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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인도 여행기.
- 언제:2015.10.29
-어디로:대초지도
삶은 늘 시행착오의 연속입니다.
2015년 새해 벽두부터 다양한 곳으로의 여행을 꿈꿨으나
뜻밖의 일로 약 6개월여를 모든 업무를 잠시 접고 두문불출했습니다.
시나브로 가을이 깊어가는 때,
한동안의 칩거를 박차고
인천 옹진군의 조그만 섬,무인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바다는 사철 다 잘 어울리지만
계절의 모호한 경계에서 만나는 이맘때쯤의
바다는 색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짧아서 아쉬운 가을의 바다는
파란 하늘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메마른 감성을 자극했고,
가을이 제철인 해산물들은 지치고 나약한 심신에
원기를 불어넣어 주었습니다.
서해 옹진군도에 점점히 떠있는 수 많은 섬들 중
여객선 뱃길 표시가 없는 섬들이 무인도입니다.(Daum지도,캡처)
길은 바다속으로 잠기고 사람은 걸음을 되돌리는 곳!
육지의 끝이자 바다의 시작인 포구의 아침은 차분했습니다.
잠진도 포구 건너편 무의도는 평온해 보였고
파도없는 바다는 더없이 잔잔했습니다.
너희는 언제 행복을 향해 돛을 올릴 것이냐!
-보들레르
저마다의 일생에는,특히 그 일생이 동터오르는 여명기에는
모든것을 결정짓는 한 순간이 있다.
그 순간을 다시 찾아내기란 참으로 어렵다.
그것은 다른 수많은 순간들의 퇴적 속에 깊이 묻혀 있다.
- 장그르니에,<섬>중에서.
아침의 고요와 잔잔한 바다,
매혹이 없다면 살아있음이 얼마나 견디기 어려울까요.
저 비밀스런 햇살이 없다면.
하루의 시작을 여는 아침,해경에 출항 신고를 마치고
깊고 푸른 심연 위로 항해를 시작합니다.
어차피 바다의 길이란 것이
육지의 길처럼 명확한 이정표가 있는 것도 아니라서
이 조그만 배 한척만 있어도
맘만 먹으면 근해의 어느 섬인들 못갈 곳이 없습니다.
저 아득한 바다 한가운데 오롯이 떠있는 섬,
무인도인 대초지도를 향해 속도를 높입니다.
멀리 송도와 영종도를 잇는 인천대교가 보이고
밤을 지새우며 대양을 건너온 비행기들이 연신 인천 국제공항으로 연착륙을 합니다.
아침에는
운명 같은 건 없다.
있는 건 오로지
새날
풋기운
운명은 혹시
저녁이나 밤에
무거운 걸음으로
다가올지 모르겠으나
아침에는
운명 같은 건 없다.
-정현종,<아침>
영종도 잠진도와 무의도를 연결하는 연도교 공사가 한창입니다.
이제 곧 영종도에서 무의도를 자동차로 건널 수 있을 전망입니다.
무의도 뒤로 한껏 몸을 낮춘 섬,실미도가 아침잠에서 서서히 깨어나고 있습니다.
"떠나는 것,그것은 습관에 대한 소송에서 이기는 것"
-폴 모랑
잠진도 포구를 출항하여 바다위를 미끄러지듯 달려
약 30여분만에 도착한 대초지도가 아침햇살을 머금고
바다위에 고즈넉하게 떠있습니다.
행정구역은 옹진군 자월면 자월리에 속하는 무인도로
<국토의 이용 및 계획에 관한 법률>에 의하면 용도지역은
보전관리지역이며 성장관리권역<수도권정비법>으로
특이하게도 지목이 임야가 아니라
'목장용지'로 나옵니다.
등기사항증명서를 열람해보니 사유지입니다.
접안
당신은 배에 탔습니다.
당신은 항해를 했습니다.
당신은 해변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내리십시오.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명상록>
바다는 때로 '조금'과 '사리'시기를 맞아
바닷물의 움직임이 멎은 듯하고
거기에다 물결도 없이 호수처럼 잔잔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햇볕만이 반짝거리는 저 곳에도 정중동의 흐름은 늘 있기 마련입니다.
바다가 스스로 추구하는 순환법칙에 의한 한 때의 변화된 모습에서
사람들은 고요하고 잔잔한 수면 안에 잠재되어 있는
엄청남 변화의 위력을 실감적으로 예감하기도 합니다.
낯설고 외롭고 서툰길에서
사람으로 대우 받는 것,
그래서 더 사람다워지는 것,
그게 여행이라서.
-이병률,여행산문집 <내 옆에 있는 사람>에서.
