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들 다 잘 아시는 당나귀 간판스타 '시라소니' 예요.
본인 입으로 간판스타라고 하니 참 입이 간질간질 하면서도 민망하고 막 그르네요. ㅋㅋ
27일은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중거리 라이딩 한판 하자고 해서 궁평항으로 낙찰되었어요.
전날 동방님께 전화를 드리고 09시로 약속을 잡은 다음, 싱글님, 이쁜짓님과 토탈 4인이 가기로 했습니다만..
전날, 생산에 차질이 생겨 퇴근을 늦고 눈알도 빠질만큼 피곤이 몰려와 이쁜짓님께 전화 했더만
동방님 샵에 도착하심. 이럼 안갈 수 없잖아요. ㅋㅋ
부리나케 준비해서 샵으로 가니 10시. 바나나 하나먹고, 물한통 떠서 바로 ㄱㄱㅆ~
방조제 까진 약 40여 km. 여기까지 제가 선두로 달립니다.
참내 이렇게 매너없는 로드라이딩은 첨입니다. ㅋㅋ 바람막이론 최악의 조건인 제게 선두라니.. +_+
팔탄으로 진입 전 후미를 기다립니다.
작품명 : 동방표 슬래쉬킥. ㅋㅋ
자세 좋아요~♡
이어서 오는 싱글님과 이쁜짓님. 싱글님 잔차 페달에서 소리가 나서 손을 보려고 해도
연장이 없어서 패스~ 빠지지만 않으면 그냥 가는겁니다.
팔탄으로 빠져 궁평항 방조제 까지 약간의 뒷바람의 영향으로 35km/h 정도로 쏴 댑니다.
정말 잘 나갑니다. 이맛에 로드를 타나봐요. 옆에 차들이 씽씽 달리니 평지에서 40도 문제 없더군요.
동방님은 저만 쫓아옵니다.
동방님의 이번 라이딩 목표 : 타도!! 시라소니.
ㅋㅋㅋ 이유는 몰라요. 그냥 그렇대요. +_+;;
문제는 방조제 10km.
40km를 27km/h로 달려 왔건만, 궁평항에 도착하니 25km/h. ;;;
10km를 달리는데 평속을 2km/h나 까먹었어요. 아놔~ >.<
어찌나 맞바람이 심하던지 주행속도가 20km/h를 넘기기가 힘들었습니다. ㅠㅠ
방조제 앞에서 "여기서 부터 쏘세요" 라고 말씀드리니 치고 나가는 싱글님.
좌측 상단에 살짝 보이죠? 저리 쏘다가 나중에 다 따라잡힙니다. ㅋㅋ
이건 뭐 드랍바를 잡으나 마나.. 고개만 숙이고 죽어라 페달질만.
싱글님, 뒤에 바짝 붙어야 바람이 막아지죠.. 이렇게 타면 둘다 고생이에요. ㅋㅋ
바람막이에 아주 좋은 동방님의 뒷태. 허나 드래프팅 포지션으론 최악의 상황. ㅋㅋ
결국 두 덩치좋은 짐승들은 맨 앞으로 나가고, 마른인간 둘이 페달질만 죽어라 함. 아우~ 빈혈.. @.@
작품명 : 바람막이의 나쁜 예. ㅋㅋ
궁평항에 도착해서 한장 찍어요. 본의 아니게 자이언트 홍보샷이 되어 버렸네!! +_+
한 어르신 분께 사진찍어 달랬더만 세상에.. 화면을 눈앞에 대시고
"앞이 안보이는데? " 이러니 어째요.. 사진도 안찍히고 포커싱 하는 소리만 들려서
감사하다고 보낸 뒤, 여성분께 부탁했더만 젠장.. 다리는 왜 잘라먹나요.
이럴 줄 알았으면 까치발이라도 들껄.. ㅋㅋ
동방님이 자연산 우럭을 사주셔서 기쁜맘에 먹으려 했건만, 초장집 2호가 쉬는 바람에
1호로 몰려서 사람이 이리 많아요. 횟집 누님이 땡깡 안부렸으면 엄청 기다렸어야 했는데,
다행스럽게 한 10분정도 기다려서 착석!
세상에.. 촌에 회관같은데 결혼식 피로연 알바 할 때도 이리 많진 않았는데. +_+
착석 기념샷 1호.
