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교 씨뿌리기 100일 운동'' 활발 | |
서울 마천동본당, 7월 15일부터 주일마다 거리 선교활동 펼쳐/ 선교특강ㆍ24시간 감사 고리기도 바치며 예비신자 200명 인도 |
서울대교구 마천동본당(주임 김성만 신부)이 선교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본당은 지난 7월 15일 '선교 씨 뿌리기 100일 운동'에 돌입, 전 신자가 지역사회에 예수 그리스도를 알리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본당 신자들은 매 주일 레지오 마리애 단원을 주축으로 본당 관할 지역 아파트 단지 입구 등 주민이 많이 지나는 장소에서 차를 나눠주며 전교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 선교운동을 시작한 날부터 예비신자 봉헌카드를 작성, 예비신자로 등록한 이들을 위해 구역별로 돌아가며 24시간 감사 고리기도를 바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사를 마칠 때마다 선교 기도문을 바치며, 전 신자가 선교운동에 동참할 것을 독려한다. 12일에는 홍성남(서울대교구 중견사제연수) 신부가 진행하는 선교특강 시간을 가졌다. 100일째가 되는 10월 21일에는 예비신자 입교식을 갖고 선교운동 성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100일 동안 예비신자 200명을 인도하는 것이 목표다.
선교 씨 뿌리기 100일 운동은 현재 교구 평균에 머물고 있는 지역 복음화율(13.68%)을 20%대로 끌어올려 '복음화 2020운동'에 앞장서겠다는 신호탄이다.
본당은 지난해 본당 설립 40주년을 맞아 성당을 증ㆍ개축하고 인근 지역민들을 끌어안기 위해 성당 1층 만남의 방에 '모니카 카페'를 개설했다. 올해 본격적 선교 운동에 앞서 지난해엔 선교를 위한 간접적 하드웨어 구축에 힘썼다.
마천동본당 관할 지역은 일반 주택이 많고 노인 비율이 높은 곳이다. 교중미사 한 대에 참례하는 75살 이상 어르신이 170여 명이다. '남다른 친화력'이 강점인 노인 신자들은 본당을 사람 냄새 나는 시골 성당으로 가꿔준다.
그래서 마천동본당 별명이 '서울 속 시골 성당'이다. 이번 선교운동은 살가운 공동체 분위기로 지역민을 하느님께로 이끄는 데 초점을 둔 것이기도 하다.
이옥자(루치아) 선교분과장은 "정겨운 본당 분위기를 지역민들에게 널리 전하고 싶다"며 "각박한 세상 속에서도 정말 한가족 같은 본당공동체에 더 많은 이웃이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만 주임신부는 "전교를 위해서는 예수님 닮은 삶을 살아야 한다"면서 "선교운동을 계기로 본당 신자들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언제 어디서나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평화신문 2012.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