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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추웠던 날씨가 풀리나 싶더니 이내 비소식이 있네요...
이런 꾸리꾸리한 날에는 칼로리 높은걸 먹어줘야 하지요..ㅎㅎ
떡볶이 킬러인 울 미니와니를 위해
오늘 엄마가 준비한 메뉴는 까르보나라 떡볶이 랍니다.
떡볶이를 싫어하는 아이들은 잘 없지요..
요즘은 컵볶이라고 종이컵에 떡볶이를 담아
길에서 간식을 먹는 아이들을 자주 볼수 있답니다.
떡볶이 사랑이 유난한 미니와니와 저는 컵볶이로는 양이 차지를 않아요...
프라이팬 한 가득 떡볶이랑 사리,만두,계란을 올려 먹어야
아~~~~오늘 떡볶이 좀 먹었구나 하지요..ㅎㅎ
하지만 오늘은 이런 저런 사이드 메뉴 다 뺀 떡과 베이컨만 넣고 조리한
까르보나라 떡볶이로 아이들 입맛을 잡았봤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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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생크림없이 우유와 치즈만으로 만들었어요...
생크림 안 들어가도 하나도 티 안나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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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칼로리의 압박이 좀 심하긴 했지만
자주 먹는 메뉴도 아니고.....ㅎㅎ
떡볶이에 또띠아칩을 올려 곁들여서 먹으니 고소하고 바삭해서
먹는 재미도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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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떡볶이떡,우유 한컵,슬라이스 치즈 한장 반,버터,베이컨,치즈가루,베트남 고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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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준비를 합니다.
떡볶이떡은 밀떡을 준비했어요...집에 있는 것이 밀떡이기도 했지만
방앗간용 쌀떡은 왠지 쉽게 퍼질 것 같아 여기엔 덜 어울릴 것 같아요..
직접 해본 것이 아니라 확신은 없어요..ㅎㅎ
또띠아도 작게 잘라 오븐팬에 담습니다.
구멍나고 찢어진 또띠아가 있어서 활용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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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베이컨을 볶은 다음 떡을 넣어 볶습니다.
떡이 말랑해 질때 까지 잘 볶아 주세요..
하나 집어서 먹어 봤는데 요대로도 맛나요..ㅎㅎ
베이컨의 짭쪼롬합이 떡에 배여서 간도 되구요..
제가 쓴 베이컨은 수제 베이컨이라 짠맛이 많이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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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을 볶다가 베트남 고추도 넣어 줬어요...
느끼하지 말라고 넣어줬는데 욕심내서 3개나 넣었더니
매운 맛이 확~~~~가지고 계신 고추의 매운 맛 정도에 맞춰서 사용하시길.....
버터도 같이 넣어서 볶을 께요...
칼로리~~~칼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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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띠아가 오븐에서 구워져 나왔네요..
180도에서 10분 정도 구웠답니다.
바삭하고 고소하고 참크래커 맛이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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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도 부어 주시고 슬라이스 치즈도 넣어 주세요..
재료의 양에 따라 우유와 치즈의 양은 가감하세요..
우유 큰컵 하나에 치즈 한장 반정도가 전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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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가루 넣어주었더니 향도 좋아지고 맛도 좋아지고
약간 싱거운 듯했던 간이 딱 맞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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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고 금방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온 집안에 고소한 냄새가 나는 것이 뭔가 특별한 요리를 한 기분이 들었답니다.
사실은 떡볶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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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띠아에 크림소스를 찍어서 먹으니 더 맛나요....
쫄깃 쫄깃..고소고소...
이런 맛에 이 높은 칼로리의 음식을 먹는 거겠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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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가 좀 많이 들어가서 살짝 매운 느낌이 있었는데
전 느끼하지 않아서 좋드라구요..
아이들은 살짝 맵다구.....
첨엔 빨간 떡볶이 아니면 싫다던 울 와니녀석
마지막까지 그릇을 놓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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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랑 곁들였던 남은 또띠아칩은 그냥 주전부리로도 괜찮았어요...
바삭하고 담백해서 그냥 자꾸 손이가는 그런 맛~~~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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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크림없이 만들어 본 까르보나라 떡볶이.....
예전에 커피숍 사이드 메뉴에서 먹었더니
엄청 작은 양에 가격은 완전 사악했다능......
칼로리 압박에 자주는 못해먹지만
오늘처럼 기분처지는 날엔 꼭 먹고 싶은 맛이지요...
친구분들도 우유한 컵,치즈 두장으로
칼로리도 up 하시고
기분도 up 하세요...
http://blog.daum.net/wani-mi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