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주가,차트)이 우선주 발행을 통한 증자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급락했다.글로벌 금융위기 상황에서 증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제반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호재라고 생각했던 회사측으로서는 어리둥절한 하루였다. 시장은 증자추진을 ''돈이 들어온다''가 아니라 ''돈이 필요하다''는 유동성 문제로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
16일 증시에서 대한전선(주가,차트)은 전날보다 2600원(12.56%) 하락한 1만8100원에 마감했다. 거래량은 725만주로 거래가 활발했다.
대한전선(주가,차트)은 내년 1월3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정관에 상환전환우선주, 전환우선주의 규정을 추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환사채(CB)와 교환사채(EB)의 발행한도도 현행 3000억원에서 각각 5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대한전선(주가,차트)은 내년 경기악화에 대비해 증자를 검토하고 있으며 국내외 투자자들과 접촉해 본 결과, 수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증자를 위한 규정을 마련키 위해 주총을 소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투자자들이 전선주들의 가격 상승을 염두에 두고 보통주로의 전환권이 있는 우선주를 희망함에 따라 이같은 정관 변경을 추진하고 있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