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의 아버지'라 불리는 장현국 부회장이 보유 주식을 모두 처분했다고 합니다.
공시에 따르면 장 부회장은 지난 15일(체결일 기준) 주당 4만3775원에 18만382주를 매도 했고 이어 다음날(16일) 주당 4만1432원에 18만2972주를 팔아치웠습니다.
장 부회장이 처분한 지분 규모는 총 총 154억7712만원에 달 합니다.
그리고 장 부회장은 앞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해 현금 97억원(세금 포함)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지난 3일에는 22만3503주와 17만3649주의 스톡옵션을 행사했는데, 행사 가격은 각각 1만5659원과 2만3034원 입니다.
위메이드는 스톡옵션 방식 가운데 차액보상을 선택해 장 부회장에게 주식이 아닌 현금을 지급했습니다.
차액보상은 스톡옵션 행사일의 종가에서 행사가액을 뺀 금액에 행사주식 수를 곱한 액수를 지급하는 방식 입니다.
행사 당일(3일) 위메이드 종가는 4만3350원으로 스톡옵션 행사가액을 각각 2만7691원, 2만316원 웃돌았습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위메이드, 위메이드맥스, 위메이드플레이 등 위메이드 3형제의 주가는 나란히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장현국 부회장이 위메이드 지분을 처분하면서, 회사를 떠나기 전 주식을 모두 정리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위메이드 측은 "단순 지분 매각으로, 장 부회장의 거취에 변동은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난 3월 창업주이자 대주주인 박관호 이사회 의장이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되고, 장 부회장은 대표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아직 부회장 자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는 형식적인 자리이며 위메이드 관련된 결정을 사실상 박관호 대표가 홀로 내리고 있기에 장 부회장이 회사를 떠날 수도 있다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