네 이름의 외로운 눈부심 위에!
해국
꽃은 주소없이 피고 생이 가파르게 앓는다
....
돌아보면 나를 두고 멀리 다녔다
-윤성택,<귀의>중
이제 그리운 것은 그리운대로 내버려 둘거야
그대, 생각이 나면 생각난대로 내버려 두듯이...
-이영호 작사,이문세 노래 <옛사랑>중
대초지도와 작은풀치도 사이 바다에 배를 정박시킨
선장님이 고무보트를 타고 옵니다.
대초지도 앞에 떠있는 저 섬은
'작은풀치도'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뒤로 장막을 친듯 길게 누워있는 섬이
밤이면 '붉은 달이 뜬다'는 자월도입니다.
해변에서 바라본 대초지도입니다.
산 능선에는 고사리가 유난히 많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바닷물이 밀물에서 썰물로바뀌는 전환기입니다.
무인도에서 바라보는 바다 위 섬들은 하나같이
외로움,쓸쓸함,편안,적요,평화스러움이 묻어납니다.
거친 파도와 풍랑에 맞선 갯바위들의 형상이
보는이의 맘을 숙연하게 합니다.
곁에 드넓은 푸른 바다를 두고도 섬은 어쩔 수 없이 외로운가 봅니다.
하긴 어쩔 수 없다는 것은 그 자체로 외로운 것입니다.
그 외로움이 저렇듯 굴곡을 만들어냈습니다.
드넓은 서해의 여백을 채우는 것은 점점이 떠있는 섬들입니다.
일상의 번잡함을 잠시 뭍에 내려두고
철지난 무인도의 바닷가에서 느끼는 여유와 한가로움.
한낮의 눈부신 적요속의 무인도에서 평화와 안식을 얻습니다.
급속히 빠지는 썰물의 바다위로 가을볕이 찬란합니다.
바닷물은 순식간에 빠져나가며 금세 모래톱이 드러냅니다.
바다는 갈매기가 자신에게 하루에도 수백 번씩 키스를 한다고 믿는다.
키스의 황홀함에 취해 물고기를 도둑맞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한다.
-정철,<내머리 사용법>에서.
바다는 늘 갈망합니다.미지의 것에 대한 동경!
저만큼 바다 건너면 내 그리운 님이 계실까요.
"어째서,닿을 수 없는 것들이 그토록 확실히 존재하는 것인지요".
섬에서 뭍을 바라보면 모든 것이 다 그리움입니다.
바닷물이 빠져나간 뒤 섬엔
싱싱한 해산물 가득한 말 그대로 황금어장입니다.
바위를 들출때마다 고동이나 소라 성게 꽃게등이 지천이었습니다.
썰물 때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갯장어 한마리가
도망을 체념한 채 회한에 잠겨 있습니다.
밀물과 썰물이라는 이름으로 끊임없이 순환을 반복하는 바다는
그것 자체로서 영겁의 생명력을 보여주는것 같습니다.
조금 때와 사리 때가 정교하게 보조를 맞추는 그 자연법칙 속에는
늘 자연의 숭고한 의지가 숨쉬고 있습니다.
썰물이 빠져나간 섬엔 괜히 내마음 한구석도 함께 쓸려 나간것 같습니다.
바닷물이 빠져나간 대초지도는 사람이 살지않아서인지 유난히 더 쓸쓸했습니다.
썰물이 빠져나가면서 속살이 드러난 갯벌은
꿈틀거리는 생명체들로 가득합니다.
지나간 것은 지나간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
떠난 이에게 노래 하세요
후회없이 사랑했노라 말해요.
- 곽진언,김필 노래,<걱정말아요 그대>
"나는 내 편한대로 걷고 내 맘에 드는 곳에서 멈춰 서고 싶다.
돌아다니는 삶이 내게 필요한 삶이다.
화창한 날씨에 아름다운 고장에서 서두르지 않고
맨발로 길을 나서서 한참 가다가 마침내 기분좋은 것을 얻게 되는 것,
이것이 바로 모든 삶의 방식 중에서 내 취향에 가장 맞는 것이다."
- 장 자크 루소,<고백록>에서
바닷물이 빠져나간 갯벌에는 다양한 길들이 펼쳐집니다.
늘 흐르고 움직이는 생명력으로
스스로 끊임없이 변화를 만들어내고
날마다 자기 갱신을 이루려고 하는 바다의 의지.
물빠진 바다 갯벌위에서 또 하나의 깨달음을 건져올립니다.
고독의 미덕은 자기 자신을 깊이 돌아보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고독은 사람을 정직하게 하고,
삶에 대한 근원적 사유를 비옥하게 합니다.
