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물이 잠을 깨고 봄비가 내려 곡식이 풍요로워지는 계절입니다. 텃밭의 채소들도 쑥쑥~ 자라는 요즘.. 모내기는 하셨나요?
오고가는 사람들로 분주하고, 아파트들이 빼곡한 서울에서도 모내기를 마쳤습니다.
청계산에서 흘러내려 서초구와 강남구를 지나 한강으로 합류하는
물을 품고 있는 양재천 주변에 문전옥답이 있습니다.
'농부의 꿈'을 키우는 사람들의 사랑의 눈총을 맞으며
비옥한 땅을 자랑하는 논이 세마지기 정도 있는데요, 이곳에서 참새처럼 재잘대는 아이들과 전통모내기 체험을 했습니다.
햇볕도 따사로왔던 5월 22일... 관할구청인 강남구청 직원들과 주변 어린이집과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설레는 마음으로 모였습니다. 농사는 사람이 살아가는 근본이라는 '농자천하지대본' 이라는 글귀가 보이네요. 우리가 매일 먹는 밥을 만들기 위한 첫 걸음이 모심기라는 걸 아이들이 알고 있을까요?
물을 댄 논과 묶음으로 곳곳에 놓여져 있는 모 너머 높이 솟은 주상복합 아파트가 보이네요. 도심 속에서도 곱게 써레질을 하고 물을 대고 모를 심는 논을 마련해놓고 해마다 봄이 되면 모를 심고 가꾸는 도시농부들이 있습니다.
모를 심기 전, 서울시농업기술센터 진우용소장의 설명이 있었습니다. 쌀을 주식으로 하는 우리나라는 언제부터 모를 심기 시작했는지,
오늘 모를 어떻게 심어야 하는지 그리고 가을에 수확하기 전까지
어떤 마음가짐으로 모를 가꾸고 보살펴야 하는지에 대해서 찬찬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매일 먹는 밥... 그 시작은 이렇게 작은 씨앗으로부터 오는 것이며
아주 오랜 옛날에는 논에 직접 씨를 뿌려 키우는 직파법으로 농사를 지었지만,
고려말부터 작은 모판에 씨를 뿌리고 키워서 적당히 자란 모를
따뜻한 날을 잡아 논에 물을 대고 옮겨 심게되었다고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해 동남아시아 대부분의 나라에서
모판에 키운 모를 옮겨 심어 쌀농사를 짓고 있답니다.
논에 모를 심고 나면 150~180일이 지나야 수확할 수 있는데
그동안 모가 잘 자랄 수 있도록 정성껏 보살펴야 한다고 말합니다.
모를 처음 심어보는 어린이들에게 논에 맞춰져 있는 모줄에 4~5개의 모를
3cm가량 땅 속에 꽂아주어야 하며 모를 심고 나서는 "줄~"을 외치며
한 발 뒤로 물러나면 모줄이 뒤로 이동하게 되고
그곳에 또 모를 심게되고 그래야 반듯하게 심어져 바람도 잘 통하고 햇볕도 잘 받을 수 있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고 상세히 알려주십니다.
쌀이 나무에서 나고, 마트에 가면 언제든지 구입할 수 있는 게 아닌,
농부아저씨들이 모판에 씨를 뿌리고 키워서 논을 갈고 물을 채우고
좋은 날을 받아 적당히 자란 모를 하나하나 심고 가꾸고 수확해야 우리들 밥상에 오를 수 있다는 걸 알수있는 체험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안고 이제 모를 심어볼까요~
출동 준비를 하고 있네요.. 신발과 양말을 벗고, 바지를 걷어올리면 우리도 오늘은 농부입니다.
맨발로 물 속의 흙을 밟고 모를 손에 들었습니다. 어린이집 친구들은 모를 한 줌씩 손에 들고
도와주시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설명을 들으며 모를 심습니다.
