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없어지면 않될 음식이 몇가지 있다. 냉면 대용으로 생긴 밀면 , 생선으로 만드는 어묵(오뎅), 바다에서 나는 장어인 꼼장어 그리고 중부 이북이나 호남지방에서 잘 찾을수가 없는 음식이 돼지국밥일것이다.
블로그 이웃 몇명이 해운대 장산역부근에서 모였다 . 해운대 사시는 한분의 추천으로 장산역부근 밀양돼지국밥 집으로 의견일치 보고 그곳에서 이야기하며 식사를 하게되었다.
돼지국밥은 투박한 뚝배기에 담아야 제맛이 난다. 뚝배기 가득 뽀얗게 우러난 국물에 넘치도록 가득한 주인 할머니의 인정, 그 위에 듬뿍 얹은 송송썬 파, 새우젖과 금방 버무린 부추, 내 앞으로 넘겨온 양념장 그릇을 보며 분주하게 준비를 한다.
그리고 뽀글뽀글 끓는 돼지국밥을 들여다보며 적당히 식기를 기다리며, "블로그 이야기"를 이어 가다가 무우 깍두기를 한입 배어 물고 감칠맛을 느낀다.
블로그 이야기를 하다가 자연스레 돼지국밥이야기로 넘어가게 되었다. 왜 부산에서 돼지국밥이 유명한가? 왜 부산에서 생긴것이 지금까지 부산에서만 유명한가?
돼지국밥은 6.25전쟁때문에 자연발생적으로 생긴 음식이다. 전 국토가 김일성의 발아래 들어가고 대구와 부산만 조금 남았으니 자연적으로 이북에서 내려온 피난민들이 몰려 살게 된곳이 부산이며, 먹고 살기 위하여 돼지고기가 조금 생기면 솥에 고기와 밥과 물을 넣어 삶아야 양이 많아진다. 그래야 많은 사람들이 배불리 먹을수 있없다. 그것이 돼지국밥이 생기게 된 시초였다.
그후 보릿고개를 넘기면서 부두노동을 하여 벌어 먹고 살기위하여 부두가로 모여들었고 한끼 식사로 돼지국밥으로 해결하던 시절부터 유명하게 되어 오늘날까지 왔다.
옛날 구서동 오시게 시장 장터국밥집에서 희뿌연 연기를 사이에 두고 " 뜨겁다 , 천천히 후후 불어 먹어라" 하시던 어머니를 생각하면 누시울이 촉촉해 진다는 추억의 돼지국밥 한그릇을 이야기그리고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을 때 친구와 함께 가벼운 마음으로 들어가서 호기있게 주문할수있는 음식이 돼지국밥이다.
수육한접시시켜도 좋고, 그렇지 않으면 국밥속의 수육을 안주삼아 소주잔을 부딪치며 서로 부담 없이 속을 털어 보일수있는 자리가 된다. 소주한잔에 속상한 일들, 불편했던 일들, 어러웠던 일들을 털어내고 뜨거운국물을 후후 불어 대는입김에 그 어러움들이 날려가고 .... 이렇게 한순배 돌며 이야기는 무르익는다
돼지국밥은 어느집을 가더라도 넘치기 직전이다. 넘칠까 조심하면서 양념장을 살살저어 새우젓으로 간을 맞추고 부추를 듬뿍 넣어 먹어야 제맛이다.
부산돼지국밥이 유명하다고 해놓고 왜 밀양돼지국밥인가? 경주돼지국밥,사상돼지국밥,등과 같이 상호가 밀양돼지국밥 아닐까 생각된다. 밀양에서 발생된것이 아니고....
이집에서는 군내산 돼지고기와 사골을 사용하여 24시간 달여낸 국물에 고기를 사람아 수육과 국물의 영양과 맛이 풍부하게 조리하여 낸다고 한다.
돼지고기국밥집에서는 라면사리를 않쓴다.꼭 국수사리 다.
돼지국밥엔 부추와 새우젓이 꼭 있어야 한다.그리고 깍두기도 있어야 하구... 국수사리도 물론 따라 나오는것이다.
부산에는 돼지국밥골목이 몇군데 있다. 서면시장돼지국밥골목 이나 부산대쪽의 돼지국밥골목, 대연동국밥골목, 그리고 해운대 버스종점 돼지국밥골목등이 이미알려져 있는곳이다.
모든일이 그러하지만 입맛 또한 손님의 입맛을 먼저 배려하는 섬세함과 정성에서 출발해야 한다.
맛집정보 1.위치 : 부산시 해운대구 장산역 건너편 (밀양돼지국밥) 2. 전화 : 051-704-7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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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혜천의 바람흔적 원문보기 글쓴이: 바람흔적
첫댓글 돼지국밥 말아먹고싶어요
그리고 소주 한 잔.........
부산돼지국밥은 양념풀어서 붉으스럼하고,
울산/밀양돼지국밥은 육수물우려낸 국물만주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