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재미있는 일이 있었습니다. 인천방송 OBS의 오후 5시 신설프로그램 '어서옵쇼' (KBS여섯시 내고향과 유사한 인천판)의 한 코너인 섬생극장 촬영팀이 영흥도를 담아갔습니다. 영흥도의 이모저모를 영상으로 담아가는 과정에서 태균이가 도예를 배우는 소우도공방의 도예선생님도 있었고 그 촬영과정에서 태균이의 모습도 담고싶다고 해서 태균이 도예수업 촬영되었습니다.
태균이가 발달장애이다보니 태균이를 대변해서 저도 인터뷰를 하고 오랫만에 카메라를 접했습니다. 자막에 필요하다고 이름과 연령을 적어가는데 내 나이 도저히 환갑나이로 보이지 않는다는 기분좋은 소리도 듣고... 비록 우리가 주인공은 아니었지만 최선을 다해 영흥도 생활의 즐거움을 이야기했습니다.
다음주 월요일 방송된다고 하는데 어떻게 나올지 궁금합니다. 물론 통편집되어서 안 나올 수도 있겠지만 태균이 생글거리면서 즐겁게 도예하는 모습은 꼭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어제 카메라를 의식했는지 더욱 생글거리며 즐겁게 하는 것같아 보기는 좋았습니다. 태균이 도예작업 참으로 좋아합니다. 덩달아서 준이도 이제 제법 신을 내며 도예를 합니다.
어제 이 일을 계기로 도예선생님과 함께 일전에 기획했던 전시회를 해보고자고 의견을 나누고 10월 초에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태균이의 첫 전시회이니만큼 마음이 바빠집니다. 잘 준비해보고 싶습니다. 과거 교육회사 본부장 시절 몇 번 전시회를 기획하고 주관해보았기에 잘 할꺼라고 보지만 시간이 많지 않고 영흥도에서 하기로 했기에 여러가지로 마음이 분주하기는 합니다. 태균이가 발달장애 성년친구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세상에 환갑이라니 깜놀입니다. 사진으론 쉰도 안되어 보입니다. 꼭 방송되고 유튜브로도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태균씨의 도예 작업 모습은 귀한 장면입니다. 전시회도 당근 잘 되리라 봅니다.🙏🥀
에고 감사드립니다. 그림이도 꼭 좋아지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