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분자분 봉산을 걷다
1월 27일 목욜 번개 걷기에 함게한 사람들
아파치 여월 완주남 꽃이야기 해질녘노을
희망이 그린티 화양연화 이같또 로따 9명입니다.

봉산 오솔길을 가지 전 수색기차역 못미쳐에 있는 형제대장간을
들렸습니다. 이곳은 매스콤을 탄 대장간으로 형제가 운영합니다.
사극영화와 드라마에 소품을 직접 제작해 명소가 된 곳입니다.
지금은 추운 겨울이라 오히려 작업하기가 좋지만 여름이면 비지땀을 흘리며
각종 연장을 만듭니다.신발에 땀이 고일 정도라고 합니다.
일반 소비자들도 직접 찾아 주문도 한답니다.
유상남(59) 사장이 친절히 반겨주었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이곳이 도시계획에 따라 재개발구역이랍니다.
해서 머지않아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하는 실정이랍니다.

산길은 어디에서고 오르막으로 시작합니다.
아카시 나무가 잎들을 떨꾼 채 혹한 속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무리 추워도 일주일 뒤면 입춘이 오니
겨울나무들도 이제 기지개를 펼 준비를 하지 않을까요.
밤이 깊으면 새벽이 오듯이 말입니다.

햇볕이 드는 길에는 이미 눈이 녹았지만 응달에는 흰눈이 그대로입니다.
한 구간은 아예 아이젠을 차고 통과했답니다.
눈과 황토길 그리고 길가의 낙엽과 푸른 소나무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길에 누운 나무 실루엣도 함께 우리가 가는 길에 공존합니다.

유비무환을 강력히 주장하며 역전의 용사 그린티님이 아이젠~ 아이젠을 부르짖으십니다.
이 정도는 괜찮다는 일부 주장은 결국 눈 속에 뭍이고....
그럼에도 우리 남자들은 아이젠을 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못했습니다.
준비를 못했으니까요. 그 바람에 눈길에 혼나고 그린티님한데 혼나고...
제 속으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 으 C, 남자는 집에서나 나와서나 혼난다니까."

봉산 정상입니다. 손에 닿을 듯 북한산 전경이 보입니다.
족두리봉을 비롯 향로봉 비봉 노적봉 백운대가 펼쳐진 모습을 보며
아파치님이 저에게 질문 공세를 했답니다. 저 봉이 무슨 봉이냐, 그 뒤에 있는 건 뭐냐고.
제대로 답했는지 모르겠네요.
북한산 뿐아니라 상장봉 너머로 오봉과 도봉산 일부 자락도 보입니다.
북악산 인왕산 안산 백련산 노고산은 걍 부록입니다.

일행 단체 사진입니다. 살짝 숨은 분이 그린티님이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ㅎ
왼쪽부터 주먹을 불끈 쥔 해질녁노을님. 제가 처음 뵌 걷기의 달인 화양연화님, 얼굴을 감춘 ㄱ님
시집간 딸이 있는 젊은 언니 여월님, 입회 후 첫 도보인 꽃이야기님, 사과를 사람 수 대로 가져온 희망이님
진짜 젊은 오빠 완주남님(모씨는 대학생같다며 민쯩까라고 했음),학창시절 별명을 그대로 닉을 쓴 아파치님.
봉산길은 이런 흙길이 대부분입니다. 경사가 심한 곳만 계단입니다.
도보 코스를 걷다보면 지나치게 인위적으로 꾸미거나 개조한 길이 많습니다.
가능한한 원형의 자연길을 살려야 하는데 지나치게 꾸민 곳이 많습니다.
우리가 걷는 길을 과도하게 성형수술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의 얼굴 성형은 어느 정도 이해하지만 걷는 길의 변형은 예산 낭비가 아닌지요.

드디어 오후 1시 40분 서오릉 대로를 지나 한 식당으로 들어섭니다
대기실 공책에 이름을 적고 기다리다 식당 안으로 들어 갔습니다.
넓은 주차장에는 차들로 꼭 찼답니다. 4,50대를 댈 수 있는 큰 공간임에도 말입니다.

