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선고 백두대간 트레킹 – 소백산자락길 >
12자락 – 과수원 따라 올망졸망 뚝방길 가을을 걷다
[ 구간 소개 ]
-. 산행일시 : 2018년 10월 20일 토요일
-. 산행출발 : 2018년 10월 20일 오전 6시
-. 산행코스 : 부석사-속두들-소백산예술촌-숲실-사그레이-양지마을- 남절-모산-단산저수지-좌석리/소수서원 일원
-. 산행거리 : 약 13.8km(도상거리)
-. 소요시간 : 약 5시간 30분(순흥향교, 소수서원, 한국선비문화수련원 탐방 포함)
-. 난 이 도 : 하(☆)

☛ 가을이 물들어 가는 부석사 Ⓒ 부석사자락길-(사)영주문화연구회
[ 산행지 안내 ]
가을이 시나브로 물들어가는 10월 2018년 도선고등학교 백두대간 트레킹은 경상북도 영주시, 봉화군과 충청북도 단양군 및 강원도 영월군 등 3도 4개 시군에 위치한 소백산을 휘도는 소백산자락길을 찾아갑니다. 영남의 진산 소백산 둘레를 한 바퀴 감아 도는 자락길은 총길이가 143km(360리)에 달합니다. 소백산자락길은 모두 12자락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 자락 당 평균거리가 약 12km에 소요시간은 약 3~4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소백산자락길은 자락하는 길이다. 깊은 골따라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나뭇가지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을 기분 좋게 바라 볼 수 있고, 여러 들꽃들을 즐길 수 있다. 자연은 우리들을 마음껏 즐길 수 있게 해준다. 그래서 소백산은 사람을 살리는 산이라고 했다. (소백산자락길 홈페이지 중에서)
10월 도선고 백두대간 트레킹은 사람을 살리는 산 소백산을 찾아갑니다. 소백산을 한 바퀴 휘감고 있는 소백산자락길을 따라 걷습니다. 12자락으로 이어진 소백산자락길 중 11자락길을 침구들과 함께 걷는 여정입니다. 11자락길은 과수원길, 올망길, 수변길이 이어집니다.
11자락길은 봄에는 녹음 짙은 녹색길 이었다가 가을이 되면 온 자락이 온통 빨갛게 물드는 곱고 아름다운 길입니다. 최고의 청정지역으로 손꼽히는 소백산의 맑은 물과 일교차가 심하고 일조량이 풍부한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자라는 영주 사과를 만날 수 있습니다. 사과 수확기인 요즈음에는 11자락 곳곳이 온통 사과 향으로 가득하며 토실토실한 빨간 사과로 장관을 이룹니다.
트레킹의 출발은 부석사 주차장입니다. 따사로운 가을 햇살과 함께 11자락으로 접어듭니다. 주차장 근처에 위치한 인공폭포와 분수의 시원한 물줄기를 뒤로하고 사과향 가득한 과수원길로 접어듭니다. 매표소를 지나 부석사로로 이름 지워진 도로를 따라 걷습니다. 은행나무 가로수를 따라 영주, 풍기로 이어진 인도를 걷다보면 자락길 6번 이정표에서 속두들 쪽으로 방향을 바꿉니다. 속두들마을로 가는 길은 온통 사과밭입니다. 빨갛게 익은 농익은 사과들이 가을 햇살을 받아 영롱하게 빛나며 반짝반짝 미소지며 반겨줍니다. 봄에는 사과꽃 향기로 가을에는 사과향으로 가득한 곳입니다.
사과 과수원길은 소백산예술촌까지 계속됩니다. 예술촌 느티나무 그늘 아래서 솔솔 불어오는 가을바람에 땀을 식히고 목을 축이고 간식을 나누며 잠시 다리쉬임을 합니다. 예술촌 앞으로 이어진 도로는 백두대간 마구령을 오르는 길입니다. 마구령을 넘어서면 부석면 남대리 주막거리로 이어집니다. 옛날에는 지나는 사람이 많았으나 요즈음은 한적하고 고즈넉한 길입니다. 예술촌은 폐교가 된 부석북부초등학교를 지역 예술가들이 합심해서 만들었습니다.

☛ 빨갛게 익어가는 영주 사과 Ⓒ 부석사자락길-(사)영주문화연구회
예술촌에서 숲실마을까지는 영부로 117번길 도로를 따라 걷습니다. 이 길
도 주위가 온통 사과밭입니다. 차량 통행이 거의 없는 한적한 도로입니다. 숲실마을에 서면 멀리 소백산을 병풍삼아 너른 들녘이 아스라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들녘도 온통 사과밭입니다. 사그레이로 이어진 자락길도 역시 온통 사과밭입니다. 아기자기 토실토실 발갛게, 붉게 빨갛게 익어가는 사과를 보면 걷다보면 사그레이입니다. 사그레이마을에서 양지마을까지 이어진 자락길은 과수원길입니다. 사과나무 사이를 걷는 길입니다. 동요 과수원길을 흥얼거리며 향긋한 사과향과 함께 구불구불 이어진 과수원 사이를 통과합니다. 과수원이 끝나고 작은 고개를 넘으면 다시 사과밭이 지어지고 곧 원통마을입니다.
이어지는 길은 수변길입니다. 길게 이어진 단산저수지를 따라 친구들과 발길을 이어갑니다. 길가에 무리지어 피어 하늘거리는 코스모스와 함께 걷는 길입니다. 우측의 소백산 자락과 파란 하늘과 두둥실 떠가는 흰구름을 담고 있는 저수지를 따라 나란히 걸으며 소백산의 가을을 가득 담습니다. 친구들과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며 걷다보면 어느덧 좌석리입니다. 좌석리에서 가을을 품은 소백산자락길과 작별하며 트레킹을 마칩니다.
2018년 10월 도선고 백두대간 트레킹은 단풍이 곱게 물들어가고 토실토실한 사과가 익어가는 가을 소백산 자락을 따라 걷습니다. 주저리주저리 열린 빨간 사과와 함께 올망졸망한 자락길은 따라 코스모스가 한들거리는 저수지 뚝방 길을 친구들과 함께 걷습니다. 10월 도선고 트레킹은 소백산 11자락을 거닐며 가을을 만끽합니다.
< 산행일정 >
08:50 부석사 주차장 도착 -트레킹 준비 후 스트레칭
09:00 부석사 주차장 출발 - 트레킹 시작
속두들-소백산예술촌-숲실-사그레이
10:30 사그레이
11:00 양지마을 - 너른 공터 나무그늘 야래서 점심식사
12:30 모산
13:30 좌석리 - 트레킹 마감 / 버스이동
13:40 순흥향교, 소수소원 탐방 / 버스 이동
15:40 영주한우마을 - 한우갈비탕으로 뒤풀이
16:30 서울로 출발
19:00 학교 도착 예정
*상기 시간일정은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산행 준비물 ]
-등산복, 장갑, 등산모, 방풍의, 우의, 스틱, 물통, 여벌 옷, 간식, 자외선차단제, 헤드렌턴, 그리고 반드시 도시락 가져오세요.

☛ 11자락 지도 Ⓒ 부석사자락길-(사)영주문화연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