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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로 세월호 침몰 16일 째.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대한민국에서 발생했고 아직도 사태를 수습중이다. 일반적인 상식에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들이 계속해서 드러남으로서 국민은 분노하고 유가족이나 실종자 가족들은 더욱 더 상심이 크다. 특히 승선자 대부분이 학생들이기에 우리들은 너무나도 미안하고 죄송스러울 따름이다.
꽃다운 나이에 피어보지도 못하고 세상을 떠난 어린 영혼들은 움직이지 말고 있으라는 지시에 따른 것 뿐인데. 물이 차올라도 그대로만 있으면 산다는 말을 믿었을 뿐인데, 책임지지 않고 도망친 어른들 때문에 안타깝게도 우리의 곁을 떠난 것이다. 이는 세월호 직원들만의 잘못이 아닌 대한민국에 사는 모든 어른들의 잘못이다. 안전 불감증이 낳은 인재이기 때문이다.
재능기부센터에서는 실종자 가족을 위한 구호품 모으기 운동과 모금운동을 전개해 진도에 있는 실종자 가족을 위한 지원을 했다. 그리고 그 이후로는 단 한 명의 생존자라도 귀환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염원을 담기 위해 노란 리본을 시민 손으로 함께 제작하고 필요한 분들에게 나누어 드림으로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무사귀환을 바라고 있다.
하지만 보름이 넘는 시간이 지나자 점점 관심이 떨어져가고 언론에서도 정규 뉴스시간에만 다루고 있고 구조현장보다는 유병언 일가의 비리에 더 큰 관심을 가지고 집중 보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민들이 세월호 침몰을 잊지 않고 지속적으로, 마지막 한 명의 소식이 전해지기까지 함께 기도하고 실종자 가족을 조금이나마 위로해드리기 위해 재능기부센터에서는 노란리본을 지속적으로 제작하기로 했다.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직접 찾아가 노란리본을 제작하고 있다.
장애인부모연대 남구지회 회원들, 국립 나주병원 환우 여러분, 지역아동센터 등 다양한 참여가 있었고 대성여고 2학년 12개 반 학생들은 같은 학년 같은 나이의 친구들을 위해 한 시간을 내 동참하기도 하였다. 이렇듯 재능기부센터는 노란리본을 제작하고자 하는 단체나 기관이 있으면 강사 파견과 재료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리본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무상으로 리본을 공급하기도 한다.
재난이 있는 곳을 가보면 국가가 책임지지 않고 각지에서 온 자원봉사자와 전국에서 보내온 구호물품들 그리고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참여하는 모금으로 어려움을 함께한다. 같이 울어주고 손 잡아주며 따뜻한 죽 한 그릇을 전하는 사람은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이들이다. 내 가족은 아니지만 나의 일처럼 같이 아파하고 슬픔을 나누는 이들이 있기에 우리 사회는 그나마 위안을 받고 상처를 묻는다. 나눔으로 행복해지는 세상, 그 세상의 주인공들이 많아지길 바라면서 희생자 분들의 명복을 기원한다. 그리고 아직도 버리지 않는 희망을 가지고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나길 간절히 소망해본다.
▶광주재능기부센터 소식 알림
△재능기부센터에서는 ‘사랑의 공부방 만들기’ 사업을 한 달에 두 가정씩을 선정하여 꾸며 주고 있습니다. 사랑방신문사의 사회공헌 활동으로 진행하는 이 프로젝트는 다문화, 장애인, 한부모, 조손가정 등의 소외계층 자녀공부방을 꾸며줌으로서 우리지역의 든든한 재목으로 성장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많은 신청바랍니다.
△재능기부센터 남광주센터 푸른길 기차에서는 매주 수요일 오후4시 기타를 재능나눔으로 가르쳐드립니다. 많은 신청바랍니다.
△무국적 아이들을 위한 지원이 필요합니다. 이런 저런 사정을 가지고 국적을 취득하지 못한 채 어렵게 살아가는 아이들을 위해 분유나 기저귀 등 출산유아용품을 지원하실 분은 연락 바랍니다.
△집안에서 쓰지 않는 행거 있으신 분들의 기부를 기다립니다. 연락주시면 행거를 직접 받으러 가겠습니다. 기부하신 행거는 바자회 등 어려운 이웃들의 성금 모금 시에 행사장에서 사용되어집니다.
▶문의사항(그밖의 센터에 대한 문의도 가능)
“광주재능기부센터. 나눔 N JOY”
전번 : 062)431-0918
카페 : 다음카페 ‘광주재능기부센터’
메일 : jwc8713@naver.com
후원계좌 : 광주은행 080-107-011827 (예금주: (사)광주재능기부센터 나눔엔죠이)
장우철 <광주재능기부센터 사무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