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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 병무기자 스크랩 고무신이 달콤함을 품었다?
호박조우옥 추천 0 조회 46 13.05.15 00:18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고무신이 달콤함을 품었다?

초콜릿 특별하게 선물해보기~!!

 

 

안녕하세요, 곰신기자 조혜진입니다!
봄을 통과한 날씨가 여름에 들어섰습니다. 땀 많은 제가 가장 증오하는 계절이라지요.
군화와 저는 여름에 만남을 시작했는데요,

땀을 뻘뻘 흘리며 힘들어하는 저와 달리 군화는 땀은 없지만 더운 날씨에 쉽게 지치곤 했습니다.
이후 두 번의 여름을 군대 안에서 보낸 군화는 저에게 매번 에어컨 끄고 나의 기분을 느껴보지 않겠느냐며

택도없는 제안을 해왔다지요.

유난히 힘들어하는 군화를 응원하는 겸 기념일과 병장 진급이 요번 달에 겹치기에 선물을 하기 위해

고민하다
군화에게 달콤한 초콜릿도 선물하려다 뭔가 특별하게 선물을 해주고 싶어져 냉큼 동네 시장으로

향했습니다.

 

 

 

제가 구매한 것은 다름 아닌 고.무.신!!
저는 평소 235mm를 신지만, 선물용이라서 작은 상자에 넣기 위해 한 치수 작은 걸로 구매했답니다.

카페에 잠시 앉아있는 동안 문득 신어보고 싶어져 양말을 벗고 발을 쑤욱 집어 넣어보았는데!!
웬걸!!!! 한 치수가 작음에도 불구하고 발에 딱 맞는 겁니다!!


 

 

양말을 착용한 채 신었다면 훨씬 좋았을 것 같았는데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헐렁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발에 착 감기는 것이 굉장히 촉감이 좋았답니다.
발 모양도 다소 예뻐 보이는 것 같구요. (기자의 굵은 발목은 생략해주세요ㅠㅠ..)
하지만... 단 3분 만에 발에도 땀이 차는 느낌이 나서 곧장 벗어버렸습니다.

 

그러니 어서 우리는 고무신이 아닌 꽃신을 신어야겠죠!!!
저는 고무신 안에 제 발이 아닌 달콤함을 가득 채워보았습니다.
군인들에겐 비타민이자 자양강장제이자 홍삼즙인 초콜릿!!
곰신의 따끈따끈한 발의 온기와 향기를 가득 실은 '달콤한 품은 고무신' 시작합니다~

 

 

 

 

오늘의 주인공들!!
초콜릿 뭉텅이고무신 한 켤레입니다.
초콜릿들의 포장을 해체시킨 이유는 혹시나 간접광고가 되진 않을까 하여..
나름 가려본다고 했는데 모양을 숨길 수는 없네요.
PX에서 잘 만나지 못할 법한 친구들 위주로 준비해보았습니다.
이태리 장인의 페레한 초콜릿은 저의 군화가 가장 좋아하는 초콜릿이라서 제겐 필수 준비물이었는데요,
각자 곰신님들께서도 군화의 취향에 맞춰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첫 번째! 고무신 바닥에 납작한 초콜릿들을 깔아줍니다.
고무신은 다른 신발들에 비해 앞이 다소 들려있답니다.
하지만 바닥이 빤빤한 고무라서 초콜릿을 깔아도 흘러내리지 않는다는 게 장점입니다.
배열은 초콜릿들의 크기에 맞춰서 늘어놓으시면 됩니다.
저는 초콜릿이 생각보다 부족해서 간격이 좀 많지만, 어차피 위에 초콜릿을 더 얹을 예정인지라 간격을 특별히 메우지 않았습니다.

 

 

두 번째! 큰 초콜릿을 앞으로 밀어 넣고 앞 코의 빈 부분을 작은 초콜릿들로 채워줍니다.

큰 초콜릿을 끼워 넣었던 이유는 안정감을 주기 위한 것이었는데, 의도치 않게 자리 차지가

되어버렸네요 :(

 


세 번째! 포장지가 형형색색인 예쁜 초콜릿과 군화가 제일 좋아하는 초콜릿들로

마무리해줍니다.
기대했던 것보단 예쁜 비주얼의 '달콤함 품은 고무신' 완성!

 

 

 


어딘가 비어 보이지만 앞에서 보았을 때는 채워진 것.. 같지 않나요?
군화가 제일 좋아하는 것들로 채워주고 나니 뿌듯해진 느낌입니다.
저는 요리솜씨도 없고 재주도 없어서 예전에 한 번 수제로 초콜릿을 만들어줬다가,
군화는 괜찮다고 하지만 제 스스로 창피함을 느낀 이후론 사서 보내곤 합니다.
이번엔 케이스를 색다르게 선정해보았더니 평범한 시중의 초콜릿들이지만 괜스레 뿌듯한 느낌입니다.

 


하얀 고무신을 어떻게 꾸며볼까, 한참 고민을 해보았습니다.
앞 코에 꽃을 붙여 꽃신이랍시고 보내볼까, 까맣게 검정고무신을 만들까, 색깔을 입혀 산뜻한 느낌을

내볼까...
하지만 섣부르게 도전하지 못한 저는 결국 글씨를 입혔습니다.

 

 

투명 포장지에 싸여 군화에게 보내질 달콤함 품은 고무신!!

이번 소포가 저에겐 군화에게 마지막으로 보내는 선물이나 다름없을 것 같아 특별한 선물을 해주고자

열심히 고민하다가 생각난 것이 고무신이었는데요.

고무신이기에 보낼 수 있는 '선물케이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군화에게 도착할 즈음엔 택배 상자 안에서 구르고 구르다 이 모양을 그대로 유지하지 못하고 있을 테지만,

저의 마음은 그대로 담겨있으리라 믿고 군화에게 보냅니다.

군화에게 제가 좋아하는 새콤달콤한 과자 딸기맛이 가득 담긴 꽃신으로 되받는 그 날까지!!

 

(취재 : 청춘예찬 조혜진 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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