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bert Louise Stevenson(李活愿 역), “머리말”, 『늙은 해적』, 평범사, 1947. (불수록)
로버-트・루이스・스티븐손은 一八五○년 스곳드랜드 에진바라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유명한 등대 건축기사(燈臺建築技師)입니다.
대학을 졸업한 후 얼마 동안 변호사로 있었스나 건강이 좋지 않어 여러 곳으로 전지 요양을 단이면서 그 인상을 기행문으로 기록하기 시작하여 문필의 소양을 싸었습니다.
그러다가 一八八二년에 해적소설 『보물섬』, 一八八二년에 모험기담 『신・아라비안・나잍』, 一八八六년에 이중인격 소설 『지길 박사와 하이드 씨』를 발표함에 이르러 문단에 혁고한 지위를 얻었습니다.
이것들은 임이 영화로도 촬영되어 조선에서도 상영되었섰습으로 여러분께서도 임이 보시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에게는 이 외에도 많은 작품이 있습니다. 그는 병약으로 말미아머 고향을 떠나 미국으로 갔다가 다시 욧도를 타고 남양 사모아섬으로 가서 살고 마흔네 살을 일기로 그곳에서 죽었습니다. 무덤도 그 섬에 있다고 합니다.
스티븐손은 로맨틱한 작가로서 이상 삼대 작품으로 보드라도 사건의 기괴함과 장면의 극열한 변환이 보통 통속모험소설이나 기괴소설과 달러 인물의 성격 묘사의 확실함이라거나(이상 1쪽) 사건 전개의 명확함이라거나 문장의 세련됨이 놀랄 만합니다. 예를 들면 외발다리 격군 실보의 능글맛고 잔인한 성격 등은 독자의 큰 흥미를 꺼러 보통 소설가의 따를 수 없는 경지라고 하겠습니다.
『보물섬』은 十七八세기 서반아 건해를 휩쓸던 해적을 주제로 한 것으로 지금도 그 보물이 어디 묻혀다는 걸 일부 속간에선 믿고 있습니다.
이 소설에 나오는 ‘송장의 관’이라는 것은 서인도제도(西印度諸島) 중 후란시스・드레이구 해협 어구에 있는 적은 섬의 이름으로 원명은 Dead Mans Chest라는 것입니다.
이 『보물섬』을 번역함에 있어 시대, 인명, 지명 등을 원명대로 해야 할 것이나 그들의 풍속, 습관에 이해 못할 점이 많어 일반층 독자와 소년 소녀들에게도 실감을 갖게 하기 위해 조선의 년대, 조선의 인명, 조선의 지명 등으로 바꾸어 노았습니다.
그럼으로 역자의 고심도 많았스려니와 또한 무리도 많었섰습니다.
이 『보물섬』은 서울 중앙방송국(中央放送局)에서 八월 二十三일부터 매주 토요 오후 한 시부터 三十분간씩 연속 낭독으로 방송하는 중입니다. 처음부터 읽어 주시느라고 애를 쓰시는 박인범(朴仁範) 형, 이 책을 만드러 주시기에 가즌 고심을 애끼지 않어 주신 김희봉(金熙鳳) 형, 장정을 하여 아름다운 옷을 입혀 주신 유윤상(劉允相) 형, 그 외 뒤에서 많은 도음을 주신 제형에게 진심으로 사의를 표합니다.
一九四七년 十월 역 자 (이상 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