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CK 역사상 최고작품으로 꼽히는 명곡 <천국으로가는 계단-Stairway to Heaven> 이 수록된 레드 제플린의 대표적인 앨범이다. 서양에서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헤비메탈의 전형으로 인식된 유명한앨범이기도 하다. 지미 페이지(기타) , 로버트 플랜트(리드보컬) 존 폴 존스(베이스) , 존 본햄(드럼)의 영국그룹 레드 제플린은 사실 69년 두번째앨범으로 이미 헤비메탈의 형식미를 완성시켰다. 따라서 통산 4번째가 되는 이 앨범(71년 겨울 발표) 이 록 역사에 차지하는 명목상의 가치는 없다. 그러나 록 대중에게 끼친 영향과 관련하여 이 앨범이누리는 실질가치에 견줄 레드제플린(아니 모든 록그룹)의 다른 앨범을 선뜻 제시 하기는 어렵다. 록음악 중에서 하드록의 지망생들은 무조건 이 앨범을 들어야 했고 또 배워야 했다. 그들은 이 '헤비메탈의 교과서' 로부터 헤비메탈의 기타,드럼과 창법에 대한 가르침을 받았다. <로큰롤-Rock and roll> 만 하더라도 20년이 훨씬 흐른 오늘날도 많은 그룹들이 그것에 따라 연주하고 노래하고 있지 않은가.
<블랙독-Black dog> 과 <로큰롤>은 미국에서 싱글로 발표되어 각각 15위 , 47위를 차지했다. 물론 두드러진 성적은 아니었다. 그런데 싱글과 달리 앨범은 차트 2위 까지 오르고 7백만장이 팔려나가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거기에는 어느 정도의 '신비'가 더해진 까닭이었다. 다름아닌 <천국으로 가는 계단> 이 그 신비를 창조 했다. 레드 제플린은 이 완벽에 가까운 곡을 결코 싱글로 커트하지 않는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그들은 히트곡이 되어 매력이 닳아 버리는 것을 피해 이 곡의 영속적 어필을 원한 것이었다. 작전은 적중했다. 대중들은 싱글로 나오지 않음으로써 신비의 보호막에 싸인 이곡의 마력에 너도나도 끌렸고 거기서 헤비메탈 의 예술성을 만끽했다.
<천국으로 가는 계단>의 일등공신은 물론 당대 최고의 록 보컬리스트로 떠오른 로버트 플랜트였지만 지미 페이지의 기타 플레이 또한 절대적이었다. 특별한 기교를 배제하고 전통적인 기타주법을 고수하는 그는 이곡을 위시한 몇몇 수록곡에서 어쿠스틱기타와 일렉트릭기타를 혼용, 부담없는 기타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다. 메탈 속에서 포크의 맛이 도드라진 이유가 여기에 존재한다. 그는 메탈 기운이 넘치는 <포 스틱스-Four sticks>에 어쿠스틱기타를 깔아놓았고 조니 미첼에 바치는 곡 <캘리포니아로 가서-Going to California>는 전체를 어쿠스틱 기타로 채색, 한 편의 포크를 완성해냈다. 영국 포크의 여왕인 샌디 데니를 초대 하여 만든 <배틀 오브 에버모어-The battle of evermore> 에서는 심지어 컨추리 악기인 만돌린연주를 선보이기도 한다.철저한 불루스라곤 <둑이 무너질때-When the levee breaks> 에 불과할 따름이다.
이 앨범이 히트된 이후 1975년에 이르러 어떤 록 밴드도 감히 레드 제플린의 인기를 추월하지 못했다. 앨범 6장이 동시에 차트에 올랐으며 뉴욕 메디슨 스퀘어 가든의 공연티켓은 4시간만에 완전 매진되는 폭발적 장세를 자랑했다. 심지어 백악관에서도 <천국으로 가는 계단>이 울려퍼졌으며 제랄드 포드 대통령의 딸들은 TV딕 카벳 토크쇼에 출연, 가장 좋아하는 그룹이 레드 제플린이라고 털어놓아 전국적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아무런 머리글자도 타이틀도 찾아볼 수 없는 음반표지 라든가 무슨의미라도 있는 듯한 4개의 심볼마크등 수많은 수
수께끼를 던져 주고있다.
락의 전설 레드 제플린(Led Zeppelin)이 돌아왔다. 비틀즈에 이어 영국이 자랑하는 레드 제플린은 자신의 히트곡을 담은 베스트 앨범 머더십(Mothership)을 근래 발매했다. Stairway to Heaven, Rock & Roll 등 수 많은 히트곡을 발표했지만 1980년 드러머 존 본햄의 죽음으로 갑작스럽게 해체를 선언했었다. 이들은 2007년11월 26일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자신들을 데뷔시킨 아메트 에르테귄을 위한 추모 공연을 열었다 레드 제플린의 탄생은 1968년으로 거슬러올라간다. 1968년 영국에서 가장 막강한 기타리스트였던 제프 벡, 에릭 클랩튼, 지미 페이지 등을 배출했던 야즈버즈가 해산되자 지미 페이지가 새로운 멤버 로버트 플랜트(보컬), 존 폴 존스(베이스,오르간) 존 본햄(드럼)을 영입해 레드 제플린을 결성했다. 1969년 역사적인 그들의 첫 앨범인 LED ZEPPELIN-Led Zeppelin 의 데뷔작을 발표해 인기를 얻었으며 이어서 발매된 <레드 제플린II>는, 락 음악 발전을 10년 앞당다는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으며 레드 제플린이라는 이름을 세상에 떨치게 했다. 이어 포크적인 사운드로 무장한 Stairway to Heaven 등 명곡을 수록한 앨범이 발매됐다. 2006년 영국 BBC가 영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최고의 락 음악 1위로 선정됐던 Stairway to Heaven은 25년 동안 영국인의 국민 노래가 되어 왔던 셈이다. 5번째 앨범 ,6번째 앨범은 2장의 트랙으로 구성된 로 이어지는 그들의 원숙한 사운드는 영국을 넘어 전 세계에 수 많은 팬들을 양상시켰다. 레드 제플린은 총 10장의 음반을 발표했는데 정규앨범 8장, 최초이자 마지막 사운드 트랙 앨범 그리고 존 본햄 사후 미발표곡들만 모아 만든 앨범까지다.
레드 제플린을 좋아하는 것은 70,80년대의 그들의 음악에 대한 향수 때문이지 새로운 곡을 좋아할 수 있는 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우려하기도 하지만,어쨌든 이들 노장들의 귀환은 음악팬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