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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칠 줄 모르는
80세 노스님의 법문과 마정수기
대안 현광(대전 불광사 주지)
어느 날 신문과 방송에서 극락에 다녀오신 중국 스님이 한국에 오셔서 순회 법회를 한다는 소리를 들었다. 나는 방송을 듣고 우리 절에도 모셔서 많은 신도들이 극락과 인연을 맺기를 바랐다.
2003년 우리 절에서도 관정 스님을 초청하여 10월 7일과 8일 이틀간에 법회를 열기로 결정되었다. 우선 법회 안내서를 만들어 신도들에게 보내고 우리 절을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알렸다. 참석하는 모든 사람들이 관정 스님이 극락 다녀온 이야기를 아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오송암 등정 스님에게 부탁하여 보시용 「극락세계 유람기」를 500부 찍고, 또 당일 참석하는 사람들에게 관정 스님이 누구인지 알려줄 수 있는 소개장도 만들었다.
10월 6일 관정 스님이 오셔서 이때부터 연화보살에게 스님의 수발을 들게하여 불편함이 없도록 하였다.
10월 7일 오전에 법회가 있었다. 법회에는 몇 백 명의 신도들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고, 당시 내가 대전시 사암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었기 때문에 스님도 10명 이상 참석하였다. 법회에서 관정 스님은 극락에 다녀온 이야기를 하고 아울러 극락에 갈 수 있는 수행법인 정토선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다.
관정 스님 법문을 마치고 오송암 등정 스님이 정토선 염불에 대해서 간단히 간추려 설명하고 새로운 염불법도 시범을 보여 주었다. 질문 시간 때 참선하는 스님 가운데 염불을 비하하는 이야기를 하였다.
”우리는 화두선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염불을 하는 정토법문은 좀 이상하게 생각하고 주로 초학자들이 한다.“
이런 비난에 관정 스님은 크게 개념하지 않고 말씀하셨다.
”나도 허운 화상으로부터 화두선을 배워 꽤 높은 경지를 깨달았습니다. 그러나 화두선이라는 것은 일반인들에게는 너무 어려운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근기가 아주 높지 않은 불자들에게 염불을 해서 극락 가는 방편이 가장 쉽고 확실한 법문입니다.“
오후부터는 마정수기를 시작하였다. 수백 명이나 되기 때문에 늦은 시간까지 계속되었다.
다음날은 합동 천도재를 했기 때문에 이날도 참석자들이 많았다. 신청자들이 많아 법당에서 하지 못하고 마당에서 법석을 만들어 지냈는데 마당에 임시로 마련한 시설에 위패가 가득할 정도였다. 이날도 오후에는 마정수기가 이어졌다.
행사를 하는 이틀 동안 관정 스님을 지켜보며 몇 가지 크게 감동적이고 배울만한 점을 발견하였다. 무엇보다도 법회나 천도재나 마정수기나 정말 진지하고 깊이 있게 한다는 것이다. 사실 이틀 동안 조금도 쉬지 않고 수 백 명에게 마정수기를 하면서 단 한 사람에게도 소홀히 하거나 적당하게 하지 않고 온 힘을 다해서 하신다는 것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나는 조계종의 불보 사찰인 통도사 문중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의 불보를 전통으로 하는 문중의 종풍에 따라 수행해 왔다. 참선과 나름대로 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지장보살을 염하는 염불법을 가지고 수행해 왔기 때문에 한 번 들은 법문은 정토선 법문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갖기는 어려웠다. 특히 관정 스님의 법문을 전문 수행인이 아닌 거사가 통역을 했기 때문에 절대적인 한계를 가지고 있었고, 새로운 수행법에 대한 이해를 갖기에는 시간도 너무 짧았다. 다만 앞에서도 보았지만 모든 행사에 정말 정성을 다하는 노스님에 대한 존경심이 마음 깊이 올라온 것은 두고두고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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