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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득한 창세기 이전의 옛날에, 하늘과 땅이 아직 열리지 않았을 때의 이야기 입니다.그때의 우주 모습은 혼돈 상태라, 마치 거대한 모양의 계란과도 같았다고 합니다. 이때 인류의 조상 반고는 이 혼돈 속에서 1만 8천년 동안이나 잠들어 있다가 깨어나 도끼를 휘둘러 그 어둠과 혼돈을 깨뜨렸드니,가볍고 맑은 것은 위로 올라가 하늘이 되고, 탁하고 무거운 것은 아래로 내려와 땅이 되었다고 합니다.
요로코롬 해서, 하늘과 땅을 완전히 나눈 후 반고는 하늘과 땅이 다시 합쳐지는 것을 막고자 자신의 머리로는 하늘을 이고, 발로는 땅을 밟은 채 하늘과 땅의 한 가운데에 서 있었다고 합니다. 고로코롬 하다 보니,하늘이 높아짐에 따라 매일 1장씩 커가던 반고의 키가 말이다.글쎄, 무려 9만리까지 자랐다고 했다아이가다입니다.
고로코롬 하고 서서는 하늘과 땅을 떠받치는 그 괴로움을 참고 견디던 반고는 마침내 그 상태에서,마치 휴식을 취하는 것 처럼 고렇게 견디다 고만 굳어져 죽음을 맞이하고, 임종에 이르러서는 완전히 굳어지면서 마지막으로 그가 내쉬는 숨은 맑은 바람과 구름으로, 목소리는 우레로, 왼쪽 눈은 태양으로, 오른쪽 눈은 달로, 손발과 몸뚱이는 대지의 사극과 이름난 다섯 산으로 변하는 등 고로코롬 되어 그의 죽은 몸은 하늘을 비추고, 땅을 살게 하는 존재들로 변화해서, 이 이 세상을 있게 했다고 합니다.
고로코롬해서 생겨난 세상의 한반도에는, 장길손이라는 거인이 그땅에서 살고있었다고 합니다. 그는 한번에 쌀을 수십 섬씩 먹어야 했기 때문에, 항상 배가 고팠다고합니다. 한번은 너무나 배가 고픈 나머지 돌이나 흙, 나무를 닥치는 대로 주워 먹었다고 합니다. 그러다 배탈이 나서 아픈 배를 움켜쥐고 딩굴다가 뱃속에 든 것을 모두 토했다고 합니다.
그가 토한 것이 큰산이 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백두산이고, 그의 눈물은 동서로 흘러 압록강과 두만강이 되었고, 설사를 하여 흘러 나간 것은 백두대간을 생겨나게 했다고 합니다. 이 때,가장 큰 똥 덩이가 튀어 멀리 떨어져 나간 것이 제주도가 되었고 그외 작은 똥덩이들이 튀어나간 것들이 울릉도 등...등의 섬들이 되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