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09.~8.13. 몽고 여행
( 총 괄 )
2023년 8월 9일 11시15분 출발하여 13일 19시35분경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몽고의 울란바타르/체체궁봉/테를지 국립공원의 열트산/을 다녀왔다.
4박5일 동안 약 2.265미터의 체체궁봉을 트레킹하고, 테를지 국립공원으로이동, 주변의 엉거츠산(2,020m, 트레킹:4~5시간 소요)과 열트산(1,900m, 트레킹:약 2~4시간 소요)을 트레킹하면서, 테를지 국립공원 주변 산의 기암기석과 능선 아래 펼쳐진 초원을 감상하고, 야생화를 탐방하는 여정이다.
물론 몽고의 유명관광지인 자이승 전망대, 이태준 열사 기념공원, 역사 박물관, 몽골 총본산인 간등사원, 코끼리를 형상화한 아리야발 사원, 칭기스칸 대동상 관람, 칭기스칸 광장(구 수흐바타르 광장)을 둘러보고 승마체험, 몽골 유목민 생활 체험, 전신마사지체험, 국립 전통 민속 공연관람 등 제법 마음에 흡족하여 공주SMG산악회에 신청했다.
하지만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엉거츠산 트레킹과 이태준 열사 기념공원, 몽골 총본산인 간등사원 관람이 제외되고, 대신 캐시미어 아울렛, 백화점 자유쇼핑이 이루어지는 바람에 마음이 좀 그랬다. (계약 파괴....)
아무튼 여행인지라 TW 421 항공기편으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인천 국제공항을 나서며, 새로운 지역의 발견이라는 상상의 나래를 펴며, 2018년 아이슬란드 여행과는 어떤 모습들이 기다릴까! 설레였다.
몽고도 8월이라 그런지 낮에는 더웠지만 그래도 우리나라보다는 선선하면서 시원했다. 푸른 초원과 쏟아지는 별을 보면 저절로 눈이 맑아질 것 같았고, 야생화군락은 이방인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그래서 떠났다. 천혜의 자연 속 그곳으로.
몽골의 면적은 한국보다 약 15배 넓지만, 인구는 15분의 1수준으로 적다. 몽골에서는 아기가 태어나면 그 지역의 일정 크기의 땅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최저 시급 기준 월급은 60만 원 정도인 나라다.
여행이 가능한 시기는 일 년에 단 3개월(6. 7. 8월), 여름을 제외한 나머지는 너무 추워서, 여행하기 어려운 곳이라는 신비함이 있었다. 원래 아무 때나 못 가게 하면 더 가고 싶고 궁금한 법이니까.
평소에는 일교차가 매우 커서 낮에는 반팔 옷을 입다가도 밤에는 경량 패딩을 입어야 할 정도로 추워지는 곳이지만, 그나마 이 여름 한철만은 날씨가 매우 좋아서 여행을 하기에는 좋았다.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타르 도심은 교통 체증이 매우 심각했다. 인구가 많이 늘어 교통체증도 악명이 높고 무엇보다 난방을 화력발전으로 하니 울란바타르가 분지 지형이라 공기의 움직임이 적어 겨울에는 공기가 무척 나쁘다고 한다.
제주도에서 만든 올레길이 해외로 퍼져 나가고있는 추세로, 일본 규슈 올레에 이어 한국 이외의 나라에서는 두 번째로 올레길이 조성된 곳이 바로 몽골이라고 한다.
참고로 몽골의 들판은 말똥으로 가득하다. 걷다 보면 말똥을 쉴 새 없이 밟을 뻔하고, 냄새도 진동을 하지만 이 말똥이 몽골 국민들에게는 비료, 땔감 등으로 매우 유용하게 사용된다고 한다.
세련되고 깔끔한 도시로의 여행이 아닌, 자연 그대로를 느끼고 싶어서 이곳에 방문한 만큼 나중에는 말똥 좀 밟아도 이런 경험 언제 해보겠냐며 신경도 쓰지 않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