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운몽-최인훈 (2018.12.28)
강빈, 떨감, 시카, 애몽
너무나 읽기 어려웠던 책이어서일까요.
오히려 질문이 더 많이 나오고 주고받은 말들의 메모가 많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이 역시 질문 정도로 회원분들의 코너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해 보고자 합니다.
-관에 누워있는 것으로 시작하는 소설
-사팔뜨기가 자주 등장하는 이유가 있을까?
-왜 다들 독고민에게 대답을 강요할까 : 해결해 줄 사람이 필요하던 시기였던 걸까?
-다들 사장님, 선생님이라며 부르며 쫓아오면서도 그 호칭에 매몰되지 않고 끝까지 “독고민”이라는 이름으로 꿈에서도 존재하는 사람
-혁명군, 정부군의 방송을 늘 듣지 못하는 사람들 : 귀를 막고 사는 민중들?
-꿈이라는 것을 알아채게 해주는 반복된 상황에 대한 묘사 : 영화<인셉선>에서 꿈에서 나올 수 있는 자신만의 표식, 꿈임을 알아채기 위해 들리는 반복된 노래가 떠오름
-문을 통한 장면 전환-영화<어바웃타임>의 벽장을 통한 시공간이동이 생각남
-내용이 희곡적인 것 같다.
-시에 대한 욕심이 있었던 작가? 그러나 책속의 시는 너무 이해안된
-말도 안되는 죄목, 그곳은 정말 감옥이었을까 정신병원이었을까
-김만중의 구운몽의 구성(?)만 빌려 쓴 걸까 : 왼쪽 뺨에 점이 있던 숙이, 발레리나 미라, 노란 스웨터 여자, 에레나, 늙은 댄서, 젊은 여자, 견습 간호사 등 이들이 곧 팔선녀?
-암호 “피닉스는 다시 날까요?”, 사랑이 있는 한 날 것입니다 : 결국은 사랑이라고 말하고 싶은 걸까? 조금(?)은 다른 민음사버전
-광장에서 네무리가 버리던 것(종이, 장부, 양말, 계산서)의 의미?
-시체가 된 몽유병이 있던 부랑자는 현실과 꿈을 구분하지 못하던 독고민이였을까?
-환상문학이지만 오히려 꿈속에서 너무 힘든 삶을 사는 설정
-우리의 황금시대는 언제일까?
-우리에게 첫사랑이란?
참고로 떨감님의 황금시대는 일을 하고 있는 지금이라는 대답과 시나위님은 곧 일을 그만둘 이후의 시간이 황금시대일 것 같다라는 아주 상반된 상황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첫댓글 음~소설이 맹자보다 어렵다는걸 알게 하는군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