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일 금요일 오후.
실습생들 선생님들 모여 단기사회사업 중간평가 진행했습니다.
동료들 이야기 듣습니다.
약 3주간 함께 달려온 이야기를 듣습니다.
처음 세웠던 목표에 얼마큼 가까워지고 있는지, 사업은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는지, 배움 추억 감사는 무엇이 있는지 이야기 나눕니다.
발표 마치면 지지 격려 응원 한 마디씩 합니다.
지금까지 봐 오며 발견했던 강점들 꺼내놓습니다.
특히 사업에 살려 쓰면 좋은 강점들 구체적으로 이야기합니다.
중간 중간 쉬는 시간 가집니다.
합동연수 때, 단기사회사업 초반이었을 때. 조용했던 초반과는 달리 이제는 한 데 모여 이야기 나눕니다.
그새 많이 친해졌습니다.
차례가 다가왔습니다.
앞에 나가 발표하는 자리는, 언제나 떨리고 긴장됩니다.
박상빈 선생님께서 복지인의 노래 틀어주셨습니다.
글 하나 읽는데도 이런저런 걱정 많았는데, 노래 듣다 보니 신이 납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발표 후에는 동료들 응원 들었습니다.
박상빈 선생님 응원 들었습니다.
사실 그저 하고 싶은대로 살아가는 사람을 예쁘게 봐주어서 고맙습니다.
부족한 사람을 배울 점 많은 사람으로 봐 주어서 고맙습니다.
기분 좋은 책임감이 생기고, 더 열심히 하고싶어졌니다.
중간평가 내용 요약
1. 정합성 평가
단기사회사업 시작하며 세 가지 목표 세웠습니다.
첫째, 사회사업 잘 배우기
둘째, 나의 꿈과 진로 찾기
셋째, 건강해지기
첫째는 '사회사업 잘 배우기'입니다.
이번 여름방학 단기사회사업 통해 사회사업을 잘 배우고 싶었습니다.
당사자와 지역사회에 인사하고,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고, 감사하는 과정을 배우고 싶었습니다.
복지요결 공부하며 사회사업 근본 살피고, 박상빈 선생님께서 들려주시는 복지관 사회사업 이야기 들으며 복지사업 사회사업 구별하며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맡아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 복지사업 되지 않도록 계속 점검하는 자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아이들 대할 때 사회사업가답게 하려고 노력합니다.
복지요결, 선생님들의 삶과 글과 말에 나의 성찰을 더해 사회사업가다움을 고민합니다.
아이들을 귀하게 대하고자 눈높이를 맞추고, '선생님은'보다는 '저는'을 사용합니다.
나의 성급함과 자만으로 아이들의 자주성과 공생성을 헤칠까 경계합니다.
아이들의 일을 대신하거나 도움 주어야 할 것 같을 때, "제가 도와줘도 될까요?" 심부름하는 모양새로 하고자 묻습니다.
그러나 아직 가야 할 길이 멉니다.
더 알아가고 싶은 것들이, 익숙해지고 싶은 것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둘째는 '나의 꿈과 진로 찾기'입니다.
사회사업 현장을 바라보고 꾸던 꿈이 대학생활 하며 흐려졌습니다.
지금도 어느 방향인지 확실히 정했다고 하기에는 머릿속이 혼란하고 마음이 갈팡질팡합니다.
그래도 한 가지는 알게 되었습니다.
어느 분야로 나아가든, 현장 경험 없이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걸요.
앞으로도 계속 공부하고 배우고 싶습니다.
그러나 이전과는 목적이 다릅니다.
나 혼자 잘 되자고 공부하고 싶지 않습니다.
당사자를 더 잘 돕고 싶습니다.
지역사회가 약자와 더불어 살고, 이웃이 있고 인정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렇습니다.
셋째는 '건강해지기'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건강한 삶을 살기'와 더 가깝습니다.
규칙적이고 바른생활 습관.
제때 챙겨 먹고 건강하게 먹고 많이 움직이고 제시간에 충분히 자기.
단기사회사업 하며 규칙적으로 살고 있습니다.
동료들과 합숙하니 더 그렇습니다.
그리고 즐겁게 지내고 있습니다.
꿈꾸던 길을 위해 고민하고 도전하는 이 시간이 즐겁습니다.
