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언어와 공간을 초월하여 감동과 희망을 준다.
아내 살해 누명을 쓰고 수감된 앤디 (팀 로빈스)는 모짜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레코드 판을 발견하고는
그것을 교도소장 방에 있는 축음기에 걸고,
교도소 내의 모든 시설에 스피커를 연결한다.
오페라 아리아가 교도소 구석구석에 울려퍼지고,
순간 모든 죄수들은 멈춰서서 마치 그들의 영혼이
감전당한 듯 멍한 표정으로 스피커를 바라본다.
두 여인의 맑고 아름다운 음성은
산들바람을 타고 하늘을 날아오르는 새들의 지저귐처럼 죄수들에겐 처음 들어보는 천상의 소리 그 자체다.
자유를 속박당한 채 바깥 세상을 향한
그들의 갈구는 거추장스러운 육체의 껍데기를 벗어던지고 유체이탈하여 흰구름을 벗삼아 푸른 창공을 훨훨 날아가는 자유로운 새가 된다.
그들이 교도소가 아닌 사회속의 보통 인간인 것처럼, 알아들을 수 없지만 가슴 울리는 뭔가의 느낌을
레드(모건 프리먼)가 읊는다.
"난 이태리 여자들이 무엇을 노래하는 지 몰랐다.
말로 할 수 없는, 그래서 가슴을 에이게 하는,
어떤 아름다운 것에 대해 노래....
아름다운 새가 새장에서 뛰쳐나와
날개짓하며 순식간에 벽을 넘어 날아가는 것 같았다.
아주 짧은 한 순간 교도소의 벽들도 무너지고
쇼생크의 모두는 자유를 느꼈다."
동료들과 그 자신에게 베푼 3분에 대한 댓가를
톡톡히 치른 앤디는 이렇게 말한다.
"그 음악의 모든 것은 나의 가슴 속에 있다...
그들이 빼앗을 수 없는 이 가슴 속에......"
그리고 앤디는 자신 스스로 새가 되어 자유를 찾는다.
노래를 들려준 레드와 함께.
내 기억 中 가장 아름다운 希望의 아리아.
이후 재차 들어보았으나 쇼생크 교도소에 울려퍼진,이러한 표현할 수 없게 가슴이 뛰는 감동을 받아보지 못했다.
쇼생크에서의 아리아는,
'희망과 자유'라는 거대한 명제를 품고 있었기에.
YouTube에서 쇼생크의 탈출 OST' Letter of Duet 보기 - https://www.youtube.com/watch?v=q6OdXtPdhRQ&feature=youtube_gdata_play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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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가로의 결혼, "저녁 산들 바람은 부드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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