요거이 보리밥으로 나온 찬입니다.
가격는 1인당 7천원입니다.

드디어 이 집의 히트 상품인 시레기털레기입니다.
한 그릇에 1만2천원으로 저 같은 사람은 셋이서 먹을 수 있고
'위대한 분'들은 두 분이 잡술 수 있는 양입니다. 우리 일행 중 한 분 '위대한 분'이 있습니다.
깜작 퀴즈입니다. 누구일까요. 상품 있습니다.

우리는 '배부른 소리'를 해가며 휴게실에 들려 한과와 사과 커피 고구마(식당에서 공짜로 줌)
초코릿 물(그린티님이 그렇게 부름) 막대사탕을 또 축냈습니다. 이 와중에도 다이어트 얘기가나놨습니다. ㅠ
식사와 후식을 마치고 등 따습고 배부른 가운데 식당을 나와 버스정류장을 향해 걸었습니다.
한 마디로 '무거운' 걸음으로 각자의 집으로 향했습니다.
녹녹치 않은 추위에 함께하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 이같또 로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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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은 설명을 붙이지 않았습니다.
혹 누가 될가봐....










첫댓글 사진이 안보이는데 ...저만 그런가요??
넹? 혹시 다은 분들께서도 안보이시나요?
와~ 희망이님 여기서 보넹~~ 넘 반가워요~ 잘 지내고 있는거죠~~~*^^*
희망님
약돌 옆지기랑 맛나게 잘 먹으네요
^*^
병원다녀오느라 참석못하구 후기보려니 사진이 안보입니다 . 뭔가 잘못 된 듯한데 ?
로따님 ~~ 고쳐주세용 .
분명 제 컴에서는 보였는데... ㅠㅠㅠ 다시 손봐올렸어요.
옥체는 어떠하신지요?
어디 편찮으신가요.... 얼릉 나으세요~~~*^^*
사진이 안보여요,로따님..추운날 어찌 다니셨나 보러 들렀는데요 흑흑
얼릉 고쳐주세용
죄송합니다. 재작업해서 올렸습니다.
로따님! 고생많으셨습니다. 같이하신 분들의 싸늘한 개그땜시롱 오랜만에 마니 웃어 행복한 하루를 꽉차게 보냈습니다.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재밌고 밝은 꽃이야기님 만나 더욱 좋은 길 걸었답니다.
다음에도 꼭 나오세여^^^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ㅋㅋㅋ 어제 몸 좀 무겁지 않으셨남요. ㅎㅎㅎ
다음 멋진 길에서 또 만나요.
ㅎㅎ 노을님 맛나게 드셨나 보군여~~~*^^*
단란하고 멋진 걷기를 하셨네요.
시래기털레기도 넘 맛나 보여요^^
그리고 퀴즈의 답은'해질녁노을'님이요^^
글쎄요~~ 때론 제 문제에 함정도 있습니다.
일편단심(?)으로 노을님으로 밀고 갈건가요?
이번에는 힌트가 없답니다.
첨엔 여자분일꺼라 생각 했지만 확률상 남자분이 유력,
하지만 함정도 있다고 하시는거 보면 여자분일 확률이...!!!
에잇!모르겠다~
전 그냥 노을님으로 쭉 가겠습니다^^
빙고~ 어찌나 마니 먹는지~~조금 남은겻을 아쉬워하면서 식당문을 나왔지라~ㅎㅎ
그린티님,그럼 제가 맞춘거지요?
우와!신난다~^^
자분자분 걷는거 이런거 참 좋아 하는데.........
로따님^^ 아기자기 오손도손 님들과 행복함이 가득 하네요~~~~~~~*^^*
