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눈(目)
사람에게는 세 가지의 눈이 있다고 한다.
육신의 눈, 지식의 눈 그리고 영적인 눈이다.
두개의 눈이 초점을 모아 어떤 한 가지를 보면 원근과 크기와 입체를 분별할 수 있다.
그런데 어느 한쪽을 실명하면 원근(遠近)과 거리측정(距離測程)기능이 현저히 떨어져서
운전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시각장애라면 말할 것도 없다.
요즘 초정밀 기계와 각종 약품과 의사의 전문화된 기술로 백내장의 백태를 제거하고 녹내장도 치료한다.
효녀심청의 아버지인 심 봉사가 눈을 뜨게 된 것은 공양미 삼백석의 효심 때문에 하늘이 감복해서라지만,
현대는 안과의술의 발달로 앞 못 보던 이들이 보게 되는 일은 흔하게 되었다.
책을 많이 읽고 사색의 시간이 많은 사람은 지식의 눈이 열려 지혜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다.
성경을 많이 읽거나 기도를 많이 한 사람도 하늘의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고...
그런 눈 말고 또 다른 눈이 있다면 믿을 수 있겠나?
내 아버지는 뒤늦은 나이에 특별한 은사(恩賜)체험을 하셨다.
서울 삼각산 특별기도원(당시 백시응 전도사)의 특별심령부흥회에 참석해서
눈물콧물 쏟아가며 진실한 회개를 한 후 환상으로 예수님을 보게 된 것이다.
꿈인지 생시인지 빛나는 흰옷을 입은 예수님이 눈앞에 나타나셨다는 것이다.
눈을 뜨면 사라지고 눈을 감으면 나타나는 현상을 체험했다고 하셨다.
그 후 예수님이란 말만 들어도 감격의 눈물이 솟구친다고도 하셨다.
그 뿐 아니라 성경의 페이지를 넘기기만 해도 한눈에 그 내용이 읽혀지는 신비한 체험도 하셨다는 거였다.
성경의 페이지를 넘기면 대각선으로 그 내용이 단숨에 눈에 들어오면서 읽혀지고 깨달아지더라는 거였다.
이건 보통 육신의 눈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다.
아버지의 눈에는 다른 이가 볼 수 없는 현상을 목격하고 감격했던 거였다.
안사람이 감기몸살로 진료받는 중에 인사차 청천복음의원을 들렀다.
인사 후 돌아서는 내게 이s.h 원장은 “혈압 좀 재보시지요.” 하더니 정상이란다.
또한 “눈 검사도 해 보시지요.” 하고는 백내장과 녹내장검사도 했다.
그리고는 “다 좋으시군요. 아무 이상이 없습니다.”라고 한마디 해 주었다.
육신의 눈은 이상이 없어 참 감사할 일이지만 영적인 눈으로 보는 특별한 시력은 없으니 ... 참!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