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철현 의원, 아무리 급해도 거울은 보고 살라>
주철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거울을 보지 않나 봅니다. 대게 염치를 아는 이들은, 다른 사람을 비판할 때 ‘나는 부끄러움이 없는가’를 살핍니다. 그런데 주 의원은 전혀 상관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최근 10.16 재보궐선거 전면에 나서 조국혁신당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모든 공격의 화살이 자신을 향하는데도 전혀 알지 못합니다.
주철현 의원은, 조국혁신당 영광군수 선거에 나선 장현 후보에 대해 서울 강남에 수십억대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영광에는 자신 명의 방 한 칸도 구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사실은 이렇습니다. 장 후보는 1999년 청약에 당첨된 아파트가 서울 강남에 있고 수도권 대학교수인 배우자가 실거주 중입니다. 따라서 투기와 무관합니다. 장 후보는 영광읍에 임대료 일시지급 방식으로 임대차계약을 맺어 살고 있으며, 선거 뒤 즉시 영광에 본인 소유의 집을 마련할 것입니다. 장 후보가 민주당 경선에 참여한 적이 있어 이와 관련된 서류를 모두 제출했기에 민주당은 이미 이런 사실을 다 알고 있습니다. 조국혁신당 장현 후보가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장세일 후보와 백중세를 보이자, 빤히 알고 있던 사실을 소재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주철현 의원은 그래서는 안됩니다. 검사장 출신인 주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같은 서울 강남 아크로비스타를 소유하고 있는 반면, 지역구인 전남 여수에는 자신 명의의 집이 없습니다. 여수시장까지 지냈는데도 집 한 채 없이 아직도 전세를 살고 있습니다. 전세를 살고 있는 주철현 의원이 아무 문제가 되지 않으면, 장현 후보의 월세살이도 문제 삼으면 안됩니다.
이뿐 아닙니다. 주철현 의원은 “조 대표가 고향인 부산은 내팽개치고 엉뚱하게 민주당의 본산인 전남에서 스스로 ‘큰집’이라고 칭했던 민주당을 상대로 집안싸움을 주도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조국 대표의 동선을 보면 명백한 거짓말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유치하기까지 합니다. 조국혁신당은, 여수가 고향인 주철현 의원이 영광과 곡성에서 맹활약하는 것을 문제 삼지 않습니다.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이자 호남몫 지명직 최고위원이니까요. 조국 대표 고향이 부산이니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나 지원하라는 식의 공격이 스스로 부끄럽지 않습니까? 그리고 김민석 수석최고위원을 비롯해 몇몇 민주당 의원들은 조 대표의 9월19일 국회 본회의 불참을 비난하던데, 주철현 의원은 그날 그 시각 어디에서 무엇을 하셨습니까?
지난 3월 창당 이후 4.10 총선 그리고 이번 10.16 재보궐선거까지, 조국혁신당의 입장은 단 한 번도 바뀐 적이 없습니다. 윤석열 검찰독재정권 조기종식을 위해 모든 선거에서 1:1 구도를 만든다는 것입니다. 호남에서는 조국혁신당이 민주당과 경쟁해도 윤석열 정권이 득 될 일이 하나도 없습니다.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는 단일화합시다. 인천 강화군수 선거는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돕겠습니다. 10.16 선거에서 경쟁하더라도 두 당은 국민들과 손잡고 윤석열 정권과 싸워야 할 운명입니다. 선거 뒤에 안 볼 사이도 아닌데 좀 적당히 하십시다.
2024년 10월 1일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 김보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