"으왕~ 신난다~" "발가락이 간질간질 해요." "흙이 미끌미끌 해요." "이상해요~"
등등의 감탄사가 터져 나오더니 금새 진지해진 얼굴로 모를 심기 시작합니다. 파릇파릇한 모처럼 푸르게 자라나는 우리들의 미래입니다. 오늘 손으로 모를 심었던 일이 아주 먼 훗날 좋은 추억으로 남겠죠..
이번에는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모 심는 모습을 볼까요~
처음 해 보는 모심기.. 주저하며 조심스럽게 논에 첫 발을 디뎌보는 친구들...
모줄에 맞춰 모를 한 줄 심어보더니 이내 흙과 친해져버렸습니다.
서너개의 모를 나란히보기좋게 잘 심었죠?
맨발의 흙 느낌을 충분히 즐기며 친구들과 함께
모를 심고 나서 신나게 외칩니다. "줄~"
대도초등학교 6학년 황상용 학생은
"모심기는 처음 해보는데요. 굉장히 재밌어요. 물 느낌 흙 느낌도 너무 좋아요.
제가 이렇게 모를 심고 나면 잘 자라고 수확량도 많아지고 어려우신 분들을 도와줄 수 있다고 들었는데 오늘 많이 심고 가고싶어요."
개원초등학교 6학년 김지애 학생은
"힘들어요~ 몇 줄 심었을 뿐인데 이렇게 힘든데 농부아저씨들은
얼마나 힘 드실까 생각하게 됐어요.
책에서만 보던 모심기를 직접 해 보니 참 좋고요.
가족끼리 양재천 산책 올 때마다 내가 심은 모를 찾아 볼 것 같아요. 가을에 수확하면 이웃에 어렵게 사시는
할머니 할아버지께 쌀을 드릴 수 있어서 더 보람돼요."
다른 한쪽의 논에서는 자원봉사 나오신 어르신들이
한복을 입고 밀집모자를 쓰고 모를 심고 있습니다.
이곳으로 유치원, 어린이집 친구들도 소풍을 나왔네요. 직접 모를 심어보는 친구도 있고, 논둑에 앉아 모 심는 풍경을 보며
세상만물이 잠을 깨고 봄비가 내려 곡식이 풍요로워지는 계절입니다. 텃밭의 채소들도 쑥쑥~ 자라는 요즘.. 모내기는 하셨나요?
오고가는 사람들로 분주하고, 아파트들이 빼곡한 서울에서도 모내기를 마쳤습니다.
청계산에서 흘러내려 서초구와 강남구를 지나 한강으로 합류하는
물을 품고 있는 양재천 주변에 문전옥답이 있습니다.
'농부의 꿈'을 키우는 사람들의 사랑의 눈총을 맞으며
비옥한 땅을 자랑하는 논이 세마지기 정도 있는데요, 이곳에서 참새처럼 재잘대는 아이들과 전통모내기 체험을 했습니다.
햇볕도 따사로왔던 5월 22일... 관할구청인 강남구청 직원들과 주변 어린이집과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설레는 마음으로 모였습니다. 농사는 사람이 살아가는 근본이라는 '농자천하지대본' 이라는 글귀가 보이네요. 우리가 매일 먹는 밥을 만들기 위한 첫 걸음이 모심기라는 걸 아이들이 알고 있을까요?
물을 댄 논과 묶음으로 곳곳에 놓여져 있는 모 너머 높이 솟은 주상복합 아파트가 보이네요. 도심 속에서도 곱게 써레질을 하고 물을 대고 모를 심는 논을 마련해놓고 해마다 봄이 되면 모를 심고 가꾸는 도시농부들이 있습니다.
모를 심기 전, 서울시농업기술센터 진우용소장의 설명이 있었습니다. 쌀을 주식으로 하는 우리나라는 언제부터 모를 심기 시작했는지,
오늘 모를 어떻게 심어야 하는지 그리고 가을에 수확하기 전까지
어떤 마음가짐으로 모를 가꾸고 보살펴야 하는지에 대해서 찬찬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매일 먹는 밥... 그 시작은 이렇게 작은 씨앗으로부터 오는 것이며
아주 오랜 옛날에는 논에 직접 씨를 뿌려 키우는 직파법으로 농사를 지었지만,
고려말부터 작은 모판에 씨를 뿌리고 키워서 적당히 자란 모를
따뜻한 날을 잡아 논에 물을 대고 옮겨 심게되었다고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해 동남아시아 대부분의 나라에서
모판에 키운 모를 옮겨 심어 쌀농사를 짓고 있답니다.
