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소녀상에게 - 최숙영 작시, 정유하 작곡
1.
어쩌다 어쩌다 사랑하는
가족의 손을 놓고
치욕의 그 세월 어찌 견디셨나요
무정한 저 하늘, 저 하늘
어찌 바라보셨나요
꽃다운 꽃다운 소녀
꽃다운 꽃다운 소녀여,
꽃다운 소녀여!
꽃다운 그 나이에 외롭고 서럽던 밤
외롭고 서럽던 밤, 외롭고 서럽던 그 밤
꽃다운 그 나이에 외롭고 서럽던 밤,
그 밤
차마 차마 차마 말 못하고 떠나신
어린 소녀여, 소녀여!
다시 다시 돌이킬 수 없는,
돌이킬 수 없는 돌이킬 수 없는
돌이킬 수 없는 천추의 한, 천추의 한
이제 우리 그 혼불 밝히는
노래 부르렵니다
아름다운 영혼, 아름다운 영혼 위하여
함께 함께 함께 노래 부르렵니다
우우우우~ 우우우우~
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
2.
어쩌다 어쩌다 그 시대
여인으로 태어나
통한의 통한의 그 세월
어찌 견디셨나요
무심한 저 강물, 저 강물
어찌 바라보셨나요
청춘을 다 바친 소녀
청춘을 다 바친 소녀여, 청춘을 바치고
청춘을 다 바치고 슬픔을 삼키던 밤
슬픔을 삼키던 밤, 슬픔을 삼키던 그 밤
청춘을 다 바치고 슬픔을 삼키던 밤,
그 밤
차마 차마 차마 용서 못하고 떠나신
어린 소녀여, 소녀여!
다시 다시 돌아올 수 없는,
돌아올 수 없는 돌아올 수 없는
돌아올 수 없는 머나 먼 강, 머나 먼 강
이제 우리 그 혼불 밝히는
노래 부르렵니다
아름다운 영혼, 아름다운 영혼 위하여
함께 함께 함께 노래 부르렵니다
우우우우~ 우우우우~
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
* 악보가 필요하신 분들은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참으로 마음의 부자요
아름다운 곡들의 잉태 앞에요
최숙영 작가 님
정말 대단 하셔요
벌써 다녀가셨네요. ^^
양떼 님의 칭찬으로 춤을 추는 고래가 된 듯합니다. ^^
@최숙영
아니요
정말 대단 하셔요
참 좋은 인생길에 동행하는
달란트가 말입니다
작가님
'어린 소녀상에게' 합창곡을 올리면서 다시 들어보아도 가슴 뭉클해집니다.
작곡하신 정유하 교수님의 역작이라 생각되기에 다시
올려놓습니다.
우리나라의 오늘이 있기까지 희생하신 많은 선인들이
계시다는 것을 우리는 잊어서는 아니되기 때문입니다.
단톡에 이 곡을 올렸더니 조회수가 122까지 올라갔네요. ^^
와우~엄지척!!! 넘사벽!!!
'어린 소녀상'이란 제목이 어필하여 본 카페에 가입한 이래 첨 접하는 굴지의 최작가님과 동행하니 행운입니다~
빛고을 펭귄마을 입구에서 황금빛 소녀상을 직면할 때면 측은지심이였는 데....
시어 한줄 한줄마다 애환이 서려있는 역작에 감탄합니다~
명품 작사와 명작곡자가 혼연일체하여 혼불을 밝히는 불후의 합창곡을 창출하신 듯~
아무튼 본 카페에서 굴지의 지기님 그리고 작가님과 동행함은 어메이징입니다요~
어머나, 저의 방을 처음 찾아오셨는데 황송하옵게도 이렇게 극찬을 하시다니요.
아무튼 반갑고 고맙습니다.
작곡가 님께서 이 곡을 작곡하실 때 가슴이 먹먹하여 매우 힘드셨다고 합니다.
우리는 그 시대에 태어나지 않은 것 만도 행운이라 생각하면서 불행한 시대를 한평생 굴욕감으로 살았을 그때 그 소녀들에게 어찌 위로가 되겠습니까 만 이 곡이 더욱 알려져서 누구나 함께 부르는 날이 있기를
소망하면서, 어린 소녀 상에게 이 곡을 바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