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울산과학대학 동부캠퍼스를 방문한 베켄바우어 FIFA 집행위원(가운데)이 정몽준 FIFA 부회장과 함께 환영나온 울산과학대 소속인 20세이하 한국 여자축구 국가대표 GK 문소리(오른쪽)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독일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70년대 세계 축구계를 풍미했던 프란츠 베켄바우어(65)가 9일 울산을 첫 방문했다.이날 오후 1시 현대중공업을 견학한 베켄바우어는 울산과학대 동부캠퍼스에 있는 아산스포츠센터를 찾아 시설물을 둘러봤다. 베켄바우어는 또 울산과학대 잔디축구장에서 현대호랑이 축구단의 어린이 축구교실 관계자와 선수들을 만나 이들을 격려하고 즉석 사인회를 열었다. 특히 이 자리에선 최근 막을 내린 FIFA U-20 여자월드컵 대표팀의 수문장 문소리 선수(울산과학대)와 베켄바우어의 만남이 이루어져 관심을 모았다. "한국대표팀의 경기를 지켜봤다."고 밝힌 베켄바우어는 문 선수에게 경기에 대한 질문을 하는 등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현재 FC바이에른 뮌헨의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베켄바우어는 2005년 부터는 독일축구협회 부회장, 2006년에는 독일월드컵조직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FIFA집행위원으로 활동중인 베켄바우어는 한국에서 유치를 신청한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에도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정몽준 국회의원과 함께 모든 일정을 소화한 베켄바우어는 울산공항을 통해 인천으로 이동했다.
<2010년 8월 9일 경상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