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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나들길 14코스 강화도령 첫사랑길은 오색 깃발 휘날리며 자신을 모시로 온 영의정을 보고 땅에 엎드려 사또님 살려달라고 울먹인 천에 고아 강화도령 원범이 강화도 처녀 봉이와 뛰어놀며 사랑을 나눈 사연이 굽이굽이 묻어나는 길이다.
짧은 학문과 얕은 경륜에 대한 자격지심, 세도 정치가들 때문에 왕 노릇도 제대로 못 한 비운의 왕, 짧은 재위기간 내내 강화도의 산천과 첫사랑 봉이 생각으로 가슴앓이 하다 33세라는 젊은 나이로 병사한 원범이 봉이와 나란히 거닐며 소곤소곤 정담을 나누는 소리가 들리는 듯 나들길은 마음 한곳에 구중궁궐에 머문들 마음이 지옥인데, 농사짓고 나무나 하면서 무지렁이 총각 원범으로 살았다면 그렇게 단명하지 않았을 것 같은 생각을 내내 떨쳐 버릴 수 없는 애틋한 사랑의 길이다.
철종외가 ~ 잣나무 숲 ~ 찬우물약수터 ~ 호텔 에버리치 ~ 남산 잣나무 숲길 ~ 암문 ~ 청하동 약수터 ~ 용흥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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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