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이가 택한 시간은 6시 30분.
6시~7시에 중국어 모임이 있어 시간을 앞당깁니다.
5시 10분 쯤, 틈을 내어 만났습니다.
k-pop 즐겨듣는 민영이입니다. 좋아하는 노래 들으며 10분 회의하기로 했습니다
만,
2층 책상에서, 열려있는 공간에서 회의하게 되어 노래는 없이 후딱 해보기로 합니다.
1. 감사+기록
민영이는 감사 담당입니다.
두 번째 모둠 회의 때 감사 담당이 할 일을 적은 종이의 행방을 물으니 다행히 집에 잘 두었다 합니다.
함께 감사 담당이 챙겨야 할 것들을 되뇌입니다.
'편지지 준비합니다. 여행하며 감사했던, 감사한 분께 문자나 편지를 드립니다.'
그리고 제안합니다.
“민영아, 네가 기록도 함께 맡아 줄 수 있겠니? 민영이가 저번에 대본 작성할 때도 잘 쓰더라.”
민영이는 지난 회의 때 “문의 전화 할 사람?”하니 번쩍 손을 들었습니다.
결국 직접 통화하지는 못했지만 통화하기 전, 대본 작성도 도맡았습니다. 의욕 있습니다.
민영이는 선뜻 “네!”하며 대답합니다. 덧붙여 기록 담당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물어봅니다.
이에 “여행 다녀와서 글이나 그림이나 일기나 시로 다 같이 기록을 남길 텐데, 아이들이 우리가 어디 다녀왔는지, 무엇을 했는지 기억 안 나거나, 헷갈린다고 하면 그때 민영이가 잘 기록, 기억했다가 알려주면 된다!”고 답합니다.
민영이가 알겠다고 답합니다.
어떤 기록을 남기면 될지, 좋을지 의논합니다.
‘어디를 갔는지’, ‘무엇을 먹었는지’, ‘무엇을 봤는지’, ‘누구를 만났는지.’, ‘무엇을 하고 놀았는지’, ‘무슨 책을 읽었는지’
민영이가 곰곰이 생각합니다. 넌지시 제안하면 동의하는 듯, 깨달은 듯 "네!" 하며 적습니다.
여행 준비물로 수첩과 펜 준비하기로 합니다.
10분! 시간 맞춰 회의를 마쳤습니다.
.
.
.
회의 이후, 민영이가 지나가던 저를 붙잡고는 말합니다. "쌤, 폰에 메모해 뒀어요!"
민영이가 회의하며 종이에 적어둔 것을 자기 폰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자기 일임을 압니다. 기억합니다. 무척, 고맙습니다.
2025년 1월 10일 금요일
겨울 문학여행 : 대전 안동 강릉 정선
겨울 문학여행 지침과 약속
[권정생 그림책 안동 문학여행] 안동팀_일대일 만남_소헌이
[권정생 그림책 안동 문학여행] 안동팀_일대일 만남_예원이
[권정생 그림책 안동 문학여행] 안동팀_일대일 만남_하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