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만에 내 자전거를 탄다.
자전거를 정비할 것도 없이 집에 잘 보관 되있는 자전거를 꺼내
새로 이사 온 이곳 지리를 익힐 겸해서 집을 나섰다.
우선 금강 강변에 위치한 세종특별 자치시 이다 보니 강변길이 호감이 간다.
그 강변으로 가서 돌아올것으로 계획하고 나서는데 큰 길 세종로를 택해 나아갔다.
어쩨 동네 길가에는 자전거 길이 모두 다 설치가 잘 되있어 자전거로 다니기가 아주 편리하다.
헌데 다리를 건너는 이 길은 다리 바로 전에 터널로 들어가게 되있는데
터널 길 부터는 아예 자전거 길이 없다. 좀 이상하다. 왜 자전거 길이 없을까.
이미 맘을 먹고 들어선 길이니 그냥 가자. 다행이 옆에 비상 길 같이 좀 넓게 확보된 주행 선이 있다.
시끄러운 터널 길이 길기도 하다. 매연도 좀 있을 터인데 그리 심하진 않다. 지날 만 하다.
나중에 확인 한 바로는 다른 교량에는 자전거로 다닐 수 있게 커다란 공간이 있는 다리들이 있다.
이 다리가 학나래교라 부른다. 사진에서와 같이 갓길의 폭이 넓어 자전거로 가기에도 좋았다.
차들도 많이 다니지 않으니 그리 불편하지는 않은데 좀 위험한 주행이긴 하다.
학나래교 다리 중간에서 강 을 바라보고 사진을 한 컷 담아보고.
강을 건너 갔지만 강변으로 내려가는 길이 안 나타난다.
다른 다리쪽으로 이동하여 강쪽으로 가니 거기도 없어
그냥 언덕 뚝을 내려갔다. 그리고 강변 자전거 길로 들어섰다.
강 가는 숲이 우거져 있어 바로 강을 바라보는 서울의 한강 같지가 않다.
강물쪽으로의 길이 있어 나아가 보니 보트 계류장 같은게 있다.
헌데 그쪽으로는 길이 안 보인다 어찌 접근을 하는지.
물이 깨끗 한걸 보니 과연 대한민국은 깨끗한 물을 갖고있는 복된 나라다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방글라데시는 물도 맑은 물로 관리도 않되서 더욱 그렇고, 강뚝도 제대로 관리를 안 해서
뚝이 그냥 무너져 내린다. 바위도 없는 흙으로만 되있는 땅이다 보니 그런가.
내 나라 내 강토를 접하고 달리며 자꾸 방글라데시와 비교가 된다.
대한민국의 경제력에 걸 맞게 온통 깨끗한 나라다 라는게 실감이 난다.
자연은 언제나 동등하고 같은 조건인데 그걸 관리하고 사용 하는 사람들의 수준에 따라
아름다움의 정도가 틀려진다는 걸 방글라데시에서 깨달은 바가 있다.
자전거로 달리면서 내 코로 들어오는 공기가 틀리다.
맑고 상쾌한 공기가 내 폐를 신선하게 해 주는 그런 느낌이다.
학나래교가있고 그 옆에 한두리교가 있다. 그리고 금남교가 있고.
그리고 더 지나가니 햇무리교가 있다.
엘리베이터가있는 다리가 보인다.
저 다리를 지나 되돌아 가려한다.
등산 다닐때 사용하던 다관절 소형 삼각대를 갖고오지를 않아
혼자 사진을 찍기가 불편하다.
구조물을 이용하여 사진을 한장 담아보았다.
햇무리교의 교각들의 모습이 기하학적이다. 역삼각형으로.
방글라데쉬에서는 상판을 걸어주는 아치까지도 콘크리트로 만든걸 보았다.
우리나라에서는 철탑으로 만드는데 비해 그 육중한 콘크리트로 하니 그 하중 또한 굉장할거 같은데.
엘리베이터가 운행이 않되고있어 자전거를 메고 계단으로 올라왔다.
올라와 보니 자전거가 다닐수있는 길이 차도 만큼이나 넓다.
쉬는 공간도 만들어 놓고 너무도 훌륭한 배려다.
다리 위로 올라가서 강을 건너 아래 경치를 담아보았다.
잘 만들어 놓은 강변 산책로와 자전거길들이 아주 예쁘게 색갈이 칠해 져있다.
얼마나 많은 이들이 이글을 즐길까. 세종시가 확대될수록 많은 사람들이 올거같다.
햇무리교의 양 끝에 이렇게 전망대가 세워져있고 엘리베이터도 설치 되있다.
아직은 이용객들이 많지 않아 가동을 않하나보다.
아주 넓은 폭의 보행자와 자전거족을 위한 공간을 다리 전체 폭에 1/3을 할애 해 놓았다.
상당한 배려다. 이렇게 한국이 좋아지는 나라라 생각하니 가슴 뿌듯하다.
다만 이용하는 국민들이 서로 아끼고 오래도록 깨끗히 사용해야 하는데.
넓은 강물이 서서히 흐르는게 우리나라의 혈관들이다.
대동맥이라 할만하다. 한반도를 살찌우게 하는 젖줄이기도 하고,
요즘은 다리 하나를 건설해도 아름답게 설계를 하여 보는 이들이 즐겁다.
아치형태도 여러가지 모습. 공학적 설계로 다리를 지탱하는 방식을 이리저리 모양이 다르게 하니
항상 세로운 다리는 새로운 디자인으로 나타넨다.
다리를 지나 호수공원으로 들어서니 여기는 호수 안으로 데크들을 설치하여
좀더 물과 가깝게 지낼수있게 만들어 놓았다.
시민들이 쉬는 공간을 이렇게 멋지게 만들어 놓으니.
지난 날 우리가 어렵게 살 때의 생각으로는 감히 생각도 못한 시대가 온 것이다.
그게 다 자원이 풍부하니 아이디어도 많아질수있고 설치도 아우러진다.
이 돔은 호수 중간에 연주홀 같이 만들어 놓은 곳이다.
비바람을 막아주면서 그 안에서 각종 연주회던지 음악회던지를 할수있다.
전망타워를 지나고
제천의 개울가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를 잘 만들어 놓아 이 길로 귀가를 하였다.
시민들이 자기의 체력에 맞게 운동 할수있는 공간들이다.
우리 아파트 내에도 이렇게 분수공원을 만들어 분수를 틀어 놓는다.
지상에는 차량들이 주차하지 않게 정원을 만들어 놓았으니 환경이 쾌적하다.
우리집 아파트 앞이 이런 분수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