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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가 절정인 오는 8월 1일 부산, 태종대, 바다, 등대 그리고 수채화라는 너무나 잘 어울리는 단어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8월 1일부터 15일까지 이곳 태종대 'see & sea 갤러리'에서 서양화가 박흥순의 수채화작품전 '등대에서의 15일전'이 열린다. 오색인파가 넘치는 휴가지 부산에서, 그것도 태종대와 등대라는 꿈의 정원 같은 공간에서 바다와 가장 잘 어울리는 그림인 수채화를 걸고 피서객들 위해 멋진 추억과 감동을 선물할 준비를 하고 있다. 바다를 끼고 있는 갤러리의 특성을 한껏 살린 이번 수채화 작품들은 하얀 종이 위에 넘실거리는 푸른바다를 풀어놓은 듯하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소개할 '영도항로 표지관리소' '독도' '비 내리는 거리' 등은 미술에 대한 관심이 별반 없더라도 아! 하고 탄성이 절로 나올 만한 친숙한 작품들이다. 푸른 화면을 가득 채우듯 당당하게 솟아있는 '독도'와 곧 허물어지듯 지워지고 있는 '비 내리는 거리'들을 바다를 배경으로 한 공간에 둠으로써 화가의 정신과 우리와 함께 시대를 아파하는 그의 고민들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80년대에 권투 선수를 수채화 속에 담아 세상을 꼬집으며, 인간(민중)을 사랑했던 화가가 이번 전시회를 통해 그동안 변화된 시대의 흐름들을 어떻게 담아내고 있는지, 어떤 새로운 메시지를 던질 것인지도 매우 궁금하다. 박흥순 화가는 민주투사와 같은 이미지를 가진 투쟁하는 화가로도 알려진 인물. 충북 청주 출생으로 중앙대학교와 동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졸업하였다. 5번의 개인전 및 200여회 국내외 단체전, 초대전에 출품하였다. 서울민미협 대표를 역임하였고 현재, (사)민족미술인협회 상임부회장, 도봉미술협회 회장, 도봉문화원 이사로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부산 영도구 동삼동 태종대에 위치한 'see & sea 갤러리'는 태종대에 위치한 영도 등대 갤러리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등대 바로 옆 바위 위에 터를 잡아 절벽과 어우러진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특히, 이곳은 등대지기(항로표지관리원) 사나이들이 운영하는 갤러리로도 유명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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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박 화백의 부산 태종대에서의 <등대에서의 15일전> 전람회를 축하해 마지않습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기대가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