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2. 13. 토요일. 경기도 영남길 제5길(수여선옛길) 도보일지.
오늘은 일기예보에 비가 온다고 해서 나가지 않으려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마치 나가라는 듯이 해가 밝게 비쳐 주어서 곧 채비를 하고 나갔다. 그러나 해가 비친 것은 아침 잠간이었고, 하루 종일 해가 보이지 않은 흐린 날씨였으나 걷는 동안에 비는 오지 않고 봄바람 같은 시원케하는 바람만 불어주어서 아주 경쾌하게 도보여행을 했다. 마지막 시간인 오후 버스로 귀가할때 세찬 비가 내려서 집에 들어올 때에는 우산을 써야 했다.
봉두산 산길은 아주 걷기 좋은 길이었다. 작은 봉우리들을 오르내리는 것을 반복하는데 봉우리가 높지 않아 걷기가 좋았고, 산이 모두 소나무 숲길이어서 공기도 아주 좋은 것 같았다. 다만 비가 온 뒤여서 길이 질퍽거렸으나, 낙엽이 많아서 낙엽을 많이 밟고 다닐 수 있어서 괜찮았다. 영남길 안내가 곳곳에 잘 되어 있어서 아무 어려움 없이 걸을 수 있었다. 봉두산 산길을 상당히 많이 걸었는데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 탓인지,사람이 전혀 없었다. 봉두산에서는 딱 한 사람 만났고,내가 산 주인이 되어 홀로 걸으면서 하나님과 대화도 많이 하고, 찬송도 소리내어 부르며 걸었다.
오늘의 코스는 집 근처에서 66번 시내버스로 용인시장 정류소까지 가서, 버스에서 내려 근처의 금학천변으로 내려가서, 제 4길을 걸을 때에 마감했던 지점인 용인중앙시장 근처 스탬프함이 있는 곳에서 걷기 시작하여, 경안천변길 - 양지천변길 - 봉두산 산길 - 남곡리 방향 포장길 - 행복한 마당이라는 식당앞에 있는 제 5길의 종점이자 제 6길의 시작 지점 - 제 6길인 은이성지 - 배려서당까지 갔다가 다시 되돌아서 남곡리 버스정류장으로 가서 10번 버스로 귀가 길에 올랐다. 4시간 반 정도 걸었다. 봄 같은 날씨에 땀도 제법 흘리며 좋은 도보여행을 할 수 있었다.
지난번에 이어서 용인중앙시장 근처 금학천변 스탬프함이 있는 곳으로, 오늘 걷기 시작한 지점.
금학천변길에서 좌측 나무다리를 건너 경안천변길로 가는 길.
경안천변 길.
경안천변길에서 양지천변길로 우틀 하는 곳.
양지천변길을 벗어나 용인 서울대병원이 있는 곳으로 좌틀하는 지점.
봉두산 등산로 입구.
봉두산 등산로.
가다가 걸어온 길을 뒤돌아보았다.
봉두산에는 잘 다듬어진 묘들이 아주 많았다.
봉두산 산길을 벗어나 포장도로를 걷기 시작한 지점.
제 5길의 종점이자 제 6길의 시작 지점.
제 6길 은이성지로 가는 길.
은이성지에 있는 김대건 신부의 동상.
오늘 걷기의 종점 배려서당이 있는 곳.
남곡리 버스 정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