애플민트님과 함께 못해 섭합니다.
다음 멋난 길에서 꼭 뵙기를^^^
부도낸 죄로 눈팅만 하고 가려는데.. 퀴즈가..있군요.. 사족을 못쓰고 지르는..
정답은..희망..이님! 맘속 정답은 다른님인데.. 반전 정답으로 정합니다..
아시겠지만..제가 참석했으면 저였을 겁니다^^
그리고.. 저는 약속 안지키고는 잠 못 이루는 사람 입니다.. 아홉분 ..기억 하겠습니다..로따님~ 감사 합니다^^
희망이님께 희망을 거시는 군요. ㅎㅎㅎ
약속 어겨 잠못이루는 밤을 보냈다면 그걸로 면죄함다. ㅋㅋㅋ
참, 다음 목욜 연휴라 당겨 화욜 번개하자는 분들이 있는데
그쪽(남양주 둘레길) 어떨까요?
ㅎㅎ코피나게^^바빠졌슴다^^
그리구 ㅠㅠ퀴즈는.. 유정님께 진거 같네요 ㅋ 희망이님 죄송~
에궁^^ 먹기는 마이 먹었는데 ~~
천처니님 안오셔서 사과가 남아 돌았구요^^
양갱 대신 곳감 갖고 갔는데 곳감 못드셨지요??
그러게 꼬옥 오셔야 드시지요,,
담에는 좋은길에서 맛난거 함께해용~~
사진이 안 보여서 나만 그런가 했는데 ?
다른 사람도 안보인다니 다행이네요.
제 사무실 컴이 이상이 없다는 증거니까요.
등산배낭을 구입했습니다.
10여년전에 쓰던 배낭을 다시 쓰려니 영 맘에 안들고
큰 맘 먹고 샀는데 와이프 하는 말 " 다음엔 뭘 살건지 알겠네요."
아 ! 제가 다음에 뭘 살건지 여러분도 알고있나요.
등산화요~
(4살 아이 버전으로)어든아이님,선물 쭈우~세에~요~~~ㅋ
세대 차이 확실히 나서.. 유정님과는 게임이 안되네요^^
선물 드리세여~^^
등산화 ! 정답입니다.
하지만 이번엔 쉽지가 않네요.
워낙 고가라 비상금도 이젠 거덜 났고
설때 세배하러 다녀야 겠습니다.
세배돈 받아 등산화 사게
근데 세배하러 갔다가 세배 받으면 어떻게 하죠?
도망가야 하나 ?
맞추면 상품 안주나요? ㅋㅋㅋ 유정님이 정답인디.
등산화 살 때 상설매장엘 가보세요. 아님 인터텟에서 구매하시던지요.
코오롱 등 상설 매장 많아요. 저렴한 가격에 정품 살 수 있을 겁니다.
상품을 걸지 않으셨으니 상품은 애초에 없던거지요^^
세배하러 갔다가 세배 받으면 같이 맞 세배하고 세뱃돈은 없는걸로...
하지만 그런 불상사는 없길 바라며 세뱃돈 많이 받으셔서
새 꼬까신 꼭 장만 하시길 바래요^^
행복한 걸음에 명품후기를 보고갑니다. ^^
함께해서 아름다운 일이 참 많은데 이날도 그랬나봅니다.
얼릉 새로운 일에 적응하여 님들과 함께하고 싶네요.
이리 디지털 화면으로만 봐도 반가우니 길에서 뵈면 또 얼마나 감사할런지요.
고운길 안내하시느라 로따님 애쓰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3박4일 여행 피로는 안 남았나요.
여기저기 절경도 좋았겠지만 38일행의 분위기 또한 환상이었을 것 같숩니다.
그동안 이방저방 스펨이 무쟈게 떴었는데 그거 일본에서 지우셨나 봅니다.
지기 자리 비운거 그녀석들이 알았나 봅니다. ㅎㅎㅎ
오랜만에 편한길 오붓하니
겁게 잘 걷고
로따님 지는요 시래기털래기 땜시 속이매워 살짝 고생했지라요

우거지된장국수제비로 이름 바뀌야될듯 해요

그런데 로따님 사진은 어디에 있나요? 찍으시느라 못 찍히셨나봐요.
ㅠㅠㅠ 면목 없는 사나이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