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교호 호수공원은 가을빛이 깊어가며 코발트빛 하늘의 여유로움과 낭만 가득한 황금빛 가을풍경이 펼쳐집니다. 당진 삽교호 하면 많은 분들이 풍부한 수산물을 떠올리곤 하는데요.
신평면 운정리와 아산시 인주면을 연결하는 삽교천 방조제가 축조되면서 삽교호는 수도권과 충청도를 잇는 국민관광지가 되었습니다. 탁트인 서해 바다를 배경으로 바다공원과 놀이공원, 함상공원, 수산물 시장 등이 운집해 있어서 주말이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관광명소입니다.
오늘은 코로나19로 맘껏 뛰어놀지 못하는 아이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소들공원까지 달려보겠습니다.
서해바다와 호수를 동시에 품고 있는 삽교호는 당진테마 여행 9선중 1코스와 2코스가 있는 관광지입니다.
1코스는 놀이공원, 해양테마과학관, 수산시장, 서커스 공연장, 바다공원 야경까지 가족 나들이로 안내되고 2코스는 시원한 바람을 가르는 자전거 여행입니다
자전거여행의 출발점은 삽교호 관광지 끝자락 서커스 공연장 옆에 위치한 자전거 터미널에서 자전거를 대여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1시간에 1,000원, 1시간 초과시 추가 요금이 적용 됩니다. 2인용자전거, 1인용 자전거, 어린이용 자전거까지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고 시에서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어 대여료 또한 무척이나 저렴하였습니다.
삽교호자전거터미널 - 새들쉼터 - 삽교호 호수공원 - 삽교호 호수길 - 소들쉼터 - 내경리종점까지 편도 약 9.8km인데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인지라 소들쉼터까지만 갔다 왔습니다.
처음엔 자전거를 타고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맛에 사진찍는 것도 앚고 있다가 소들쉼터가 보이니 사잔찍을 생각이 나서 급하게 찍었습니다.
자전거 터미널에서 소들 쉼터까지 왕복 10Km를 달리니 대략 2시간이 소요되네요.
소들쉼터는 우강면 삽교호 수변에 조성한 자연 쉼터로 '소들'은 이 지역에 소머리 모양의 돌 두개가 솟아 올랐다가 가라앉아 넓은 들이 되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입니다. 소들 쉼터에서 보이는 호수와 소들섬에는 해마다 많은 철새가 머물러 쉬어가는 철새의 쉼터이기도 합니다.
잠깐의 휴식을 마치고 삽교호를 지나 남원천교를 달립니다. 시원하게 뻗은 다리를 쭉 미끄러지듯이 갈리는 기분 상쾌하니 기분 최고였답니다.
시원하게 뻗은 제방길 양쪽으로 누렇게 벼들이 익어가고 하늘에 하얀 뭉게구름이 가을의 정취를 한층 돋우고 있습니다. 삽교호를 관리하는 수자원공사 건물을 돌아 밭작물이 심겨진 길을 달리다보니 야구장 반대편으로 갈때는 보이지 않던 버드나무와 갈대들이 보입니다.
갈대와 버드나무가 어우러진 삽교호의 풍경 또한 은은한 운치를 보여줍니다.
갈대는 꽃을 피우고 색깔이 변해가며 솜털 모양이 될까지 가을내내 3번의 변화를 보여 줍니다.호수 주변의 모래땅이나 습지나 갯가에 군락을 이루고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8-9월에 꽃을 피우고는 시나브로 담백색으로 변하며 솜털이 되어 바람에 몸을 맡기고 여행을 한답니다.
새들 쉼터에 사을사을한코스모스꽃이 만발이네요.
파란 하늘과 기분좋은 햇살을 따라 산책도 하고 사진도 찍으면서 자전거여행을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