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삐딴 리’는 유죄이다. 그의 행동은 윤리의식의 결여, 기회주의적이고 악한 성격, 그리고 애국심의 부재로 인해 비판받아 마땅하다. 비록 일부에서는 그의 행동이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주장할 수 있으나, 그의 행위가 초래한 결과는 개인적 차원을 넘어 사회와 국가에 심각한 해악을 끼쳤다.
첫째, 꺼삐딴 리는 의사라는 직업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환자를 치료할 책임을 저버렸으므로 윤리의식이 없다고 할 수 있다. 의료인은 환자의 생명을 지키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하지만, 그는 자신에게 이익이 되지 않는 환자의 치료를 거부하며 의사로서의 본분을 망각했다. 물론 일부는 이를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변명할 수 있다. 그러나 생존이라는 이유로 윤리적 책임을 저버린다면, 의사라는 직업은 단순한 생계 수단으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의사라는 직업은 타인의 생명을 책임지는 공공적 역할을 포함하고 있다. 꺼삐딴 리는 의사로서의 기본 윤리를 망각했기에 공적 역할을 수행할 자격이 없다.
둘째, 꺼삐딴 리는 강대국에 빌붙으며 기회주의적인 태도를 보인 인물이다. 그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권력자들에게 아부하며 의사로서의 소명감이나 윤리적 기준을 모두 저버렸다. 이에 대해 "이익 추구는 인간의 본성"이라는 반론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꺼삐딴 리의 행동은 단순히 본성을 따랐다고 보기 어렵다. 그는 개인적 이익을 위해 자신의 직업적 윤리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임까지 저버렸고, 더 나아가 국가의 안전과 자존심을 해치는 행위까지 서슴지 않았다. 인간의 본성은 이익을 추구하는 것뿐만 아니라, 도덕과 윤리를 통해 공동체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데 있다. 꺼삐딴 리는 이를 망각하고 오로지 자신의 안위만을 추구한 기회주의자이자 사회에 해악을 끼친 악한 인물이다.
셋째, 꺼삐딴 리는 조국에 대한 최소한의 의무조차 다하지 않았다. 그는 한국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청자 화병을 뇌물로 넘기며, 조국의 문화적 정체성을 스스로 훼손했다. 이를 두고 "지식인으로서 애국심을 가질 의무는 없다"는 반론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꺼삐딴 리의 문제는 단순히 애국심의 부재를 넘어선 조국에 대한 배신 행위에 있다. 강대국의 권력자들에게 아부하며 조국의 자존심을 짓밟는 그의 행동은 단순히 애국심 부족으로만 치부될 수 없다. 애국심은 단지 국가를 사랑하는 감정을 넘어서, 자신이 속한 공동체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과 존중을 포함한다. 그는 이조차도 저버렸기에 유죄로 판결받아 마땅하다.
생존과 이익을 위한 선택이라고 변명할 여지가 있을지라도, 꺼삐딴 리의 행위는 개인적 차원을 넘어 사회와 국가에 심각한 해를 끼쳤다. 따라서 꺼삐딴 리는 유죄이다. 그의 행동은 공익과 정의의 관점에서 용납될 수 없으며, 사회적 책임을 회피한 인물로 비판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