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시나가라의 사라쌍수로 가자.
열반경에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낮에는 부지런히 착한 법을 닦아 익히고,
밤에는 경전을 읽으라.
세월을 헛되이 보내서는 아니 된다.
지은 죄를 부끄러워할 줄 알고,
인욕 할 줄 알며 교만한 마음을 버려야 한다.
아첨하지 말라.
꾸준히 정진하여 자기의 마음을 조복調伏해야 한다.
비구들아,
욕심이 적으면 근심도 또한 적다.
욕심이 많으면 구하는 것이 많으므로 번뇌가 많고 크다.
만약 번뇌를 벗어나고자 하면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
만족함을 아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그러나 만족할 줄을 모르는 사람은
설사 많은 재물을 가지고 있어도 마음은 가난하며,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은 가난한 듯하나 마음은 부유하다.
이것을 가리켜 소욕지족所欲知足이라고 한다.
비구들아,
적정무위의 안락을 얻고자 하면 몸과 마음이 한가로워야 한다.
부디 마음속의 분별과 망상과
밖의 여러 가지 대상을 버리고
한적한 곳에서 부지런히 정진을 하라.
부지런히 정진을 하면 어려운 일이 없을 것이다.
마치 낙숫물이 떨어져 돌에 구멍을 내는 것과 같이
끊임없이 정진을 하여라.
한결같은 마음으로 방일함을 멀리하라.
나는 방일하지 않았기 때문에 스스로 정각을 이루었다.
여래의 가르침은 모두가 지극한 것이니
너희들은 부지런히 가르침에 따라 행해야 한다.
나는 의사와 같아 좋은 처방을 가르쳐 준다.
약을 먹고 안 먹는 것은 의사의 허물이 아니다.
나는 가리킬 뿐이다.
가고 안 가고는 너희들의 책임이다.
비구들아,
이것이 여래의 최후의 설법이니라.”
부처님께서는 또 정례에 대하여 말씀 하신 뒤에
아난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아난아,
이제 우리는 함께 쿠시나가라의 사라쌍수로 가자.”
성자는 자신이 죽을 곳을 알고
죽은 이후의 세계도 아는 가 봅니다.
부처님은 당신이
열반하실 곳을 향하여 초연히 가시는 것이었습니다.
또 다시 아난이
입멸 이후의 가르침에 대하여 질문 하자
부처님께서는
“아난아,
걱정하지 말아라.
여래가 입멸하면
너희들은 모두 4가지의 일을 할 것이다.
첫째,
여래가 태어난 곳을 생각할 것이며,
둘째,
여래가 성도 한 곳을 생각할 것이며,
셋째,
여래가 법륜을 굴려 설법을 한 곳을 생각할 것이며,
넷째,
여래가 열반 든 곳을 생각할 것이다.
너희는 이 네 가지를 생각함으로써 여래를 기억할 것이며,
그의 가르침을 기억할 것이며,
부처님의 공덕을 생각할 것이다.
또한 사람들은 네 곳에 모여 탑사를 짓고 예배할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자소의유자自所依唯自
자기가 의지할 곳은 자기 뿐이다.
하소유소의何所有所依
달리 어디에 의지할 곳이 있겠는가.
자선조어시自善調御時
자기를 잘 조어할 때에
생난득소의生難得所依
사람은 얻기 어려운 의지처가 생기는 것이다.
시비왕이
“무엇 때문에
이런 고통을 겪어 가면서 보시행을 닦고 계십니까?”하고 묻자,
“나는 죽어서 천상에 태어나
제석의 몸을 받기 위해서사 아니라,
부처가 되어 일체중생을 구하기 위함인 것이오.”라고
《육도집경六道集經》에서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드리는 따끈따끈한 글입니다.
2024년 10월 02일 오전 05:53분에
남지읍 무상사 토굴에서 운월야인雲月野人 진각珍覺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