마침내 고독은 자유입니다.
가지마시오
가면 다신 오지마시오
이곳엔 오갈 배 한 척 없소
하여,깃대도 늙는 연습을 억만 년쯤 한 것 같소
미안하오
내 한숨 자리다
지금 꿈에 들어도 닻을 내릴
꿈이 너무 많아 하는 소리요
꿈결이라도 그 말은 못하겠소
보고 싶다거나
사랑한다거나
기다려달라거나
나는 겉은 명사지만 속은 동사요
누구는
돌이 된 그리움이라 하더이다.
- 조동권, <바다는 동사(動詞)다>
자연에서 채취한 해산물들이 한바구니 가듣 찼습니다.
본래 우리가 먹던 먹거리인데 요즘은 이런 해산물을
'자연산'이라고 구분짓습니다.
물빠진 갯벌에서 막 잡아올린 낙지입니다.
봄 주꾸미,가을 낙지라 했던가요!
달콤 쌉싸름함이 가을 바다의 향을 더했습니다.^^
소라도 생으로 먹으니 해삼맛처럼 식감이 풍부했습니다.
갯장어 회로 점심을 마무리하자 어느새 바닷물이 밀물로 전환합니다.
밀물은 바람과 함께 곧 풍랑을 예고하는 듯합니다.
길 위에 섬이 없었다
나는 눈시울에서 이슬더미만한 은빛 닻을 꺼내어
저기 까마득하니 깊고깊은
수평선을 향하여 조용히 부리고 있다
- 오태환/섬
썰물로 갯벌을 드러냈던 바다는 어느새 밀물로 전환되어
금새 바닷물이 불어났습니다.
잠시 머물렀던 대초지도를 뒤로 하고 배는 속도를 냅니다.
언제 또 이곳을 와볼 수 있을 것인지 지난 반나절이 꿈만 같습니다.
밀물과 썰물의 차이,
즉, 조수간만의 차가 가장 적은 때가 '조금'이고
가장 많은 때가 '사리'라고 합니다.
매월 음력 8일과 23일이 '조금'이니 오늘의 물때는 '사리' 때인 셈입니다.
조금 때는 물의 흐름이 거의 없으니 물살이 약하고
사리 때는 물살이 세서 조업하기 어려워 어부들이 주로 쉬는 편이라고 하는데
오늘은 그나마 날씨가 좋아서인지 고기잡이 배들이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언제나 만선은 갈매기들이 먼저 압니다.
세월이 이따금 나에게 묻는다
사랑은 그 후 어떻게 되었느냐고
물안개처럼
몇 겁의 인연이라는 것도
아주 쉽게 부서지더라
- 류시화 ,<물안개>
섬을 섬이게 하는 바다와
바다를 바다이게 하는 섬은
서로를 서로이게 하는
어떤 말도 주고받지 않고
천 년을 천 년이라 생각지도 않고
-고찬규,<섬>
바다 한가운데서 바다를 봅니다.
그렇다고 해서 누가 바다에 대해 다 안다고 할 수 있을까요.
이 바다는 나같은 이에게는 잠깐 스치는 하나의 여행지이지만
저 어선위의 뱃사람들에겐 삶의 터전입니다.
이렇듯 바다는
한없는 깊이와 넓이로 인해 상상력의 근원지로써
사람들 마음속에 하나의 풍경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살아간다는 것은 기쁨이야
하루를 산다는 건
그물을 싣고 바다를 향해 떠나는
싱싱한 희망이야
......
살아간다는 건 설렘이야
하루를 산다는 건
인연을 따라 운명을 건져 올리는 황홀한 만남이야
- 조희선,<아침,그대를 맞으며>
안 가지고 온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군.
다른 것들도 모두 가지고 왔어야 했어,노인은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와서 그런 생각을 하면 뭣해,지금은 없는 것을 생각할 때가 아니야.
있는 것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 지나 생각하라고.
- 어니스트 헤밍웨이,<노인과 바다>에서.
풍랑으로 일렁이는 오후,
섬을 빠져나와 포구로 돌아오는 바다 위로
짭짤한 소금기를 머금은 바람이 바다를 출렁였습니다.
햇볕과 바람과 섬들이 어우러져 만들어 내는 바다 풍경은
변화무쌍하게 다가왔습니다.
고독 없이,시간의 시련 없이,
두려움에 떨며 비틀거려본 적 없이,
어두운 무엇 안에서 방황해 본 적 없이,
동물성에 대한 기억 없이,
우울함 없이,우울해서 외톨이가 된 느낌 없이 기쁨이란 없다.
