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차별은 신성모독이다.
고위층들의 잇단 장애인비하발언들이 세간의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장애인체육회 간부가 “장애인과 결혼 하지 말라” 라든가 여당 대표를 비롯하여 야당의원의 비하발언까지, 아무튼 조금 조용할 만하면 연신 터지는 말 폭탄으로 장애인단체나 당사자들의 분노가 높아져 가고 있다.
이외에도, 전남, 천안시 등지에서도 고위급 인사들의 장애인비하발언이나 성추행들이 줄을 잇고 있는 실정이다.
입만 열면 장애인복지나, 인권을 외쳐대는 세상에서조차 틈새만 생기면 장애인을 비하하는 짓거리들이 끊임없이 발생하는 이 현상을 보면서 이 나라에서는 아직 장애인 복지란 먼 나라의 얘기에 지나지 않는다는 허탈한 생각을 하게 된다.
이처럼 장애인에 대한 편견의 배경과 미국백인들의 흑인을 열등한 인간으로 대하는 못된 습성과 매우 닮아 있다는 개인적인 추론을 해보게 된다.
최근에는 트럼프 대통령까지 나서 트윗에 흑인 비하발언을 했다가 삭제하는 등 대표적 문면사회를 이끌어간다는 대통령까지 이런 수준이니 더 말해 무얼 할까?
대한민국에서도 그것도 버젓한 사회지도자라는 사람들이 아직까지도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저급할 줄이야 정말 어처구니가 없을 정도다.
이는 마치, 인간존엄의 개념이 부족한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천박한 일탈과 무엇이 다를까 싶다.
이런 인지부조화 현상이 언제쯤이나 멎을 수 있을지 모를 일이다.
사실 이러한 불공정한 장애인비하현장들은 공개되지 않아서이지 나라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일 듯 보여 진다.
그나마 상당부분 개선되고 있다는 대한민국에서 이쯤이면 세상구석구석에는 과연 어떤 일들이 전개될지 상상하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
무릇 인간이란 직업귀천을 떠나 이 땅의 주인이자 우주의 주인공이다.
인간과 인간 사이에는 계급이나 그로인한 차별이 있어서는 절대 안된다.
하나같이 신처럼 존중받아야 할 소우주와 같은 귀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인간을 모독하는 일은 곧 신을 모독하는 행위라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는 말로 끝을 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