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나의 꿈, 나의 삶!
 
 
 
카페 게시글
자유게시판 뻐꾸기 울음소리/문경아제
하늘과 바람과 별시 추천 0 조회 142 19.06.09 13:22 댓글 10
게시글 본문내용
 
다음검색
댓글
  • 작성자 20.02.09 12:02

    첫댓글 자전적 글입니다.
    독자님들, 그러려니 하고 읽어주십시오.
    그래요. 엊그제, 삽재 조금 못미쳐까지 자전거를 타고 산책길에 나섰다 돌아오는 길에 강문희 시인댁에 들려 커피 한잔 대접받고 왔습니다.
    돌아올 때는 사모님이 싸주시는 시레기 삶아 무친 것과, 싱싱한 상추랑 케일을 한보따리 얻어 왔습니다.
    뻐꾸기가 울었습니다. 구성지게 울었습니다.
    그 옛날, 고향마을 앞산에서 들려오던 뻐꾸기 울음소리와 꼭 같았습니다.
    이웃님들, 늘 고맙습니다.

  • 작성자 19.07.20 23:11

    김범선 선생님께서는 강단에 서실 때마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완전한 글을 없다. 퇴고에 퇴고를 거듭해야 된다!"
    해서 문경아제는 이따금 카페나 블로그에 올려놓은 글을 점검합니다. 불완전한 문장과 내용을 수정하여 좀 더 완전한 글을 만들려고요.

  • 작성자 19.07.20 23:22

    아버지가 걸어가셨던 족적을 따라 자식이 걸어갑니다.
    그렇게 걸어간다는 걸, 젊은 시절에 몰랐습니다.
    지천명의 나이를 넘기고서야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사람은 그 누구나 선인들의 발자취를 따라 걸어간다는 것을,
    불효의 세월을 다 보내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세월이 가장 큰 스승이다!'라는 진리를.

  • 작성자 19.07.24 13:21

    한건해볼까 싶어 자전거를 끌고 시내 한바퀴를 빙 돌아왔습니다.
    소도보고 스님도 만나뵙고 왔습니다. 한건 단단히 한 셈이지요.
    오늘 아침은 꽤 소득이 있었습니다.

  • 작성자 21.07.03 22:13

    가을비가 주룩주룩 내립니다.
    비는 새벽부터 내렸습니다. 집사람이 투덜됩니다.
    "웬 비가 이렇게 퍼부어 대노. 아침부터."
    집사람은 무심결에 그렇게 말했겠지요.
    "지금 많이 가물어. 농촌에서는 비안온다고 난리여."
    집사람은 면구스럽던지,
    "갑자기 오니까 그렇지....."
    "당신이 일기예보를 안 들어서 그래."

    빗줄기가 거세지면서
    부지런히 하늘을 날아다니던 제비 두 마리가 날개를 접었습니다.
    배고플 텐데요.

  • 작성자 19.09.10 10:55

    김범선 선생님 말씀이 떠올라서
    오늘도 작품을 들여다봤습니다.
    수없이 읽고 읽었는데 헛점은 여전했습니다.

    구름 사이로 언뜻언뜻 청하늘이 보입니다.
    제비들은 보이지 안네요.
    아침부터 설쳐대더니 배가 불렀나 봅니다.

  • 작성자 19.09.21 11:07

    어젠 안동에 다녀왔습니다.
    시집간 애물단지 딸아이가 복막염으로 안동병원에 입원해서요.
    '망할노무자슥!맹장이 터져 복막염이 되도록 뭘했단 말이고'
    시집을 가고나서도 딸아인 역시 애물단지였습니다.

  • 작성자 19.09.30 23:56

    요즘은 뻐꾸기울음소리가 들려지 않습니다.
    월동하려고 따뜻한 남국으로 갔겠지요.
    뻐꾸기울음소리를 들으려면 내년 오월까지 기다려야 겠지요.
    부영아파트에 살고 있는 시집간 딸아이 다녀가길 기다리듯, 내년 오월까지 기다려야 겠지요.

  • 작성자 19.12.17 10:13

    남의 둥지에 탁란하는 밉상스런 새지만 우리 집 누구 마냥 생억지는 쓰지 않습니다.

  • 작성자 20.03.18 21:41

    벽에 걸린 벽시계가 "똑딱똑딱" 장단 맞추며 잘도 갑니다.
    작년 6월 9일 초고를 썼으니 이 글을 올린지도 일년이 다 되어갑니다. 바람과 구름과 비가 서로 등떠밀고 잡아당겨 가면서 세월의 축을 돌리는 것 같습니다.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