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따~ 고 년 그거이 겨울 참꼬막 맛일시~~"
염상구가 나중에 빨치산이 된 과부 외서댁을 취하고 허리춤을 추스리며 삽짝을 나서며 하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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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 전 소설 태백산맥을 읽으면서 울매나 맛있으면 저런 표현이 나올까...
하던,
그래서 오랫동안 가슴앓이하던,
눈물겹게 먹고 싶었던 그 겨울 참꼬막을 작년 이 맘때 함 무봤습지요
저의 절절한 구애에 전라도 순천 처이 하나가 태백산맥의 본고장 벌교까지
가서 직접 공수 해온 참꼬막을 한 빨때기 부산에 가꼬 와가 어릴때부터 지대로
배웠다는 전라도式으로 꼬막을 삶아주서 원하고 또 원하던 그 겨울 참꼬막이
지 주디로 들어 갔었지예 ... ㅜ.ㅠ
흔히 우리가 주위에서 묵던 그 새꼬막과는 천지차이인 육질의 쫄깃함과
간간하게 감치던 그 맛은 일찌기 경험 해보지 못 한, 제대로 된 호강을
작년 그 날 지 주디는 했다고 전합니다~~ ^^;
중이 괴기 맛을 보믄 절에 빈대가 안남아 나다고 했듯이 그 맛을 보고 난 며칠 뒤
벌교로 달렸습니다
더 제대로 된 벌교 참꼬막 정식을 물라꼬예...
근처 지인한테 얹히가 얻어무서 그 집 이름이 뭔지는 기억이 가물 가물한데 건물보이
제일회관은 아닌듯 한데 아직도 겨울이면 그 집으로 달려가고 싶어 뱅이 날 것 같습니더..
누가 간다카믄 갈챠 줄 수는 있어예... 인간 네비게이션이 되가~~~ㅋㅋㅋ
카페 게시글
◎지방/해외 맛집◎
Re: 태백산맥에서 염상구가 이바구하던 그 겨울 참꼬막...
개똥이춘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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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07 13:4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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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제일회관 근처에 두어집이 더 있더군요. ㅎㅎ 글 재밌게 잘읽었습다~~
근데 가격이 넘 비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