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의 생각이 불현듯 떠오를 때가 있지요. 노년의 연령인데도 가끔씩 국민학교, 그러니까 초등학교 시절이 생각이 나곤 합니다. 반 친구들과 함께 살고 있는 지역의 비어 있는 창고같은, 그러니까 일본 강점기때 버려졌거나 혹은 6.25전쟁 때 버려졌을 오랜 건물 안을 일부러 들어가보면서 그 안의 음산한 분위기에 괜히 긴장을 하고 그런 소름 돋는듯한 분위기를 일부러 즐기려고 했지요. 어릴적의 호기심에서 그랬을 것입니다. 지금 생각해도 절로 웃음이 나오기도 하는, 잊지 못할 소년 때의 추억거리입니다.
요즘 우리나라에서는 이른바 MZ세대, 그러니까 2030세대 사이에 포켓몬 열풍이 불고 있다는군요. 열풍에서 발전하여 광풍으로까지 그 세력이 확장되고 있다고 전해집니다. SPC삼립에서 생산되고 있는 포켓몬 빵을 사려고 그야말로 열을 내고 있는 상황을 가리키고 있는 것입니다.
1998년에 처음 출시된 포켓몬 빵은 그 당시에 초등학생들이나 중학교 학생들에게 인기였다고 하지요. 빵을 먹는 것도 그렇지만 빵과 함께 들어있는 이른바, '띠부띠부씰' 때문이지요. 참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언어 감각이 뛰어난것 같습니다. '띠부띠부'라는 말을 처음 듣는 사람은 그 뜻이 무엇인지 어떻게 알겠습니까? '뗏다 붙였다'하는 말을 반복적으로 강조한 줄임말이니까요. '씰'은 스티커를 의미하는 것이랍니다.
1998년 그 당시에 그 빵과 스티커로 신이 났을 그 세대가 지금은 2030세대가 된 것이지요. 무료하거나 따분하거나 지치거나 혹은 답답하고 막막한 기분이 들고 때로는 우울하고 막막하기도 할 그 세대의 젊은이들이 그 상황을 재미있는 쪽으로 전환시켜 보려고 그 방법을 찾던 중에 어릴적 추억의 포켓몬 빵과 그 스티커가 생각이 났을 것입니다. 유행의 바람은 불기 시작하면 빠르게 확산되지요. 한 두 사람이 시작했을 포켓몬 빵 구입이 소문을 타고 금새 유행의 바람으로 발전을 했을 것입니다.
지금은 그 빵을 사려고 상점이 문을 열기를 기다리는 소위, '오픈런'이 있는가 하면, 밤을 지새우면서까지 사려고 기다리는 '노숙런'이라는 생소한 사람의 무리들이 생겼다고 합니다. 참 대단한 열정과 열성입니다.
포켓몬이란 포켓몬스터(Pocket Monster)의 줄임말이라고 합니다. 포켓몬은 영어로 'PokeMon'으로 표기합니다.
'포켓몬스터'하면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괴물', 이런 뜻이 아닐까요? 물론 호기심을 발동시키기 위하여 그렇게 이름을 정했는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몬스터(monster)라함은 그 뜻이 여러가지입니다. 괴물, 괴수, 요괴, 괴물 인간, 그리고 의학적으로 쓰이는 기형체라는 뜻도 있다고 합니다.
괴수(怪獸)라 함은 괴이한 짐승이란 뜻이지요. 그리고 요괴(妖怪)라 함은 요사하고 요망하고 요염하기도 한 괴이한 형체를 뜻합니다. 나아가 몬스터(monster)는 '잔인한 사람' 또는 '극악무도한 악한'을의미한다고 합니다. 요즈음 우크라이나에서 목도하고 있는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에 의하여 자행된 잔인하고 극악한 집단 살인 행위도 그와같은 것입니다. 그런짓을 저지른 인간들을 몬스터(monster)라고 불러 마땅하지요.
왜 이렇게 몬스터에 대하여 부연 설명을 하는가 하면 몬스터의 의미가 상스럽지 않기 때문입니다. 물론 재미와 호기심으로 그런 유행에 참여한다고 할 수 있지만, 그 이면에는 악한 영들에 의한 어두운 영적 의미가 숨어 있다고 볼 수도 있지요. 그저 빵이 맛있고 또한 그 속에 들어있는 스티커가 재미있기도 하여 간혹 생각이 날 때, 구입하는 것은 괜찮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야말로 무더기로 몰려드는 이 유행적인 상황은 자제가 필요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포켓몬이 순수 우리나라 토착 브랜드도 아니고 일본 것인데, 일본은 참으로 우상이 많은 나라입니다. 온갖 괴이한 것들을 신으로 섬기는 나라이지요. 그렇다고 일본 상품이나 기업이나 문화를 폄훼하는 것은 아니고 민족주의적인 편협한 생각에서도 아닙니다. 포켓몬 빵을 생산하고 있는 spc삼립 기업을 나쁘게 평하는 것은 절대 아니구요. 맛있고 품질이 좋은 빵을 만들어내고 있는 삼립 기업이 오히려 자랑스럽지요. 어린이를 비롯하여 사람들에게 친근감을 주기 위하여 포켓몬이란 브랜드를 적용했을 뿐일 것입니다. 단지, 기독교적인 영적인 면에서 생각을 해본 것입니다. 세상은 악한 영이 득세하고 있습니다. 악은 결코 선한 일을 만들어내지 않습니다. 악마와 그의 추종 세력들인 악한 영, 즉 귀신들은 사람들의 마음을 어지럽게 합니다.
정한 마음이 있어야 좋은 생각들이 생겨나지요. 포켓몬빵을 사서 뜯지도 않고 버리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스티커만 빼고 빵은 봉지채 버려서 길거리가 엉망이 되기도 한다는군요. 과연 좋은 마음, 바른 생각에서 나온 행동은 아닐 것입니다. 그 빵을 사먹고 싶어도 살 돈이 없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그런 기사도 읽어 보았거든요. 좀 더 신중하고 배려하는 덕목이 있으면 합니다. 우크라이나에서, 그리고 그들의 피난지에서 어린 아이들이 두려워하고 울고 있는 모습들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아이들이 저렇게 맛있는 빵을 얼마나 먹고 싶을까요?
이제 우리 대한민국도 성숙한 문화 국민으로 발전해야 할 것입니다. 이만큼 잘 살게 된 것, 이렇게 안전을 지키며 살 수 있는 은택이 과연 어디서 왔을까요? 저는 주저하지 않고 하나님의 은택이라고 말하겠습니다. 어떻게 하면 그리스도 예수의 복음을 세상에 널리 전파할까, 어떻게 하면 사회의 소외되고 약한 사람들을 도와줄까, 그리고 우크라이나처럼 환난 중에 있는 나라의 국민을 도와줄까 기도하며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는 우리 대한민국의 교회들을 하나님께서 인정하시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포켓몬의 열풍 대신에 성경을 적은 하나님의 말씀 카드를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서 수시로 읽어 보는 이른바 '포켓워즈', 그러니까 'pocket God's Words'를 줄여서 'pocket Words'(포켓워즈)의 바람이 우리나라 모든 사람들에게 불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국민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의 마음에는 항상 예수님을 생각하는 '지저스 마인드'(Jesus mind)가 새겨졌으면 합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의 영이신 성령의 바람이 대한민국을 뜨겁게, 때로는 시원하게 불어서 예수 그리스도의 평안과 하나님의 은총이 늘 함께 하시는 복된 나라가 되었으면 합니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빌2:5).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빌2:11).
"종말로 너희가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고 마귀의 궤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엡6: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