2호. ㅋㅋ
전 식당에서 밥먹는데 쥐가나서 발광을 합니다. 동방님 작전 1차 성공입니다. ㅋㅋ
이후 자연산 우럭과, 우국생1병, 이슬2병으로 상황을 종료한 후 오산으로 냅다 달립니다.
다행스럽게 뒷바람의 영향으로 방조제 10km를 평속 40 km/h로 달려 평속 25에서 26.1까지 올립니다.
10키로 15분만에 끊으면 40 맞죠? ㅎㅎ 그나저나, 평속이 참 짜요. 소금도 아니고.
동방님은 제가 지친 틈을 타 냅다쏘기 시작합니다. 아~ 따라가기 싫을 정도. ㅋㅋ
정남과, 오산 분기점에서 동방님과 20여분을 기다려도 안오길래 전화했더니 싱글님 타야가 찢어져서
후송 중.. 맘씨좋은 트럭 기사님에게 감사드립니다. (__)
동방님과 겁나 쏴댔어요. 싱글님 가방에 양갱 2개가 눈앞에 아른거립니다. 먹고올껄.. 젠장. ㅋㅋ
자꾸만 단게 땡겼어요. ㅠㅠ 그래도 해떨어지기 전에 도착해야 합니다. 전 라이트가 없어요.
샵에 도착하고 좀 있으니 싱글님과 이쁜짓님 후송되어 도착.
두분 이동경로 : 펑크 후 히치하이킹으로 봉담까지 후송 - 봉담에서 싱글님 친구를 호출하여 샵까지 후송.
맘씨좋은 친구분께 감사드립니다. (__)
타이어가 찢어지는 사태로 이쁜짓님 가방에는 로드타이어 한짝이.. ㅋㅋ
그리고 싱글님은 뒷타야만 바꿔도 되는데 그놈의 깔맞춤이 뭔지 앞뒤로 바뀌어 있었어요. ㅋㅋㅋ
동방님 체력의 한계는 어디까지인지 정말 궁금합니다. 집에 개소주가 있는지 점검 들어갑니다. ㅡㅡ+
낮은 기온과 세찬바람에도 100km 되는 궁평항 라이딩에 참석하신 3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이만 물러갑니다. 게시물 보면 덧글 좀 팍팍 날려주세요. 맨날 후기만 올리라 하고 덧글이 없으면
무슨 재미로 후기를 올리나요! 라이딩 보다 더 빡쎈게 후기작성인데. ㅋㅋ
덧글 10개 이상 안됨 앞으로 후기는 없음!!
역시 짤방은 상콤해야..
여러분 안녕~♡
첫댓글 평일날 식당에 무슨 사람들이 저렇게 많아.. 댓글이 필요하면 좀 더 낚시질이 필요할듯...
속초에서 궁평항 까지 회먹으러 왔나봐요. ㅋㅋ
추운날 고생하셨습니다....후기는 별로인데 짤방이 좋습니다...ㅋㅋㅋ
상콤한 짤방 찾기가 더 어렵네요. ㅎㅎ
댓글 부탁말고 걍 써대라..동방 아들이 24살이야..
회장님 후기도 한번 보고자와요.
소니야 니가 고생이 많다...^^
앞으로도 좋은글 부탁한다.....(수고했다)
이제 카메라 행님한테 양도할 예정임돠.
오빠에게 사진을 맡기는 순간 심령사진이 될듯 한데 -_-
짤방용 사진덕인거지..떱~
ㅋㅋㅋ 빙고!
난 어느집 잔치에 초대 받아서 간줄알았습니다.ㅋㅋㅋㅋ 피로연 잔치집을 연상시키는 군요. 주객전도. 남의집잔치에 왠 찬차복차림!!! ㅋㅋㅋ
어떤 아주머니는 싱글님 옷차림 보고 "오토바이 타세요? " ㅋㅋ
오토바이 타세요? 대박 ㅋㅋㅋ
뭐 다단계 설명하고 점심식사하는 분위기야
다단계도 이정도는 아닐 듯.. 집단 수용소 느낌이죠. ㅋ
10km를 15분하면 엄청빨라 이정도면 철삼종. 조심하거라 소니야
15분이 끝이니 문제죠, 아부지.. ㅋㅋ
너무 빡시게 달리신듯 하네요. 그러다 병납니다.^^
다 똑같이 빡쎄게 탔어요. ㅎㅎ
무시무시한 로드차부대..ㅎㅎ
시라소니님 후기도 재밌고 당나귀의 간판스타 맞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