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리고 기대되는 첫 선택 활동
선택활동 첫 날입니다. ‘사랑은 간식을 타고’ ‘별이 들려주는 이야기’ ‘보드득’을 맡은 하영 은지누나 주영누나 활동을 준비합니다. 저는 다른 활동을 맡고 있지만, 사람이 많은 ‘보드득’의 보조로 활동하였습니다. 수민 동성이형은 ‘사랑은 간식을 타고’의 보조로 활동해주었습니다. 자신의 활동이 아니더라도 서로 맡은 것을 잘 할 수 있게 거드는 모습입니다.
오전 활동 공유회에서 주영누나가 1회기에 무엇을 진행할 예정인지 자세히 듣고 기록해놓았습니다. 보조로 활동하지만, 아이들이 이번 활동 주체적으로 재밌게 해볼 수 있도록 잘 거들고 싶은 마음입니다. 아이들을 기다리며 주영누나에게 1회기에서 해야 할 과업들을 들었습니다.
박미애 선생님의 피드백을 듣고, 회의를 두 모둠으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진행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주영누나에게 1회기 과업에 대해 잘 들은 것이 맞는지 확인하고, 어떤 방식으로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면 좋을지 함께 고민하였습니다.
보조로 활동에 임하고 있음에도, 의견을 경청해주고 함께 의논해주는 주영누나에게 고맙습니다.
보드득 활동 시작
학교가 끝나고 예성 예준이 함께 도서관으로 왔습니다. 도서관 1층 열람실에 앉아 자기소개를 했습니다. 예준이는 이번 활동을 통해 새로운 보드게임을 알게 되고, 재밌게 하고 싶다고 합니다. 예성이는 오늘 회의의 서기가 되어 회의 내용을 정리해주었습니다. 중학교 친구들은 학교 일정으로 조금 늦게 도착한다고 합니다. 예준 예성과 의논하여 보드게임을 하며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할리갈리’ 보드게임을 골랐습니다. 예준이가 꺼내주었습니다.
“카드는 보통 어떻게 나눠?”
“선생님, 일단 이렇게 나눠놓고 눈대중으로 맞춰요.”
예준 예성, 친구들만의 방법이 있었습니다. 대충 맞추지 않았습니다. 세세하게 높이를 살펴보며 카드를 분배해주었습니다.
예준 예성 주영누나 저 모두 즐겁게 게임을 하며 다른 친구들을 기다립니다. 기다림마저 즐겁습니다. 사람들과 함께 모여 게임하는 것이 핸드폰이나 컴퓨터로 하는 것보다 더 재밌고, 얘기할 수 있으니 배로 즐거운 것 같습니다. 이번 활동을 하는 친구들도 저와 같은 마음으로 재밌게 준비하고 누리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보드게임을 하면서 기다리니 금방 슬찬 지원이 도착했습니다. 주영누나가 이번 활동에 대해 설명합니다. 다시 한번 자기소개를 합니다. 활동을 위해 보드게임 카페에 직접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지원이가 가본 적이 있다고 합니다. 지원이가 고맙게도 길 안내 역할을 맡아준다고 하였습니다. 카페 사장님께도 연락드렸습니다. 지난 행사 진행 모둠에서부터 적극적으로 활동에 참여해주어 누나 언니로서 역할을 해주는 지원이에게 고맙습니다.
예성이는 회의에서 나온 내용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해줬습니다. 적으면서 정리한 내용이 맞는지 모둠원과 의논하며 점검했습니다. 전화하기 전 대본을 작성할 때도 방문 일시, 몇 명이 방문할지를 고려하며 작성했습니다. 세심하게 점검하고, 경청해주는 자세로 회의에 임해주었습니다.
예준이는 활동에 대해 기대하는 바를 적극적으로 표현해주었습니다. 보드게임을 할 때 즐거운 표정으로 임하고, 자세하게 게임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줍니다. 보드게임 카페를 만들어 둘레사람을 초대했을 때, 열심히 설명해주고 게임을 잘 진행해줄 모습이 눈에 보였습니다. 너무 고맙고 귀합니다.
슬찬이가 알아낸 번호로 보드게임 카페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오늘은 휴무라고 합니다. 어떻게 하지.. 고민하고 있을 때, 김동찬 선생님께서 보드게임 카페 사장님 전화번호를 알려주셨습니다. 지원이가 사장님께 방문 일정에 대해서 말씀 드렸습니다. 카페 사장님께서 일정이 있으셔서 4회기로 방문 날짜가 잡혔습니다. 그 전 회기에는 보드게임 카페 준비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머리를 맞대어 고민하였습니다.
주영누나가 장학센터에 대해 물어봅니다. 슬찬 예준이 보드게임이 있다고 대답합니다. 2회기에는 장학센터에 방문하여 함께 할만한 보드게임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보드득’ 활동에 대해 들으신 임예찬 선생님께서 학교에도 보드게임이 많이 있으니 찾아보라고 조언해주셨습니다. 활동에 대해서, 학생들에 대해서 늘 관심을 갖고 신경써주시니 고맙습니다.
이번 활동으로 일일 보드게임카페를 만들어 친구 부모님 이웃들을 초대하려고 합니다. 활동에 참여하는 친구들이 직접 재밌게 보드게임을 체험해보고, 카페를 정성스레 준비하여 둘레 사람들과 즐겁게 어울릴 생각을 하니 더 잘 거들고 싶습니다.
첫댓글 아이들 한명 한명 다같이 사업의 주인공이 되어서 잘 진행하도록 거들어줬네요~
보기 좋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