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 1534~1582)
소속 영주와 영지가 다르면 생존을 위해 죽고 죽이며...
언제 자신의 운명이 끝날 지 모르는 상황 속에서 하루하루
부평초(浮萍草) 같이 살아가는 일본의 막막한 전국시대 상황.
일본 NHK 천지인 방영(2009.1.4-11.22)
'천지인 즉 천시(天時) 지리(地理) 인화(人和)의
세가지 요소를 갖춘 사람만이 나라를 다스릴 수 있다.'
수백 다이묘(大名, 영주)들의 통일 야망과 꿈은 패권 다툼이 되어
100여년 살육전을 펼쳤으며, 대소 영웅들은 그 속에서 명멸(明滅)했다.
군웅 할거의 난세를 지나 영멸(永滅)로 사라진 수많은 그 인물들...
여기 스스로 영웅이 된 오다 노부나가가 있다.
서양문물을 받아들여 포도주를 즐겨 마시는 극중 장면.
하지만 통일을 거의 마무리 하려는 목전에서 믿었던 부하에게
암살 당하며 생명과 함께 통일의 꿈을 찰라에 잃게 되는 비운...
사진에서 그는 온화해 보이지만 강한 면모를 지니고 있었다.
오다 노부나가- 토요토미 히데요시
- 도쿠가와 이에야스로 이어지는 통일 천국.
난세속에서 속도, 정보, 화력을 강조한 그의 미래적
예지와 투자는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귀감이 된다.
기후(岐阜)현 긴카산(金華山 329m) 기후성(Gifu Castle).
난세 영웅은 이 곳에 잠시 머물렀으나, 일본에서 고도가 제일 높은 성이다.
하얀색 성모습은 주변의 산세와 어우러져 멋진 모습을 보인다.
그는 되지도 않을 일에 대하여는 일거의 변화를 꾀했다.
즉 파괴를 통한 새질서 새창조 전법을 구사한 것이다.
일례로 교토 인근 히에이 산(比叡山)에서 끝까지 승려와 신도
3천 여명이 항거하자 산에 불을 질러서 전부 몰살시켰다(1571).
물론 성격의 급한 면도 작용하였지만 반대자들에게 일벌백계가
되는 일거양득의 사건이었다. 어쨌든 그 희생이 너무 컸기에
두고두고 그의 발목을 잡는 사건이 되고 말았지만...
또 하나의 특징은 사만구일(捨萬求一) 전법이다.
허를 찌르는 전법... 하나에 집중하기 위해서 나머지를 버린다.
자잘한 전술을 무시하고 전격 돌파 작전등을 통하여 최후 승리를
이루는 것이다. 그래서 걷고 뛰는 보병도 활용하였지만, 말탄 기병을 통한
속도전을 급작스럽게 펼쳤으며, 총과 대포를 사용하는 화력전에서 강세를
보였고, 적장이 어디에 있는지 정보를 모으는 정보전을 잘 활용하였다.
당시 일본인들의 전투장면.
오다는 18세에 영지를 상속받았으며 풍운의 삶을 살았다.
독특한 행동 때문에 동생에게 상속권을 찬탈당할 수도
있었지만, 그는 강인하게 살아 남았다.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것은 철포였다.
활, 창, 칼을 주로 사용하며, 또한 통성명한 후
싸우는 전통적인 승부세계에서 소총부대는
강인한 인상을 사람들에게 심어 주었다.
오다는 실용면을 강조하였고 무기 개발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
남들이 무겁다고 생각하여 관심도 없던 창을 더 길게
제작하여 기다란 창으로 선제 공격을 하였다.
매년 여러 곳에서 거행되고 있는 오다 노부나가의 축제 행렬.
일본은 마쯔리 축제를 통해서 신구의 융합, 남녀노소의 융합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옛 전쟁터의 영웅담과 현대적
매스 게임의 무용을 통해 최신과 전통을 함께 걸친다.
오다 노부나가는 남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일들을 많이 행했기에
미친 사람이라고 불렸는데, 이는 생각과 행동이 앞서 가는 오다를
보통 사람들이 이해하기 어려웠던 까닭이라고 평가되는 부분이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전 총리(2001~2006 재임)
"평소 존경하는 오다 노부나가의 전법 덕분에
정치에서 승리했다."(아시히 신문, 2005.9.14)
그는 게이오(慶應) 대학 3학년 때 부터 오다 노부나가를
존경해 왔으며, 장기적으로 총리직을 수행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별명이 헨진(變人, 변인- 괴짜, 이상한 사람)이었던 고이즈미.
고이즈미가 이상한 돌발 행동을 자주 한 까닭은 아마도
존경하는 오다를 따라하려고 했던 이유가 아닐까?
고이즈미는 총리 재직시절 쿨 비즈니스 운동을 주창했다.
깔끔하고 격식을 찾는 공무원 사회에서도 쿨 비즈를 전격 실시했다.
자신도 그렇게 옷을 입고 근무하는 모범을 보였다.
The COOL BIZ idea:
Cool Biz makes a new fashion in Japan this summer!
1. efforts to prevent global warming by calling for all companies to set
their summer air-conditioning temperature at a steamy 28 degrees
2. the salary men to work more comfortably and effectively.
오다 노부나가는 평소에 이렇게 읊조렸다.
첫댓글 오다노부나가... 제 친구들은 거의 가 모르더군요.. 적은 혼노지에 있다!! 오다 노부나가 멋있습니다. 아무것도 없었던 전국시대에 통일의 초석을 닦은 멋있는분! 혼노지에있는 나의 적에 당하지 말아야겠습니다.
어찌보면 씁쓸한 말 ! 한마디로 믿을X 없다는 것이니.... 그렇다고 늘 의심을 품고 살 수는 없는 법 그렇지 않아도 점점 개인적이 되가는 세태에... 마음껏 믿으며 살면 안되는 건가요? ㅠ_ㅠ
빈손의 마음 안에도 적이 또아리 틀고 있습니다.....
지혜로운 상사를 만나는 것도 복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내가 스스로 지혜로운 사람이 되어야 하는데요......
최근에 잠깐 관심을 가진 애니에서 주적으로 등장하는 안습의 장군이군요.
이름은 많이 들어봐왔지만 그 시대를 얘기하는 일본책들을 별로 접하지 않아서 잘 몰랐는데, 한번 따로 조사해봐야하려나봐요.^^
그렇지만 일단은 신선조나 사카모토 료마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