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8일, 탁구를 치고는 가까이 지내는 친구들과 어울려 식당과 Cafe에서 시간을 보낸 후에 귀가하여서는 황혼을 맞고 있는 픽펜을 보고 있으려니, 새롭게 사귀게 된, 숨은 고수님께서 남산의 야경이 그럴 듯하니, 같이 가자는 제의에 따라나섰다.
아직은 가을이 지나지 않았음에도 수은주는 뚝뚝 떨어져, 영하4도의 날씨 속에 찾은 남산의 야경은 제법 그럴듯하였기에 수도 서울의 중심을 지키고 있다는 자존심의 한 단면을 보는 것 같았다.
인공의 빛으로 치장한 남산의 아름다움을 훼손하지 않기 위해, 무거운 삼각대를 설치하고는 가로등의 빛 갈라짐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조리개의 값은 16으로, 노출을 맞추기 위해 Shutter의 속도는 20초, 감도는 320, 혹시라도 있을 흔들림을 방지하기 위해 RFN4 release를 사용하였다.
고려시대에는 남경으로, 조선시대에는 한양으로, 대한민국에 들어서는 서울로 이름이 바뀌기는 하였으나, 천여 년이 넘는 세월동안 변함없이 의연한 모습으로 자리를 지켰기에 능선을 따라서는 한양도성이 길게 이어지고, 남산의 정상에는 정보화 시대의 총아라 할 수 있는 송신탑이 높게 세워져 있었으며, 산책로에는 어둠을 밝히는 가로등이 있어 밤의 아름다움을 극대화시키고 있었기에 남산의 야경은 발전된 서울을 대변하고 있는 듯하였다.
여강 임 영 수
2023. 11. 19
天之地間 萬物知衆에 惟人以 最貴하니,
所貴乎人者는 以其有五倫也라!
(천지지간 만물지중에 유인이 최귀하니,
소귀호인자는 이기유오륜야라!)
하늘과 땅 사이에 있는 모는 것 중에
사람이 가장 귀하니,
이는 오륜이 있기 때문 이니라!
有志者事竟成
(유지자 사경성)
있을유, 뜻지, 놈자, 일사, 마침내경, 이룰 성.
사람은 하고자 하는 뜻만 있으면
무슨 일이든지 이룰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