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장미가 집에 왔을때는 어찌할바를 모르고 물주는것도 흙을 파서 일일이 확인을 했었는데요.
그때와는 다르게 이제 어느정도 물주는것, 잎을떼고 줄기를 자르는데 있어서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작업을 한답니다.
장미가 저희 집에와서 분갈이를 한날짜 2011년 10월 8일.
벌써 한달하고도 1주일에서 2주일이 넘어가고 있네요.
그리고 추운 겨울이 다가오고 있어요 .!
제 장미들은 여전히 느리지만 계속해서 잘 자라나고 있어요 ^^
맹세와 행복이 모습.
저번주에 지나치게 가지정리를 해버렸나 싶었는데, 잘 자라주고 있어서 다행이에요.
연두색과 진한녹색의 대비가 눈에 띄네요.
기존에 있던 잎(진한녹색)과 새로 자라난 잎(연두색)의 색이 확실하게 차이가 나죠 ^^
이 사진들은 새로 자라난 가지에서 또다시 순이 올라오는 걸 관찰한거에요.
분갈이 한뒤로 저번주에 처음 비료를 준걸 .. 굉장히 미안하게 생각해요 ㅠㅠ
비료한번 줬다고 이렇게나 건강해질 줄이야 .. 앞으로 꾸준히 적당량을 줘야겠단 생각 ..!
뿌리쪽에서 올라오고 있는 새 가지들.
사진을 찍은 후에 잎이 조금 많은 듯 해서 조금 떼어내줬어요.
기간 중에 물도 꼬박꼬박 주되, 중간에 흙과 비료를 조금 더 올려줬습니다.
(저번보고서에서 사용했었던 비료에요)
그런데 어느날 ... ㅡㅡ
.
.
이게 뭘까요 .
엄마에게 물었더니 돌에 붙여둔 콩난이 추워할까봐 저렇게 해두셨대요.
미니비닐하우스 용도로 만드셨나봐요..
ㅡㅡ 왜 제꺼는 안해주신걸까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날씨가 급격히 추워지길래 저도 엄마 좀 따라해보기로 했습니다.
"장미들 월동준비!!"
이런모양의 걸이식 화분을 보신적 있을 거에요.
저도 길을 지나다니면서 본 적이 있는데요, 여기서 생각이 떠올랐어요.
제가 키우고있는 화분모양이 철골로 되어있는지라 더 빨리 생각했을지도 ..
아무튼, 이 화분모양을 베끼기로 했습니다 ㅎㅎ
취지는 따로 살것없이 집에있는 물건들로만 만드는 미니비닐하우스. 라는 ㅋㅋ
준비물은 옷걸이, 비닐, 가는철사, 테이프
우선 위로 우뚝 솟아올릴 부분을 옷걸이로 하려고 옷걸이 가운데 부분을 잘라냈어요.
한 화분에 옷걸이2개씩 , 총 4개를 잘라냈습니다.
....
도대체 옷걸이는 뭘로 잘라야하는 건가요??????? 왜안잘라져요????? ㅠㅠㅠㅠㅠㅠㅠㅠ
아무튼 자른 옷걸이를 이렇게 펴주세요
그리고 화분에 고정시킬 끝부분을 도구(이름이.?)를 사용해서 구부려주세요.
인간이라면 도구를 사용해야죠. 암.
이 휘어진 부분을 화분에 이런 ~ 식으로 걸꺼에요.
이런식으로 네 귀퉁이를 옷걸이 2개를 교차시켜서 고정시켜주세요.
아참, 옷걸이를 살짝씩 휘어서 식물 모양대로 만들어주시는 정도의 센스.!
비닐하우스 철골구조물 역할을 할 옷걸이.
대충 뭐 이런 모양입니다.
이제 가는 철사들로 화분쪽 네 귀퉁이와 윗쪽에 옷걸이를 교차시킨 부분을 묶어주세요.
안그러면 쉽게쉽게 무너져 버린다는거 ~~
가는 철사들로 고정시키고 모양을 잡은 모습입니다.
빈곤하네요 . ㅋㅋㅋㅋㅋ
그리고 마지막으로 준비했던 비닐을 씌우면 되는데요.
저는 옷걸이 찾다가 발견한 세탁소비닐을 사용하기로 했어요.
요로코롬 씌워주세요.
세탁소 비닐이 좀 얇은감이 있어서 나중에 한겹 더 덮어줄 생각입니다.
완성 ~~~~~~~~~~~
이렇게 완성이 되었네요.
옷걸이 두개가 교차된 부분이 너무 지저분해보여서 리본을 매달았어요.
뭐 , 장미한테 눈길한번 주지않는 엄마에게도 "나좀봐라" 하려는 감도 없잖아 있구요.ㅋㅋ
(.. ... 뭔가 비닐풍선귀신들 같네요 ......)
1차 월동준비는 이렇게 끝이 났습니다.!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자라나고 있는 장미들에게 좀 더 아늑한 환경과 충분한 영양분 공급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