논에 모를 심고 나면 150~180일이 지나야 수확할 수 있는데
그동안 모가 잘 자랄 수 있도록 정성껏 보살펴야 한다고 말합니다.
모를 처음 심어보는 어린이들에게 논에 맞춰져 있는 모줄에 4~5개의 모를
3cm가량 땅 속에 꽂아주어야 하며 모를 심고 나서는 "줄~"을 외치며
한 발 뒤로 물러나면 모줄이 뒤로 이동하게 되고
그곳에 또 모를 심게되고 그래야 반듯하게 심어져 바람도 잘 통하고 햇볕도 잘 받을 수 있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고 상세히 알려주십니다.
쌀이 나무에서 나고, 마트에 가면 언제든지 구입할 수 있는 게 아닌,
농부아저씨들이 모판에 씨를 뿌리고 키워서 논을 갈고 물을 채우고
좋은 날을 받아 적당히 자란 모를 하나하나 심고 가꾸고 수확해야 우리들 밥상에 오를 수 있다는 걸 알수있는 체험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안고 이제 모를 심어볼까요~
출동 준비를 하고 있네요.. 신발과 양말을 벗고, 바지를 걷어올리면 우리도 오늘은 농부입니다.
맨발로 물 속의 흙을 밟고 모를 손에 들었습니다. 어린이집 친구들은 모를 한 줌씩 손에 들고
도와주시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설명을 들으며 모를 심습니다.
"으왕~ 신난다~" "발가락이 간질간질 해요." "흙이 미끌미끌 해요." "이상해요~"
등등의 감탄사가 터져 나오더니 금새 진지해진 얼굴로 모를 심기 시작합니다. 파릇파릇한 모처럼 푸르게 자라나는 우리들의 미래입니다. 오늘 손으로 모를 심었던 일이 아주 먼 훗날 좋은 추억으로 남겠죠..
이번에는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모 심는 모습을 볼까요~
처음 해 보는 모심기.. 주저하며 조심스럽게 논에 첫 발을 디뎌보는 친구들...
모줄에 맞춰 모를 한 줄 심어보더니 이내 흙과 친해져버렸습니다.
서너개의 모를 나란히보기좋게 잘 심었죠?
맨발의 흙 느낌을 충분히 즐기며 친구들과 함께
모를 심고 나서 신나게 외칩니다. "줄~"
대도초등학교 6학년 황상용 학생은
"모심기는 처음 해보는데요. 굉장히 재밌어요. 물 느낌 흙 느낌도 너무 좋아요.
제가 이렇게 모를 심고 나면 잘 자라고 수확량도 많아지고 어려우신 분들을 도와줄 수 있다고 들었는데 오늘 많이 심고 가고싶어요."
개원초등학교 6학년 김지애 학생은
"힘들어요~ 몇 줄 심었을 뿐인데 이렇게 힘든데 농부아저씨들은
얼마나 힘 드실까 생각하게 됐어요.
책에서만 보던 모심기를 직접 해 보니 참 좋고요.
가족끼리 양재천 산책 올 때마다 내가 심은 모를 찾아 볼 것 같아요. 가을에 수확하면 이웃에 어렵게 사시는
할머니 할아버지께 쌀을 드릴 수 있어서 더 보람돼요."
다른 한쪽의 논에서는 자원봉사 나오신 어르신들이
한복을 입고 밀집모자를 쓰고 모를 심고 있습니다.
이곳으로 유치원, 어린이집 친구들도 소풍을 나왔네요. 직접 모를 심어보는 친구도 있고, 논둑에 앉아 모 심는 풍경을 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