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성거읍 정촌리 일대 경부고속도로변에 대규모 프리미엄 아울렛 매장 건립이 추진되고 있어 조성 여부가 주목된다.
20일 (주)하이비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 정촌리 일대 부지 15만1500여㎡를 매입, 최근 사업계획서를 마련해 천안시와 인·허가 등 관련 절차를 협의 중이다.
업체 측은 총 사업비 1000억원을 투입하고 샤넬과 구찌, 버버리, 헤르메스, 베르사체, 발렌티노 등 세계적 명품 매장을 입점, 국내 최고의 명품 아울렛 매장으로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아울렛 내에는 대규모 천안지역 농특산물과 특산물 판매장까지 갖춰 지역경제 활성화와 수익금의 일부를 장학 사업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업체는 아울렛 매정 조성시 연간 800여만명의 이용객들이 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본격 운영시 약 3000여명의 고용효과와 천안시 지방세 수입 등 연간 100억원의 경제효과는 물론 천안 북부지역의 농산물 판매 활성화와 수도권 소비자들을 유치해 천안지역 홍보 효과까지 예상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이미 프리미엄 아울렛은 여주 아울렛이 성공적인 운영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을 알리는 명소로 등장했고, 이 여파로 파주 신세계 첼시 아울렛, 대전 유성구, 하남시에도 대규모 아울렛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천안에 여주 아울렛에 버금가는 매장이 들어설 경우 지역경제 발전과 이미지 증대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이 지역에 천안시가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어서, 인·허가 승인이 쉽지 않다는 것.
시 관계자는 “업체가 제안한 지역은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도시기본계획 시가화 예정지 지정 중에 있어, 산업단지가 조성된 이후 본격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