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2회 화성시 제부도 바다시인학교
경기도 화성시 주최 한국문인협회 화성지부(지부장 박대진 시인) 주관으로 ‘평화, 저 거친 바다 너머의…’란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모세의 기적처럼 하루에 2번씩 바닷길이 열리는 화성시 서신면 제부도 아트파크 일원에서 개교한 바다시인학교가 1박 2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대하게 막을 내렸다.
올해로 12회를 맞는 바다시인학교에는 전국에서 등단한 기성문인과 문인의 꿈을 안고 사는 미등단 문학도, 시낭송가, 행사를 주관한 화성문인협회원 등 130여 명이 참석하여 드높게 나는 괭이갈매기의 날갯짓처럼 문학의 향기를 바다처럼 넓게 퍼트렸다.
8월 18일 정오에 맞춰 제부도 행사장에 모여 점심 식사를 끝내고 바다시인학교 교장을 맡은 윤석산(한양대 명예교수·한국시인협회장)시인의 ‘현대시, 왜 어려운가’, 공광규(동서문학으로 등단) 시인의 ‘시를 읽고 쓰려는 당신에게’, 양문규(계간 시와 에세이 발행인) 시인의 ‘공동체 의식의 시적 형상화(신경림론)’, 서안나(문학과 비평으로 등단) 시인의 ‘제주도 애월읍에서 시를 만나다’ 강연과 30명으로 제한한 시낭송대회(대상 상금 30만원·시낭송가 인증서)가 열려 열띤 시낭송 경연 끝에 시흥시의 박수근씨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오후 6시 저녁 식사가 끝나고 특설무대에서 펼쳐진 해질녁 한여름밤 음악회에는 화성시 피아노 소사이어티팀(윤왕로 외 5명으로 구성)이 ‘트럼펫과 피아노의 음악여행’이란 주제로 안개속의 여인, 클레멘타인, 고엽, 아침의 기분, 산곡 마왕의 전당에서, 시네마 천국, 인생의 회전목마, 캐리비안 해적, 연주와 조용필 노래 친구여, 여행을 떠나요 등 1시간 동안 이어졌으며 이어서 감성공연으로 시낭송가이자 연극인 서수옥씨의 퍼포먼스 ‘소월을 그리며’, 이명식과 이지스(3인)의 기타 연주 ‘내 마음의 보석상자’, 유부식 시낭송가 초대 시낭송, 문기홍의 색소폰 연주, 가수 정하연의 노래, 기쁜딴데(박영찬 외 3인)의 기타 합주 등 1시간 동안 공연을 끝으로 펜션으로 향하여 첫날을 마감했다.
다음날인 8월 19일엔 백일장이 있었는데 문단에 등단한 문인이 참여하는 기성문인(대상 상금 100만원)부와 문학도를 꿈꾸는 미등단(대상 상금 30만원)부로 나누어 실시하여 오전 9시에 원고를 마감, 심사하여 10시에 백일장 시상을 끝으로 11시 폐회, 제12회 화성제부도시인학교는 내년에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행사의 깃발을 내렸다.
<2018. 8. 29, 주간 한국문학신문 - 오산 박민순 시인>
첫댓글 “제12회 화성시 제부도 바다 시인학교”
공부하는 자세가 좋습니다.
예! 기성 시인들도 공부해야지요.
사람은 늘 배우면서 살지요.
저도 가끔 특강을 듣습니다.
바닷바람과 함께 그윽한 문학의 향기가 묻어나는 행사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