동료들 덕분에 아이들 덕분에 많이 웃었습니다.
푸르른 하늘 선선하고 습한 공기 뜨거운 태양... 자연을 누립니다.
여유와 낭만을 누립니다.
그래서 몸도 마음도 더 건강합니다.
담당 사업 목표를 평가했습니다.
여름방학 도서관 여행 맡았습니다.
도서관 여행은 아이들이 직접 계획 준비 실행하는 과정 그 자체입니다.
서로에게 혹은 둘레사람에게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는 과정 그 자체이기도 합니다.
전라북도 지역 곳곳의 특별한 도서관 찾아 낭만 찾아 여행 떠나는 사업입니다.
그 안에서 사회사업가의 시선으로 아이들의 자주성과 지역사회 공생성을 살리고자 노력합니다.
아이들이 계획 준비하고 있습니다.
객관적으로 '여행'을 위해 조각내어 놓은 과업들을 나열하면 절반 조금 안 되게 왔습니다.
초기의 계획과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 아이들이 주인 되도록 돕고 있습니다.
첫날 다음 회기에 방문할 작은 도서관을 함께 고르고 직접 연락드리고 가는 방법 찾았습니다.
다음 날과 그다음 날에 아이들에게 물었습니다.
"우리 다음 모임 때 어디 가기로 했는지 기억하나요?"
아이들이 막힘없이 대답합니다.
"김제새마을작은도서관이요!"
"걸어서 가면 17분 걸리고요, 차 타고 가면 6분 걸려요. 자전거도 봤었는데..."
물어보지 않아도 술술 대답합니다.
과업 나눌 때 아이들이 제게 역할을 부여해 주었습니다.
"선생님들은 도우미 하세요."
그러더니 회의록에 '도우미 2' 적었습니다.
정말 '돕는 사람'이 된 것 같아 기뻤던 순간이었습니다.
공생성 둘레사람과의 관계도 생각합니다.
부모님께 아이들 강점 칭찬 담아 회기 끝나고 연락 돌립니다.
칭찬 많이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씀드립니다.
아이들이 집에 가서 도서관 이야기 꺼내놓기를, 집 안에 무엇이든 하나 구실이 되어 이야기가 끊이지 않기를 바랐습니다.
3회기에서는 아이들이 만든 용돈 달력 설명 드리며, 관심 가져 주시고 아이들 도와 달라 부탁드렸습니다.
작은도서관에도 더 많이 나가고 싶습니다.
2회기에 방문했던 김제새마을작은도서관에서 아이들은 사서 선생님께 사랑받고 챙김 받았습니다.
자리도 준비해 주시고, 책도 찾아주시고, 아이들 간식도 내어주시고, 시원한 물도 챙겨주시고, 돌아갈 때는 예쁘다고 칭찬도 해주셨습니다.
아이들은 그 안에서 감사 인사 잘 전했습니다.
2. 향후 계획
개인 실습 목표
사회사업 더 잘 배우기 위해 몇 가지 계획 세웠습니다.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를 더 바로잡고, 복지요결에서 배운 내용 기억하며 기록합니다.
아이들을 귀하게 대할 때 아이들은 어떠한지 보고 느끼고, 복지요결 내용 기억하며 잘되고 있는 부분, 부족한 부분을 확인합니다.
나의 진로와 꿈 찾기도 계속됩니다.
현장에서 주는 감동과 어려움을 충분히 느끼고 누립니다.
내가 어떠한 현장에서 일할 수 있는 사람인지를 고민합니다.
충분히 느끼고 누린 후 얻은 고민거리를 잘 정리합니다.
후에 다시 읽어보고, 물어볼 만한 사람에게 물어보고, 찾아볼 만한 책을 찾아보겠습니다.
사업 목표
공생성 둘레사람과의 관계에 더 집중합니다.
여행 경비 마련하는 것은 좋은 구실이 될 겁니다.
작은도서관으로 도서관 여행 예행 연습하는 것도 좋은 구실이 될 거예요.
아이들에게 부탁하겠습니다.
3. 지난 3주간 배움 추억 감사 나누기
배움
배운 것이 너무 많습니다.
