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오 연료 자동차 -
식물이나 미생물로부터 얻어지는 연료가 바이오 연료죠. 식물계 연료라고 하면 2차대전 직후 흔했던 목탄(숯) 버스 따위를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지는 않겠습니다만, 요새 식물계 바이오 연료는 쉽게 말해서 식용유 비슷한 것입니다.
(그렇다고 진짜 콩기름/옥수수 기름을 연료통에 붓는것은 아니고, 먼저 치환 에스테르화 라는 화학적 처리를 해야 연료로
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엔진에 따라서는 그냥 폐 식용유를 때는 것도 불가능하진 않다고 하는군요.)
우리에겐 좀 생소한 물건인 바이오 디젤유는 사실 유럽에선 꽤 흔히, 미국과 캐나다에선 부분적으로 사용되는 화물차용
연료입니다. 100% 바이오 디젤을 때는 것보단 일반 경유에 바이오 디젤을 첨가해서 쓰는 경우가 흔하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바이오 디젤도 제법 비싸기 때문이죠. 나라에 따라서는 그냥 경유보다 더 비싼 경우도 있다고 하는군요 (...)
석유를 대신하기엔 단가가 너무 높다는 문제는, 바이오 연료용 농작물을 보다 많이 재배하므로써 해결할 수 있습니다만,
이걸 어디서 키우느냐가 또 문제입니다. 커피, 설탕 등의 환금작물을 재배하느라 사람 먹을 것을 재배할 땅이 점점 좁아지는
마당에, 이번엔 자동차 연료까지 재배하기 시작한다면 아프리카와 남미를 중심으로 굶어죽는 사람이 속출할 것이 빤하죠.
...라고 말씀드렸습니다만, 연료용 작물의 재배는 분명 꾸준히 증가할 것이며 바이오디젤 자동차의 사용도 늘어날 것입니다
(수소를 제끼고 대체연료의 주류로 등극할지도 모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연료용 작물을 자급자족하기엔 경작지가 너무
모자라니, 해외에 경작용 토지를 마련하거나 완성품을 수입해 오는 수밖에 없겠죠.
여기까지 미래의 탈것들...이라기보다 그 후보자들을 간략하게 살펴봤습니다. 포스트 제목에 미래가 아니라 "미래" 라고 쓴
이유는, 벌써 코앞까지 닥쳐와 있기 때문이죠. 아니, 까놓고 말해 대체 에너지의 개발은 1995년쯤 완료해서 지금은 상용화를
해놨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벌써 너무 많이 늦었죠!
하지만 후회한들 무엇 하겠습니까. 그래서 다음번 포스트에서는, 5년, 10년후가 아니라 바로 다음주 월요일부터라도 탈 수
있는 진정한 미래의 차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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