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편적인 우주 생명력인 프라나를
의식적으로 받아들이는 방법을 프라나야마라고 한다.
보통 프라나 호흡법,
즉 우주의 생명력을 의식적으로 호흡하는 수련법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호흡법의 정확한 방법을 설명하기란 쉽지않고, 시간과 지면이 많이 필요한 일이다.
첫째로 이 호흡법은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발견해서 주의 깊고 정성스럽게 해야 한다.
이미 말한 바와 같이, 이 호흡 과정에서 주의 깊음이 근본적인 토대가 된다.
주의 깊음이란 최고의 근원,
즉 신이라 불리는 일체를 포함하는 존재에게 일심집중하는 것이다.
이때 마음에 긴장이 있어서는 안 된다.
따라서 마음의 긴장을 푸는 것이 둘째로 중요한 일이다.
영적인 질료인 프라나는
지극히 정묘하고 민감하기 때문에 조금만 힘을 가해도 빗나가게 된다.
누구나 공중에 떠다니는 실이나 솜털을 잡아보려고 한 적이 있을 것이다.
이때 잔뜩 긴장하여 잡으려고 하면 오히려 잡지 못하고 놓쳐버리고 만다.
그러나 조용히 손가락 사이로 떨어지도록 기다리면 솜털을 잡을 수 있듯이,
이 호흡법의 비결도 이와 비슷하다.
이는 또한 잊었던 일을 기억해내려고 할 때,
기억해내려고 애쓰면 애쓸수록 생각이 떠오르지 않다가,
마음을 편안히 하고 고요히 있으면 갑자기 생각이 떠오르는 경우와 비슷하다.
마찬가지로 프라나는 편안하고 고요해야 심신 속으로 흡수된다.
마음은 어디에도 걸리는 데가 없어야 하고,
몸은 완전히 긴장이 풀어져야 한다.
마치 전신의 세포가 서로 한없이 떨어져 존재하는 것 같이
마음은 전적으로 자유롭고 무한히 확장되어야 한다.
이와 같이 육체적인 제약감을 완전히 잊어버리면,
정신적 육체적으로 완전한 상태가 되어 우주의 질료를 받아들이게 된다.
이때 프라나가 세포 전체에 흘러들어가 생명의 요소가 되는 것이다.
이 호흡법은 육체를 언제까지나 젊고 활기 있게 유지한다.
*** 프라나 호흡은 신비스럽다거나 배우기 어려운 것이 아니다.
태양의 본성이 만물을 평등하게 비추기 때문에
우리가 태양빛을 흡수하는 데는 아무런 어려움이 없다.
마찬가지로 프라나도 온 우주에 두루 퍼져
있으므로 우리는 프라나를 얼마든지 흡수할 수 있다.
그런데 영적 에테르의 살아있는 에너지는
침투력이 태양빛보다도 더 강력하다.
이것을 흡수하기 위해서는 몸과 마음을
평안히 하고 주의를 깊이 집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