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급성 백혈병) 투병 팔백일흔한(871) 번째 날 편지, 1 (안부, 소식) - 2023년 1월 25일 수요일
사랑하는 큰아들에게
2023년 1월 25일 수요일이자 설 명절 연휴가 끝나고, 출근하는 날이구나.
오늘 하루를도감사하면서 ‘주님여 이 손을 꼭 잡고 가소서’라는 찬양을 입으로 수십 차례 읊조리면서 주님 안에서 시작했기에, 오늘 편지 배경음악은 '주님여 이 손을 꼭 잡고 가소서.(Take My Hand, Precious Lord)‘라는 찬양을 올렸으니, 클릭해서 찬양을 들으면서 편지를 읽어 보시게....^^
사랑하는 큰아들아
지난번에 여섯 시간 동안 죽었다가 살아난 후에 그동안 몇 주간 몹시 아파서 밥도 못 먹고, 고생했는데, 엊그제 사랑하는 우리 큰아들이 생고기를 설 선물로 가져왔기에 그날 저녁에 구워 먹고, 다음날부터 생돼지고기에 김장, 김치를 넣어 만든 김치찌개(국)로 밥을 먹기 시작하고, 아침저녁 하루 두 끼지만 밥을 먹고, 약을 먹을 수 있어서 감사하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하루속히 몸이 다시 회복되어야만 운동도 다시 하고, 일상을 좀 더 힘차게 할 수 있을 것인데, 이번 주 내내 아파서 절절매고 있으니, 걱정스럽기에 오직 믿음으로 우리 주님의 말씀을 깊이 묵상하면서 은혜로운 찬양과 기도를 할 뿐이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아빠가 10여 일 이상 밥을 먹지 못한다.‘는 소식을 들은 사랑하는 우리 딸이 “뉴캐어라도 드시라.”고, 암 환자 식인 뉴캐어 60개를 구매해서 보내주었었는데, 며칠 전까지는 아빠 입에 너무 달아서 먹지 못하다가 엊그제부터 다시 먹을 수 있게 되었으니 감사하고, 고맙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오늘이 설 명절 연휴가 끝나고, 출근하는 날이니, 출근이 조금 힘들지라도 힘을 내서 오늘 아침에 안전운전하면서 건강하게 출근해서 오늘 하루도 수고하시고, 즐겁고, 기쁘고, 행복한 시간들이 가득하기를 간절히 기도하면서 축복한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사랑하는 우리 작은아들도 오늘이 수요일이라 오후에 출근하니, 안전운전과 건강을 위해서 같이 기도하고, 멀리 해외에 있는 사랑하는 우리 딸을 위해서도 안전하고, 건강한 가운데, 즐겁고, 기쁘고, 행복한 시간들이 가득하기를 간절히 기도하면서 축복한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오늘이 25일이라 결제들이 들어가야 하는 날이라 사랑하는 엄마가 은행에 가서 결제 처리를 하고 올 것인데, 날이 가장 추운 겨울이라니 엊그제 체해서 고생했던 엄마라 가장 추운 날에 은행에 가서 각종 업무를 처리하고 온다는 것이 조금은 걱정스럽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오늘은 ‘축복해 주시옵소서.’라는 기도문과 ‘최강 한파’라는 글을 기록해 본단다.
♡축복해 주시옵소서.♡
글: 주시(主視) 김형중
주님!
그동안 몹시 아파서 밥도 먹지 못하다가
엊그제부터 밥을 조금씩 먹을 수 있게
건강을 회복하게 해 주시니 감사드리오며,
이후 무엇이든지 잘 먹고 기운을 차려서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우시고
항상 함께하시며, 영육 간의 강건함을 주시고,
은혜와 성령 충만과 건강과 안전과 평안과 물질로
풍요롭고, 풍족하게 축복해 주시옵소서. -아멘-
(2023년 1월 25일 수요일에)
♡최강 한파♡
글: 주시(主視) 김형중
연일 최강 한파를 갱신하고 있는데,
설 명절 연휴가 끝난 뒤
첫 출근길인 25일(수) 아침까지
올겨울 ‘최강 한파’가 이어지고,
강한 바람이 부는 탓에 체감온도는
10도가량 더 낮아 영하 34도에서
영하 14도까지 내려간다고 하니
올겨울 최강 추위에 조심하자.
(2023년 1월 25일 수요일에)
사랑하는 큰아들아
오늘 아침 최저기온이 대관령 –24도, 춘천 –21도, 철원 -18.6도, 서울 18도, 파주 –17.8도, 수원, 청주 대전 –17도, 인천 –16도, 전주, 대구 –15도, 강릉 –14도, 광주, 부산 –12도, 목포 –11도, 제주 –4도고, 낮 최고기온은 인천 –6도, 서울, 수원, 춘천, 청주 –5도, 대전 -3도, 전주 목포 –4도, 광주, 대구 –2도, 강릉 –1도, 부산, 제주 1도로 설 연휴가 끝난 뒤 첫 출근길인 25일 아침까지 올겨울 ‘최강 한파’가 이어지고, 강한 바람 탓에 체감온도는 10도가량 더 낮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이번 한파 원인은 시베리아 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가 한반도까지 남하했기 때문으로 북서쪽 고도 약 5km 상공에서 영하 40도 이하의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한반도로 유입돼 한파가 나타나는 것이고, 25일 오후부터 전국의 기온이 차차 오르면서 26일에는 평년과 비슷한 기온을 회복할 것이라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올겨울은 작년 12월부터 한파가 닥치는 등 추위가 일찍부터 기승을 부리고, 한강이 작년 12월 25일 얼어붙어 예년 결빙일(1월 10일)보다 16일 빠르게 얼었고, 미국, 중국 등 해외에서도 이례적인 한파가 나타나고 있는데, 세계적으로 한파가 자주 나타나는 현상의 원인은 약해진 제트기류라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제트기류는 북극과 중위도 사이에 부는 편서풍으로 북극의 찬 공기가 내려오지 못하게 차단하는 역할을 하지만, 이 제트기류가 약해지면서 북극의 찬 공기가 쉽게 내려올 수 있게 된 것으로, 대기 변동성이 커지면서 균형이 무너져 한파나 폭염 같은 극단적 현상이 자주 나타나고 있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눈구름이 현재 전남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머물고 있어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2~4cm 안팎의 강한 눈이 내리고 있어 나주와 장성, 영암, 강진 등에는 대설 경보가, 그 밖의 광주와 전남 서부 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인데, 눈발은 계속해서 약해졌다 강해졌다를 반복하고 있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광주와 전남 서부는 오늘 밤까지, 전남 서해안은 내일 오전까지 강하고, 많은 눈이 오리라 예상돼 피해 없도록 주의해야 하는데, 내일까지 적설은 광주와 전남 서부에 3~10cm, 서해안에 15cm 이상의 폭설이 예상되고, 전남 동부는 1cm 안팎으로 오늘 대부분 그치겠으나 해안은 대부분 강풍 특보가 발효 중이라 주의하라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아무튼, 오늘 오전 편지 여기서 마치니, 오늘 하루도 안전하고, 건강하고, 늘 평안하고, 행복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기도하며, 주님 안에서 안녕히…….
2023년 1월 25일 수요일 오전에 혈액암 투병 중인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