면서 얼어붙은 마음이 자연스럽게 풀리도록 한다.
환영식에 앞서 ‘초대받은 형제․자매들’을 위한 참회예절과 고해성사 일정을 따로 마련하고 주임신부 강의와 묵상을 통해 지난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한다.
냉담 사실을 드러내기 꺼리는 이도 있고, “한동안 성당에 안 나왔기로서니 무슨 냉담교우냐?”하며 서운해 하는 사람도 있으므로 세심하게 배려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꽃을 달아주거나 좌석을 따로 만드는 것을 꺼리는 경우는 있어도, 주임신부가 안수를 해주는 것은 마다하지 않는다.
다. 소공동체 연결
돌아온 교우들이 소공동체에 자연스럽게 적응해 기존 교우들과 친밀한 유대관계를 맺도록 도와준다. 환영식 마지막에 본당 소공동체 구역․반장을 소개해 참여를 유도하고, 구역․반 중심으로 교우들에게 관심을 갖도록 한다.
본당의 여러 활동․신심단체를 안내해 1인 1단체 가입을 권하는 것이 좋다.
환영행사가 끝나면 본당 차원에서 재복음화를 위한 특강이나 피정을 통해 다시 신앙생활을 시작하는 이들이 신앙 정체성에 확신을 갖도록 이끄는 것도 중요하다. 하루피정이나 성지순례가 적당한 프로그램이다. 주의할 점은 어떤 방식이든 이제 막 신앙생활을 다시 시작한 신자들에게 너무 부담이 되지 않는 방식과 내용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오랜 냉담생활로 잊어버린 교리와 전례를 새롭게 되새기도록 ‘냉담교우를 위한 생활교리’를 실시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 같은 교육을 실시할 때는 가능하면 대부모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대부모를 찾을 수 없는 경우에는 해당 반의 반장이나 인도자가 함께 참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이들이 다시 냉담하지 않도록 적절한 봉사자를 멘토로 정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보살피게 한다. 이밖에 재복음화에 도움이 되는 영성 서적을 선물하거나 평화신문 등 교회 정기간행물 정기구독권을 증정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냉담교우가 신앙을 회복했다 하더라도 인도자는 그 냉담교우를 위해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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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안녕하세요..
이자료를 받아볼수있나요~~~??
가밀로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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