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과 밭 사이 돌담에 위치한 지석묘로 상석의 상면은 가운데가 다소 우묵하나 평평하고, 반파되었지만 전체모양은 장방형을 이루고 있다. 상석의 장축방향은 남북을 가리키고 있다. 지표면은 남쪽이 높은 경사면을 이루고, 상석은 남쪽이 두꺼워 지석없이 지면에 놓여 있고, 동쪽과 서쪽에 각기 3매 및 1매의 판석상 지석이 고여 있다.
북쪽은 지석없이 열려 있으나 처음 이 지석묘를 발견할 당시에 53×43×47㎝ 의 괴석으로 막아있었다. 서편의 지석은 길이 90㎝, 높이 47㎝, 두께 21㎝의 두꺼운 장방형판석이며 이 지석과 물리는 상석하면의 가장자리는 움푹하게 패여 있다. 동편은 길이 53㎝, 높이 49㎝, 두게 9㎝와 길이 48㎝, 높이 43㎝, 두께 10㎝의 두 개의 사다리꼴 판석과 길이 100㎝, 높이 61㎝, 두께 20㎝의 둥글납작한 한 개의 고석 등 모두 3개의 지석이 있다.
상석 하부에는 잡석이 흑갈색 매립토에 혼입되어 있었는데 그 일부는 밭 고르다 치운 돌일지도 모르나, 원래부터 매장부를 덮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이 적석혼토층을 제거하니 현재 지표와 비슷한 높이에서 비교적 단단한 황갈색점토층이 노출되고, 시신을 안치하기 위한 목적으로 깔았을지도 모를 20∼ 40㎝ 크기의 판석이 5매 발견되었으며 이는 상석장축과 같은 방향으로 배열되어 있었다.
이 흑갈색 혼토중에서 토기저부 완형 1점, 비교적 잘 다듬은 장방형 숫돌 1점, 토제방추차 1점이 일괄로 발견되었고, 그 밖에도 지석 안쪽 가까이에서 다수의 토기편이 수습되었다. 상석 윗면의 성혈은 북서쪽에 치우쳐 35개가 확인되었는데 마멸이 심하다.
세부항목 지정번호 :기념물 제2-20호 명 칭 :광령지석묘5호(光令支石墓5호) 지정(등록)일 :1990년 5월 30일 소 재 지 :제주시 애월읍 광령리 1677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