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鼻)는 관상 오관에서 심변관(審辨官), 오악에서는 중악(中嶽), 12궁에서는 재백궁(財帛宮), 오성에는 토성(土星)으로 규정한다.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신 것처럼 코는 ‘재물궁(금전운)’의 중심이며, 여성에게는 ‘남편’으로 자리한다. 심리적으로는 ‘자존감’을 나타내고, ‘신체’로서의 물화(物化)된 형태이며 나(I)라는 존재를 표현하는 부위이다. 코는 인생에서 결실을 거두고 인생 후반기를 준비하는 40대(41~50세)에 해당하므로 인생의 성패를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 할 수 있다.
콧대가 두툼하고 준두(準頭, 코끝)가 풍융(豊隆)하며, 좌우 콧방울(金甲)이 발달하면 금전운이 좋다. 콧대 좌우에 있는 관골(광대뼈)가 발달하여 코와 조화를 이루면 40대 이후의 직업운과 사업운에 어려움이 없다.
반면 코에 살집이 없어 뼈가 노출되거나, 비공(鼻孔,콧구멍)이 노출되는 들창코, 콧대가 날카로운 칼등코, 보라색 핏줄이 보이거나, 산근과 준두, 콧방울에 흑점이나 사마귀가 있는 것은 금전운은 물론 배우자운도 좋지 못한 코에 해당한다.
붉은색으로 물든 듯한 ‘딸기코’, 인중의 절반 이상으로 내려온 코 역시도 좋지 못한 코의 사례라 할 수 있다.
유자코 역시 좋지 못한 코에 해당하는데,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코 유형이기도 하다. 유자코는 준두(準頭, 코끝 부위)가 둥글고 살집이 있고, 조금 큰 편에 속한다. 모공이 눈에 띌 정도로 커서 외피(外皮)가 유자껍질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2차 성징을 지나는 20대 초반 이후로 많이 나타나며, 예전에는 남성에게 많았지만 요즘은 여성에게서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다.
유자코
유자코 남성은 외향적이고 낙천적인 성격을 갖고 있어 인간적인 면은 평가받을만 하지만 유독 재물운과는 거리가 있다. 사업과 투자에 관심이 많지만 성공보다는 실패의 기억이 많다. 재물창고인 준두(準頭)와 투자 능력(정확하게 돈 냄새를 맡는)의 콧방울(鼻孔)에 구멍이 송송 생긴 모양이라 재물이 들어오더라도 지켜내지 못하고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코의 유년인 40대가 되면 그 정도가 심해지는데, 유자코가 지속되는 상황이라면 현상유지라고 생각하고 변동성을 축소할 필요가 있다.
여성의 유자코는 유독 남편운이 좋지 못한 사례가 많다. 특히 40대에 접어들면서 그동안 쌓였던 문제들이 불거지고 이별(이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유자코 성형(시술) 사례
유자코는 코의 모공이 확대되기 시작하면 빠르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 최근들어 피부 미백이나 주근깨, 기미제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듯 한데, 정작 유자코에 대한 관심이 크지 않아 방치되고 있는 경우가 있어 아쉬움이 있다.
성형(시술)으로 인생이 한 순간에 피는 개운(開運)은 쉽지 않겠지만, 리스크의 회피는 가능해 보인다. 아주 작고 우연한 선택이 인생의 회전점(pivot point)이 되기도 하고, 그것이 긍정적 방향이라면 더할 나위가 없을테니 말이다.
다만 성형은 매우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할 문제다. 강의와 상담 현장에서 만나는 많은 사례는 하지 않아도 되는 성형(시술, 문신까지도)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 관명 관상학 연구원 / 010 3764 43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