배움의 내용은 단기사회사업 홈페이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지난 3주간 사회사업가로서의 태도, 내 삶의 태도 많이 돌아보고 배웠습니다.
그중에서도 '돕는 사람의 태도'에 대해서 많이 고민하고, 또 많이 배웠습니다.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는 과정은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을 내가 어떻게 여기고 있는가에 따라 단어의 선택 문장의 모양 말투와 몸짓이 변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추억
동료들과 함께한 모든 순간이 다 추억입니다.
김제에 내려오고 나서부터 전과는 조금 다른 낭만과 여유를 충분히 만끽하고 누리고 있습니다.
이 또한 게시판에 낭만과 추억이라는 카테고리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특히 그 무엇보다 토요활동의 기억이 즐겁고 뜨거웠던 추억으로 많이 남을 것 같습니다.
추동에서 반가운 얼굴들 잔뜩 만났던 기억, 꿈과 삶을 나누고 안아주고 격려하던 기억.
뜨거웠던 태양 아래에서 부안 마실길 함께 걸은 기억, 맛있는 치킨 먹고 시원하게 비 맞고 아름다운 바다와 자연을 누리고 바다에서 웃으며 물놀이했던 기억.
함께했던 사람들이 가장 크고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3주간 거의 매일 저녁을 함께 먹은 합숙팀 동료 들고 기억에 참 많이 남을 것 같습니다.
자취 생활 그 어느 때보다도 건강하고 넉넉하게 잘 챙겨 먹고 있는 시간들.
동료들 이야기도 나누고, 활동했던 추억도 나누고, 다양한 이야기 나누며 웃었던 시간들...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습니다.
감사
감사한 이야기들도 넘쳐납니다.
감사의 기록들은 주차별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함께 실습하는 동료들에게도 참 감사합니다.
김제 전북 마스터로 이곳 저 차로 데려가 주는 수환 선배 고맙습니다. 덕분에 김제뿐만 아니라 김제 근처 전북 지역을 잘 누리고 편하게 살고 있습니다. 언제나 계획이 있는, 생각이 많은 사람이라 그 이야기 듣고만 있어도 즐겁고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글에 솔직한 마음 성찰 생각 담는 예찬 선배도 고맙습니다. 세심하고 선한 사람.. 글 보면서 드는 생각과 배움으로 나도 많이 돌아보고 있습니다.
합숙하며 거의 매 저녁 함께 먹는 민준 선배 종수 선배도 고맙습니다. 항상 맛있게 요리해 주는 민준 선배, 이것저것 거들며 발 빠르게 움직이는 종수 선배. 특히 사업 보조로 함께해 주는 민준 선배는 정말 더 고맙습니다. 아이들을 다정하게 대하고 도움주어 고맙습니다.
동료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큰 은서도 고맙습니다. 은서의 말과 행동에서 배려가 보입니다. 작은 것들을 챙기려는 소중한 마음이 보입니다.
귀여운 은미 채원이도 고맙습니다. 은미의 성장을 보면 자극받게 되고, 은미가 아이들 살갑게 대하는 모습 보면 배울 점이 많습니다. 채원이의 밝은 에너지와 무엇이든 흡수하고자 하는 자세가 대단합니다. 좋은 자극과 동기부여의 원천이 되어주어 고맙습니다.
특별히 같이 사는 규리 고맙습니다. 숙소에서 다양하고 말도 안 되는 풀린 모습들 보면서도 언제나 함께 웃고 배려해 주고 먼저 나서서 어려운 일 하는 규리 고맙습니다. 많이 배려해주고 위해주어 고맙습니다.
4. 슈퍼바이저에게 하고 싶은 말
박상빈 선생님도 기관 선생님들도 특별히 같이 사업 담당해 주시는 오세련 선생님도, 감사합니다.
바쁜 시간 내어 지도해 주심에 감사합니다.
들려주시는 복지관 사업 이야기도 큰 배움이 됩니다.
조언 격려 지지 응원.. 다 기억에 남습니다.
기관 선생님들은 아침 출근할 때마다 반갑게 맞아주십니다.
잘 지내고 있는지, 타지에서 사는 데 불편함은 없는지 살펴도 주십니다.
덕분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
2024 여름방학 단기사회사업 차유빈 https://cafe.daum.net/kjcwc/Ltom/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