- 파스칼 키냐르, <떠도는 그림자들>
아침에 본 실미도와
포구로 돌아오는 귀로에 본 섬의 느낌이 사뭇 달랐습니다.
흔히 '실미도부대'라 부르는 이른바 684 부대는
실미도에 있었던 북파목적의 비밀부대였습니다.
1.21 사태에 대한 보복을 목적으로 창설되었는데
이들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침투하여
김일성을 암살하기 위해
혹독한 훈련을 받았으나,남북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작전 자체가 불확실해지자 감시병들을 살해하고
서울로 잠입하여 그 유명한 실미도 사건을 일으켰습니다.
이런 과정들이 영화로 만들어져 흥행을 하면서 더욱 유명해졌습니다.
하루 두번 썰물 때 바닷길이 열리면서 걸어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뱀이 많이 살아 섬 이름이 '사렴도'라고 하는데 섬 위로
영종도 국제공항을 이륙한 비행기 한대가 대양을 건너기 위해
힘차게 날아갑니다.
바다위에서 본 무의도 호룡곡산 입니다.
예년 이맘 때쯤이면 만산홍엽으로 불타고 있을텐데
올 단풍은 60년만의 극심한 가뭄탓인지 초라한 모습입니다.
아침에 잔잔했던 바다는 포구로 돌아오자 출렁이기 시작했습니다.
잠진도 포구에는 바람이 거세게 불어왔습니다.
이렇듯 헤아릴 수 없는 절대적인 존재자인 바다 앞에서
사람들은 창조와 소멸의 신비감을 느끼기도 하고,
끝없는 혼돈과 무질서를 동반한 무한한 힘 앞에서
경외감과 공포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입항
귀로
"돌아가기엔 이미 너무 와버렸고
버리기엔 차마 아까운 시간"(나태주,11월)
바로 그 11월입니다.
깊어가는 가을에 떠난 이번 무인도 여행은
결국 내 본연을 확인시켜주는 뜻깊은 여정이었습니다.
마음 한구석에 늘 샘솟는 그리움으로 자리잡은 섬은
어쩌면 이미 내 안에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약간의 부침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 2015년 올 한해 세웠던 목표 중 두가지는 성취했습니다.
세상에는 내맘대로 되는 일도 드물지만
내맘과 상관없이 되는 일도 많은 듯합니다.
지금부터는 텅빈 이 카페를 풍성하게 채우는데
온 열정을 쏟아야겠습니다.
-끝.
글,사진:윤선한
"세상의 모든 아침은 되돌아오지 않는다"
(Tous les matins du monde sont sans retour)
-파스칼 키냐르
첫댓글 멋진 바다 풍경 즐감 했습니다.
선한씨 화이팅요!!!
바닷속으로 빨려들어갈듯한 사진한장과 하나의 입벌린조개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더욱 발전된 카페가 되실꺼예요^^
한편의 시를 읽는것 같습니다.
좋은 그림
좋은 글~~
어느 가을날의 무인도
함께 다녀왔네요~~~~
선한님,
오랜만입니다.
그간 다소간의 성취가 있었다니 무척 다행스러운 마음입니다.
깊은 성찰과 사색의 파노라마 감명 깊게 보았습니다.
님의 건승을 늘 기원합니다.
조행기 멋지게 잘보긴 하였습니다만.... 본문 글대로, 초지도는 "사유지" 입니다... 섬에 무단투기되는 쓰레기와 배설물등 훼손이 심각하여, 작년부터 무단 입도 엄격히 금하고 있으며, 무단 입도시 민사상 책임을 물을수 있습니다...
입도하신분 10분께 이 말씀 드린면 그중 10분 모두 본인들은 쓰레기를 버린적이 없다 하십니다... 누가 버리고 안버리고, 훼손시키고 안시키는지 저희 입장에선 선별이 불가하여 모든 입도를 통제합니다..
안녕하세요.
우선 사유지에 무단 출입한것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사실 저도 초지도에 들어갈 때까지 그 섬이 사유지인걸 몰랐습니다.
여행을 다녀온 후 여행기를 쓰면서 등기사항증명서를 열람해보니 사유지로 나오더군요.
요즘은 아무래도 레저를 즐기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더욱 많은분들이 그 섬을 찾을테고 쓰레기문제등으로 아무래도 섬을 소유하신 입장에서는
걱정이 이만 저만 아니실거라 짐작됩니다.
암튼 혹시라도 검색으로 이 여행기를 접하시는 분들께서는 위 댓글 참조하시면 좋겠습니다.
다시한번 사유지 무단 입도에 대해 사과드리고 깊은 양해를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