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의 설선" 잘 읽었다.
친구야!(원장님!)
고등학교 동기인 나는 3-1 김성화이다.
대구의 공립 중학교 교감으로 있다.
하도 바빠 출판사에서 온 2월 월간지를 미루어 두었다가 읽으니 자네의 글이 있었구나. 글을 쓴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직접 책에서 자네의 글을 읽으니 반갑다. -"북한산의 설선"이란 글을" -
의사를 하면서도 글을 쓰는 자네를 보니 참 삶의 여유가 있어 좋아 보인다. 딱딱한 의사 선생님에서 유유자적해 보이는 문학가의 모습을 보니 부럽다.
항상 좋은 글 자주 내어 우리의 심성을 맑게 하여 주길 기대한다.
그리고 자네의 심미안이 더욱 넓어지길 기원한다.
축하한다.
대구 학산중학교 김 성 화
<답장>
반갑네 친구야!
오늘은 아침부터 봄비가 내린다.
그제가 곡우였으니 곡식 잘 되라는 비겠지.
자네 편지가 봄비 같이 반갑네.
고등학교 시절을 회상해보면
주로 자전거로 통학했던 우리는 비오는 날이 문제였다.
용케도 자전거 타는 솜씨가 좋아 운산을 어깨에 걸고 탈 수 있었지만
바지 가랑이만은 어쩔 수 없이 젖었던 것 같으니~
이맘때 쯤이면 사과꽃 향기 흩날리던 마들이 그립니다.
교직과 의사는 참 비슷한 점이 많지.
평생 교직에 몸담은 자네도 참 보람 있었을 것 같군.
세상에는 소중한 존재가 많은 것 같으이!
교사는 제자가 가장 소중하고
의사는 환자 가장 소중하고
작가는 독자가 제일 소중한 것 같네!
앞으로 기회가 있는 대로 만나고
기회가 있는 대로 연락하고
기회가 있는 대로 쓰고 읽고 하는 친구로 남아보세!
좋은 봄 맞이하시고 건강하게!
도봉산 밑에서 친구 신 종 찬
첫댓글 새순을 부르는 봄비가 반갑더니 우정을 담은 주고 받는 편지가 따스하다.
마목사님! 잘 시내셨나? 자네도 좋은 봄 맞이하시게!
http://cafe.daum.net/dressay/Ey39/25?docid=1LPGh|Ey39|25|20110117124718&q=%BC%B3%BC%B1(한국의사수필가협회)에 가면 수필 작품>창작수필(공개)에 "친구의 글"을 읽을 수 있다.
고마워! 친구야~ 술과 친구는 오래된 것일수록 좋다는 말이 실감나네~! 한국산문 회원작품난에도 있네~
한국산문 책 한 권 보냈네!
사실 성화는 잘 드러내지 않는 조용한 성격이다.. 신원장..개인적인 이메일을 이렇게 공개해도 되나? 본인의 동의는 받앗던가? 상호간 두사람 다 나의 동기이기에 오고간 글이 참 보기 좋다.. 예전에 성화가 나한테도 이메일을 보내면서 내글에 대한 강평을 했었네.. 표나지 않게 행동하는 친구.. 학교 다닐때 우린 점심시간후 흘러나온 스피커의 <G선상의 아리아,지고네루바이젠,소녀의 기도>를 들으며 많은 이야기를 했었다..
흐흐! 내가 저작권 침해를했으니 벌로 뭘할까? 책 한 권 보내드려야겠네!
오라버니들께서 주고 받으신 우정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저두 신작가님 독자인데...소중하게 여기시나요.ㅋㅋ
23회 동기회 발전이란 대의아래 사심접고 카페를 열심히 참여하고 가꾸시는 정성 또한 놀랍습니다.
아직 철이 덜 나서 그러니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